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대청소를 했습니다.
사춘기 시절, 시쓰기가 취미라 여기저기 싯구가 보이더군요.
교과서, 문제집, 심지어 연습장 한구석까지..
장장 19시간의 사투끝에 모두 정리해 한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무려 390페이지에 달하는...아주 뿌듯한 기분입니다.
따땃한 장판에 앉아 읽고 있자니 오글오글한 기분과 함께
마음이 근질근질 한게 한번 써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썻습니다.
-3$#@%@#$$#@
라는 기분이지만, 역시 시라는 것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마치 뭉쳐있던 마음이 쏴아-하고 풀리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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