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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1.11.25 17:40
조회
405

고기 먹고 싶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

내가 바로 고기다....

.......

이불속에서 그냥 있습니다. 때때로 잡니다.

자다 깨면 악몽의 여운때문에 몸을 부르르 떱니다. 때론 다리가

허리 이상 올리려고 할때 아픕니다. 자다가 심하게 눌렸나..

전에는 누군가가 저를 이해해주길 원해서 많이 글에서 그런게

표현이 되었고 제 대화에서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깨닫은 것은 저를 이해하려면 이 고통도

이해하는 사람이 실감해야 되었습니다

그것을 못할짓이라고 생각한 후에는 누군가가 저를 이해한다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이해란 주제로 전시회를 했는데 그것을 물끄러미

팜플렛에서 보면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것은 어쩌면 그리

좋은것만은 아닐지 몰라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해한다는건

꼭 그사람의 모든것을 겪어봐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대책없는 동질감이나 과거의 경험이 이해의 공통분모로서

사람을 덮칠때도 있으므로~

덮칠때는 풍림화산과도 같이..코디악베어와도 같이 꺄오오!)

그 사람의 달콤한것 아주 지독한것마져 느껴봐야 이해가 되는

종류의 것도 있으므로. 제 머릿속에는 바보 온달도 있지만

사이코 패스도 있고 아울러 이토준지만큼의 정신세계도

분명히 있습니다.(믿고 싶지 않았지만 꿈을 통해 깨달았습니다..)어쩌면  이토준지보다 더 기괴하고 잔혹할런지도 몰라요

물론 친구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자다가 일어나니 머릿속을 가득채우는것은 갈증이었습니다

정수기에게 가서 물을 먹었습니다 물론 정수기 점검은 꼬박

하지만 이 정수기라 부르고 세균배양기라고 쓰는 것에게서

내온 물엔 세균이 듬뿍~듬뿍~ 함유되어 있겠죠

하지만 뭐든지 이물은 깨끗하다.

라는 인식이 중요한 겁니다.

오늘 밤엔 무엇을할까요

1.그림.

2 게임.

3.공부

4.독서

5.살인

6.방화

7.대민학살

8.분신술

9.지구탈출

10.체세포 분열

가끔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맞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제의 제가 오늘의 저랑은 굉장히 다를지라도

위안이 되는 익숙함은 있어요

언제나 자괴감 쩌는 불쌍한 인간이라는것?ㅇㅅㅇ?

일일 자괴감 권장량은 분명 청산가리 메가믹스 5백그람 타우린

건파우더 입니다. 이거 건강에 아주좋아요..뿅갑니다

창밖을 보면 때론 욕구에 찬 세상이 너무나도 간단해 보이곤

해요 너도나도 욕구로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생각보다는

인간의 사회는 아주 간단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왜 심각하게 복잡하게 받아들여 지냐면

서로의 욕구가 그물처럼 얽혀서 서로를 죽이고 배척하고

있기때문이겠죠

욕구는 간단해도 인간의 심리는 복잡하니까요

오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외로워서.

그런데 따지고 보면 저도 저의펫이나 마찬가지인데..

(비록 애정은 쥐톨...아니 자일리톨만큼도 없지만..)

매일 밥주고 화장실 가게 해주고 씻기고

재우고 그런것도 짜증나는데 저말고 다른 애완동물이라니..

과연 잘 할수 있을까?

많이 외로운데요

문제는 이제는 무엇에게서 외로운건지 조차 모르겠어요

사실 요새는 사람을 만나면 별로에요

꿈같은거 낭만 같은것도 본지 오래고요

행복이란거 이젠 기대를 안해요

그래서 오늘은 대체 내가 무엇에게서 외로운걸까?

이 고통은 분명 외로움인데 말이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바보도 이런 바보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왜 외로운건가 내지는 무엇에게서 외로운건가

라는 원인 찾기는 사실 그게 제 잃어버린 아들도

아니고 찾느라 더 짜증나거나 피곤해질거 같아서

때려치기로 했습니다

인생 퍽퍽하게 살면 너무 그래요

기껏해야 닭가슴살 밖에 더 되겠음?

