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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2.11 22:04
조회
276

저는 한 가지 버릇이 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의 향이 제가 쓴 글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별로 좋지 않은 버릇이죠.

그래서 한 때 제가 쓴 글을 골든 베스트 3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읽으셨었고 지금도 제목을 말하면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제가 재밌게 읽은 글의 작가님들처럼 글을 잘쓰지도 못했고 경험도 별로 없었습니다. 때문에 비평란에 엄청난 비평이 올라왔고 추천글에도 수많은 하차 댓글이 달렸습니다. 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중을 했고 후에 글을 지웠죠. 닉네임도 바꿨습니다. 저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해서요.

그 뒤로도 글을 몇 편써봤지만 결국 나쁜 버릇은 제대로 고쳐지지 않았고 제가 쓰는 글은 흔히 양판이라고 부르는 글들보다도 수준이 낮아보였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새로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버릇을 고치기 위해 다른 사람은 쓴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세계관의 글으로, 남의 글에서 뭘 보더라도 제 글에는 나올 수 없는 그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힘드네요. 제가 지금까지 봐온 것들이 대부분 오러와 서클 마법이 나오는 전형적인 판타지였는데 제가 쓰는 것은 완전 다른 것이니 글 쓰는 속도도 안나오고 지칩다. 예전보다 훨씬 적긴 하지만 조회수도 잘 나오고 있고 추천도 두 번씩이나 받았는데 용두사미 꼴로 흐지부지한 글을 써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참 걱정이 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힘드네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11 22:05
    No. 1

    글쓰는 거 못지않게 사전조사와 퇴고가 더 힘들더군요.
    특히 퇴고는 진짜 정신 노가다임....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2.02.11 22:09
    No. 2

    힘내세요 최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11 22:43
    No. 3

    전 제가 소설 쓰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로 새로운 작품 발굴은 관뒀습니다.
    당시도 보던 거나 이어봤지 완결난 지금은 보는 소설이 아무것도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2.11 23:02
    No. 4

    진짜 작품을 만든다는 건 고통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작품 전체를 잘 본다는게...진짜 천재적인거 같아요=ㅁ=;
    사실, 그게 되야 짜임새라는게 존재하는 건데.

    저는 세부를 보고 다시 전체 군데군데를 보고 다시 또 보고...그래야 하는데 그것 해도 잘 안되네요 ㅋㅋ

    왜 3편을 쓸려면 1편을 고쳐야 하는겨.....으악ㅋㅋㅋㅋㅋㅋ
    설정에 구멍이 숭숭ㅋㅋㅋㅋㅋ
    제가 연재를 하면 거의 반정도는 써놓고 시작해야 할 듯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12.02.11 23:04
    No. 5

    그런걸 생각하지 마세요. 전형적이다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세계관으로 써내려 가세요.

    그리고 작가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난 이 작품 하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걸겠다. 쓰다가 지겨워서 안쓰거나 급마무리하게 되는 아마추어같은 경우가 아닌 작가로써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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