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년이 오르고,
반은 나뉘고,
그렇게 지낸지 벌써 3개월 정도가 흘렀네요.
저보다 한 층 위에 있는 친구들 교실로 점심, 석식 때마다 갑니다.
처음에는 종 치자마자 갔습니다.
그리고 점점 교실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가게 되더라고요.
뭐랄까.. 걔네 반에 가면 소외감이 느껴진달까요.
저 말고도 2명의 친구도 그 반으로 모입니다만은.
걔네는 같은 층에 있고, 같은 이과이기도 하고.
전 다른 층에 있고, 과도 다르고.
같이 즐길만한 공통사도 이젠 없는 느낌이고.
(그래도 걔네 2명도 어색한지 시간 20분은 떼우다가 모이는 반으로 모이더라고요)
이제는 같은 반 애들이랑 밥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같은 반에 남자는 저까지 10명 안팎.
모두가 다른 반 애들과 밥을 먹습니다.
반 남자 애들이랑 꽤 친하긴 한데.
밥 같이 먹기는 좀 어색해요.
그래도 반끼리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ex:체육대회)에는 반 애들이랑 먹기도 해봤어요.
하지만 그 외에는 같이 먹기가 힘드네요.
며칠 전부터는 지금 같이 밥 먹는 애들이 따로 먹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오늘도 이 말 듣고 지금까지 걱정되네요.
만약 아무 말 없이 떨어지게 되면 밥 어케 먹어야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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