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귀여워 죽겠어 ㅋㅋㅋㅋㅋ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12.02.11 19:30
조회
463

며칠전에 아는 동생들 몇명이랑 버스타고 어디 좀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 애들이랑 제가 나이차가 좀 납니다. 전 27살인데, 애들은 20~21살이거든요.

근데 이 동생들 중에 유별나게 귀여운 여자애가 한 명 있습니다.  이제 21살 올라가는 친군데 몸집도 작고 순진한 애라 왠지 토끼? 다람쥐? 그런 작은 동물같은 느낌이 납니다. 농담도 잘 받아주고요. 그래서 이 친구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어쩌다 제 옆에 앉았습니다)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상한 눈초리가 느껴지는 겁니다.

엉? 뭐지? 하고 고개를 둘러보니 앞좌석에 앉았던  20살인 남자애가 저와 눈이 마주치더니 당황한 얼굴로 휙 고개를 앞으로 돌리더군요.

..............이거 뭐야. 나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 서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꼬맹이들이 ㅋㅋㅋㅋㅋㅋ

이후에 버스에 내려서도 왠지 그 남자애가 여자애의 가방을 들어주기도 하고(다른 여자애들 가방도 다 들어주긴 했습니다만...ㅋㅋ) 5~6명이서 같이 걷는데 왠지 계속 그 여자애의 옆만 졸졸 쫒아다니고 있고... 제가 그 여자애에게 대학교 다니면서 꼭 알아야 할 노하우를 농담하면서 말하고 있으면 어느새 슬그머니 옆에서 나타나서 제 말에 호응하는 척 하면서 대화에 참여...ㅋㅋㅋㅋㅋ

이자식 질투하는 티가 너무나 ㅋㅋㅋㅋ

그래 ㅋㅋㅋ 니네 귀여워 ㅋㅋㅋ 남자애도 제법 어렸을 떄부터 봐온 녀석이고, 키도 크고 나름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인데 숙맥이라 여자친구 경험이 별로 없어요. ㅋㅋㅋ 아 뭐야 이 풋풋함...

아저씨는 너무 눈이 부시단다!  

옛날에는 청춘 로맨스 소설이나 게임을 하면 나를 주인공에게 대입해서 봤었는데, 지금은 아빠미소를 지으며 봅니다. 조금은 나이가 들었나봐요. 이 싱그러움이 너무 즐겁네요. 나도 20살 때는 저랬지 하면서... 잘 됐으면 좋겠네욬ㅋㅋ

ㅋㅋㅋㅋ


Comment ' 9

  • 작성자
    Lv.12 리체르카
    작성일
    12.02.11 19:32
    No. 1

    에이 스물 일곱 먹은 아저씨가 어딨어요? 애들 귀엽긴 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2.11 19:49
    No. 2

    27이면 충분히 아저씹니다.... ㅜㅜ

    그쵸 ㅋㅋ 애들 너무 귀여워요 ㅋㅋ 아 풋풋한 사랑의 예감이여 ㅋㅋㅋ
    근데 나 질투하진 마라 ㅜㅜ 난 경계대상이 아니여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2.11 20:19
    No. 3

    여자랑 농담따먹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러움 ㅋ
    말이 좀 없는 편이라...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요를르
    작성일
    12.02.11 20:22
    No. 4

    ㅋㅋㅋㅋㅋㅋ아, 진짜. 20살이라니ㅠㅠ 찬란하게 빛나네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2.11 20:24
    No. 5

    여자를 여자로 안보면 됍니다. 별다른 마음이 없으니 농담따먹기가 절로 나와요. ㅋㅋㅋ

    찬란하게 빛나는 나이입죠 ㅜㅜ 사랑하고, 질투하고, 다가가고, 행복해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2.11 20:32
    No. 6

    아니죠 ㅋㅋ 여자애들 보기에는 27살 아저씨가 21살 동갑보다 더 멋져보일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네...ㅋㅋㅋㅋ 농담까지 할수 있는 재밌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경계할만 하네요 ㅋㅋㅋ

    여튼 이렇게 훈훈한 눈길로 보고 계시니 저는 모르는 사람이지만 둘이 잘 됬으면 좋겠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2.11 20:48
    No. 7