어떤때는 변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솔직히 사람들은 어릴적부터 뭔가에 억눌리고 잘못된 성의식을

야동에게서 배우기도 하고 (잘못된 판타지) 자기 인생에서의

스트레스를 상대에게서 풀려고 하기에 성이란게 어차피

헐벗은 자기에 가까운거니까

사실 성적인 행위도 그냥 성행위자체로 끝나는게 아니라

인간 하나와 다른 하나의 본성과 인생을 풀어가는 방식과

자기애와 트라우마를 풀려고 하는 본능이나 그런게 복잡하게

얽힌거 같아요

그래서 변태들이 느끼는 카타르시스란건 어쩌면

자기 인생에서 굴곡지고 억눌리고 외면받았기도 한거나

뭐 여러가지 인생의 무언가를 해소하는 과정인거 같기도 하기에

좀 때론 너무 헤괴하고 직설적인 만큼 자기의 문제를 풀려는

의도나 방법이 강한거 같아서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변태라면 차라리 되는것도 낫겠군..

이란 생각을 해보지만..

예를들어 천쪼가리 하나가지고 인생의 대만족과

안식을 얻는다니;;

(더구나 빨래도 드라이 크리닝도 안한 천쪼가리;;)

뭔가 굉장히 효율적이면서도  쉽지 않아보여서..

아 변태도 아무나 되는건 아니구나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보통사람은 대만족 하나 얻으려면 차사고 옷사고 운동하고

식이요법하고 공부 국영수 중심으로 죽어라 해서

야자 밥먹듯이 하면..그러다가 좋은 이성이나 꿰차야

한번 느낄까 말까...;;

역시..

임금도 하늘이 내지만 변태도 만만치 않아요 변태도 때론

하늘이 내나 봐요

이렇게 길게 쓰면 사실 거의 안읽습니다 사람들이

읽어도 대충 읽고요

그래서 마음껏 진실되게 자기 이야기를 해도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네요

겨울의 밤하늘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최근에 했어요

콜라 색도 아름다워지려고했는데 잘보니 먹물처럼 시커먼게

아니라 그냥 검비슷하게 투명하더군요..

누군가가 콜라안에 별가루..나 별을 넣어 버리면 그거 우주를

마시는거 같아서 괜찮기도 할거 같지만..

사실 사람의식욕은 사람의 벗은 몸의 욕구 와도같은 것이고

그런것은 아름답다기 보단 본능적이기 때문에

우주의 아름다움이 왠말인가 싶다가도 케익이나 프랑스

요리에 아름답게 꾸미려는 시도가 있기때문에 관련이

좀있을지도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역시나 쓸데 없네요

겨울 밤은 아름다워요

따듯함 같은건 국물도 없고 그냥 차갑고 어두워서요

그래서 이불속의 따듯함이 더욱 대비가 되잖아요

역시 사람은 그냥 자연스러우면 고마움이나 아름다움을

잘 못느낀다니까요

대비적인 아름다움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저만해도

아 진짜...

생각해 보니 이보다

더 지옥도 같은 설정이 하나 떠올랐네요

아..

세상의 공기가 화생방 가스라면.....

봉지 안의 시원한 공기가 단돈 5만5천 구백 십원...

여러분 콜라도 검은색  겨울밤도 검은색 지옥도 검은색.

우주도 검은색. 우리 머리카락도 검은색

명심하세요.ㅇㅅㅇ..(의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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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 달잎
    작성일
    11.11.25 19:14
    No. 1

    도도한 냥이보단 발발대는 멍뭉이가 외로울 땐 더 도움이 된답니다.. 냥이도 사시사철 쫄쫄 따라와 부비대는 녀석도 있기야 하지만, 소리없이 다가오는 냥이보다는 멍뭉이가 정신 사납긴 해도 아무도 없는 집에 활기를 채워주기엔 제격..
    그치만 냥이가 멍뭉이보다 키우기는 쉬워요. 특히 정원 있으면 고양이 문 하나만 뚫어놓고 밥만 주면 집으로 돌아오고, 저 관심받고 싶을 때 애교부리다 싹 사라지고, 목욕 안 시켜도 되고, X가는 남의 집 정원에다 싸고 온답니다.
    콜라도 검은색 겨울밤도 검은색 지옥도 검은색 우주도 검은색 우리 머리카락도 검은색..이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요. 저의 냥이도 검은색. 더불어 작년 말에 죽은 저의 멍뭉이도 검은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1.25 23:08
    No. 2

    오늘 밤은 ¹번 추천.
    사실은 솔블님 글은 밝은 글이든 어두운 글이든 왠지 보면 편안해진답니다...
    이상하죠ㅇ.ㅇ; 그 섬세함에 오늘 도 놀라요.
    전 냥이 키우고싶어요.
    사실 저도 저 키우기 귀찮네요. .........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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