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외로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저희집에서 같이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오는 사람들은 각자 음식을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파티에 대한 결정이 나는 회의 시간 동안 저는 열심히 제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헌데 제 룸메 동생녀석이 회의 참석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
"형! 우리집에서 이틀 뒤에 파티하는데... 형이 양념통닭하고, 떡볶이하고 오뎅탕 준비해야 된다고 하던데?"
그 말 듣고 저 완전히 빡 돌았습니다. 어떻게 나 혼자에게 그 많은 일을 다 시킬 수 있느냐고 말이지요...
헌데 알고보니... 그 룸메 동생 녀석이 떡볶이를 하고, 저는 양념통닭, 그리고 바로 근처에 사는 저랑 친한 여자아이가 오뎅탕을 배정받았더군요.
제가 그래서 그 룸메녀석을 좀 갈궜습니다. 거짓말 했다고... 그리고 생각해보니, 좀 그 녀석이 집주인.. 저는 그냥 돈 안 내는 꼽사리...녀석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유부초밥 할 거리 준비했지요.
그리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룸메녀석.. 귀찮아서 설겆이도 안하는 녀석입니다. 음식이란걸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음식 잘 못합니다.
근처에 사는 여자아이..S대 경제학과 출신에 뛰어난 재원이지만... 요리는 제 커뮤니티 워스트 넘버 1, 2를 다투는 아이..... 그런데 그 친구는 우리 집에서 오뎅탕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보니... 떡볶이와 오뎅탕....우리 커뮤니티에서 나를 따를 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제 전공요리입니다. 수제 양념통닭이야 저 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고... 조금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국 그 친구들에게 요리가 배정되었을 뿐.. 실상은 전부 나보고 하라는 소리...... -_-;; 그런데 스스로 오버해서 유부초밥 플러스
결국... 내일이 지나면 저는 몸살로 누워버릴지도 모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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