    ㅋㅋ 기뻐해야 하는건지 ㅋㅋㅋ 하긴 여자애들은 왠지 오빠들한테 더 끌리는 거 같긴 합니다... 저도 동갑이나 연상인 여자애들에겐 썸씽따위 나본적 없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2.02.11 22:57
    No. 8

    아저씨 아님! 아저씨 아님! ㅠㅠ 나도 곧 27살인데 27살이 아저씨일리가 없어! 나는 아줌마가 될 수 없어!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2.12 00:57
    No. 9

    후.... 이카님 이미 늦었어요.... 우린 이미 아저씨 아주머니예요 ㅠㅠ 꼬마애들이 오빠 형 누나 언니라고 불러주지 않고 삼촌 이모 아저씨 아주머니라고 불러주는 나이라고요 ㅠㅠ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 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6662 술이 술술 +4 Lv.28 허약남 12.02.11 178
186661 유튜브의 흔한착시 +2 Lv.1 [탈퇴계정] 12.02.11 419
186660 워드 시험 낙방..... OTL...... +7 Personacon 비비참참 12.02.11 361
186659 오키타 소지에 대해서 조사하려고 '신센구미 혈풍록'을 ... +11 Lv.29 스톤부르크 12.02.11 359
186658 고양이에게 극약처방 가능한가요? +7 Personacon 마존이 12.02.11 422
186657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힘드네요.... +5 Lv.1 [탈퇴계정] 12.02.11 276
186656 쓸대 없이 불굴의 투지가 발동해버렸네요 +5 Personacon 적안왕 12.02.11 212
186655 외삼촌이 성형외과 의사셔서 성형 견적을 물어봤어요. +3 Lv.7 림핌 12.02.11 646
186654 수족냉증이 있는 듯... +6 Lv.66 크크크크 12.02.11 232
186653 인터넷 창 문제 관련해서 해결방법좀 주세요 +8 Lv.60 PigLoth 12.02.11 433
186652 조립컴 견적가 이정도면 적당한가요? +11 Lv.22 베어맨 12.02.11 557
186651 나도 중전을 위해 옷고름을 풀고 싶소... ㅠ.ㅠ +5 Lv.24 약관준수 12.02.11 506
186650 필리핀 잉여킹 성류입니다. +5 Lv.35 성류(晟瀏) 12.02.11 542
186649 저 소래 다녀왔어요-_-* +14 Lv.29 요를르 12.02.11 502
186648 고양이가 오줌싼 이불을 빨고있어요 +10 Personacon 마존이 12.02.11 506
186647 페이스북 사용하는분 계시나요? +4 Lv.79 카나코 12.02.11 517
» 귀여워 죽겠어 ㅋㅋㅋㅋㅋ +9 Lv.66 크크크크 12.02.11 464
186645 연재에 관련해서 질문좀 드려도 될까요? +1 Lv.6 타타람 12.02.11 496
186644 간호조무사가 대학과정에 추가된다는데... +4 춉코보 12.02.11 314
186643 일박이일이 끝난다네요. +6 Personacon 엔띠 12.02.11 460
186642 황당한 신고에 대해 이후 더 적고 싶지만 +4 Personacon 적안왕 12.02.11 659
186641 구글앱에 재미난 게임이 많네요 +5 Personacon 별가別歌 12.02.11 623
186640 큰일 났다... +4 Personacon 엔띠 12.02.11 332
186639 어제 하이킥에서.... +2 Lv.97 윤필담 12.02.11 327
186638 무한도전이 또 결방이라니!! +2 Lv.56 sard 12.02.11 681
186637 훈련단 끝나고 격려외박 나왔어요~! +7 Personacon 명마 12.02.11 432
186636 제가 어느순간 악덕업자 되네요. +11 Lv.1 [탈퇴계정] 12.02.11 941
186635 뭔가 당혹스럽네요. 광고라기에 해킹이라도 당한 줄 알았... +4 Personacon 적안왕 12.02.11 537
186634 동네 싸움을 옛말로 뭐라고 하지요? +5 Lv.24 약관준수 12.02.11 365
186633 참 먹기 어려운 음식... +4 Personacon 엔띠 12.02.11 46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