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등병까지만 해도 '일'단위로 선후임을 갈랐었었죠.
소대에 편제가 28명인데 제가 10년도 12월 말군번으로 들어갔었어요.
....문제는 저희 전, 이번 기수에 신병이 많아서 말년병장이 '곧' 간다는 이유로 어거지로 현재원이 30명이 되는 불상사가....
1주 선임도 있고 (2명) 제 위로 10년도 5월군번부터 1개월 단위로 2명씩 줄줄이 다 있었다지요.
제 아버지 군번이 102보군번과 논산군번이 나뉘어 있었는데 논산군번이 '하루'빨라서 선후임이었죠.
저희 소대 선임쪽 아버지 군번은 102보 군번인데 개차반이라서 논산군번들과 말 놓고 있었고.... 다른 소대는 정말 빡센 소대라 오로지 소대 왕고만 뭐든지 할 수 있는 곳이라(구타 가혹행위가 제일 심했던 소대) 병장들도 손을 주머니에 못넣고(! 저희 소대 선임들은 상병 꺾일 때부터 손 넣더군요)그런 쪽 아버지 군번들은 말을 높혔었는데....
이등병 말 때부터는 '주'단위로 바뀌었더군요. 중대장 권한으로....
제가 일병 초에는 '이제 연대 전체에서 '월'단위로 동기를 끊는다고 한다'라고 해서.... 갑자기 1주 선임이랑 동기가 됐었습죠.
그래도 1주 선임이었던 사람들과는 많이 친했었는데.... 약 1달동안은 어색하더군요 (음음)
그러다가....
이번에 휴가를 나오는데....
세상에!
2달로 동기를 끊는다네요.
1월 군번은 2월 군번이랑, 3월 군번은 4월 군번이랑.... 홀짝으로 12개월 중 6동기로 나누는 거죠.
게다가 동기생활관이라는 이뭐병같은 짓을 해서.... 이제야 분대장 달았는데 분대원들과 생활관 안 쓰고 동기들끼리(!) 생활관 쓴다네요.
제가 휴가간 동안에 생활관 바꿨다는 웃지못할 일이....
(왜 내때에 이런 혁신적인 일들을 벌이는겨)
개고생해서, 선임들 전역시키고, 부사관 지원시키고(?), 의과사 전역한다는데 보내고(?) 취사병 보내고, 찔려서 영창가는거 지켜보고(!)....
뭔가 허탈해지네요.
휴가나오기 전에는 답답함때문에 부모님들과 상담겸 대화를 하려고했는데 막상 나오니 놀게 되는군요.
허허.
제가 겪었던 일들 글로 쓰려니 전5권 현대판타지 장편 소설 쓰게 생겼어요.
에휴.
어쩌겠어요. 전역할때까지 참아야지.
군대도 참 불공평해요
'ㅅ' =3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