오늘은 연재 작품들에서 많이 보이는 실수인 ‘결제’와 ‘결재’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결제決濟’는 사전적 의미로 ‘일을 처리하여 끝냄’이란 뜻과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를 끝맺는 일’입니다.
즉, 줄 돈 주고 받을 돈 받아서 더 이상 볼일 없을 때 ‘결제’했다고 말하는 것이죠.
반면에, ‘결재決裁’는 ‘결정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입니다. 흔히 ‘결재 서류’를 올리라든가 ‘결재’를 맡아야 진행한다든가 하는 말은 전부 이 ‘결재’를 사용합니다.
카드 사용 금액을 ‘결제’하는 것은 ‘결제’이고, 상관의 허락을 얻는 것은 ‘결재’이지요.
근데 의외로 이 두 단어를 구별하지 못하는 작품을 많이 봅니다. ‘결재’의 ‘재’는 허락한다는 의미의 ‘재가裁可’의 ‘재’와 같은 의미이므로 기억하실 때 ‘재가’를 염두에 두시면 ‘결제’와 ‘결재’를 헷갈리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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