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상대 모두가 행하는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지금도 하고있지요..
방금 전공과목 출석체크 하려고 하는데, 두 번다
출첵 해야 출석으로 인정해준다는 과대 문자받고
짜증이 또 팍- 납니다.
물론 과 행사라는 것은 엄연히 공식적인 행사이고
그 과에 속한 학생이라면 참여해주는게 예의라고 하지만..
멋도모르는 1학년도 아니고.. 군대 갔다오신 지긋한
야비역 형님들 있는데서 세월아 내월아 술만 주구장창
마셔서 낮부터 뿅 가는 짓을 2번다시 하고 싶지도 않고..
거기다가 체육대회라 하지만 실상 9시부터 시작해서 6시까지
있어야 하는 중노동의 아르바이트이지요..
결론은 그냥 재끼고 전공 수업 시간에만 살짝 얼굴비춰서
출첵 하려고 2시 30분에 과대를 찾아 갔습니다.
보통 이렇게 철판 두꺼운 짓 못하는데 같이 전공수업 듣는
형들이 전부다 얼굴만 비추고 출첵 했다 해서 조금 늦게나마
뛰어갔습죠.
그래떠니 학회장이란 분이 저기 가운데서 응원 하고 있으니까
너도 빨리 뛰어가서 응원하고 있으라네요.
근데 거기까진 좋은데 뒷말이 "요즘 애들은 개념이 없어.."
네..
저 한번에 무개념으로 낙인 찍혀 버렸습니다..
어쩌면 이 글 읽으시는 분들중에는
"과 행사 참여안하고 여기서 징징거리는게 ㅉㅉㅉ.."
"그냥 참여 하지, 아니면 참여도 도중에 하면 그 누가 좋아하나.."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ㅜ_ㅠ..(자고일어나니 그런 양심이드네요)
제일 기분나쁜게 사람차별이란거 있죠?..
같은 동깃수에 나이때는 얼굴만보고 체크인데..
그 이하 전부 응원+시중.(좋게 말해서 여자애들은
전부다 오빠들 하고 적당히 술상대 해줘야되고 남자애들은
아라서 음식 날라야 되고..ㅋㅋ)
학과비는 매년 20몇만원 쳐내라고 하는데, 정작 과에서
돈쓰고 나간거에 관한 B/S나 I/S를 제대로
공시라도 해줬으면 모르겠는데..
그거 배우는 학과가 그런거 해줄 기미도 안보이고...
아.. 이래저래 짜증나서 조금 주저리 써보았습니다 ㅠ_ㅜ..
뱀발: 제가 아는형한테 투덜거려떠니 이러드라구요..
"얌마.. 2학기에 군대갈놈이 뭐가 무서워서 그래?
가서 그냥 확 부딫쳐!!..2년이면 잊혀져.."
세상에.. 여자를 사귀었다고 차고 군대로 튄것도 아니고
남자 선배와 대운동장에서의 뜨거운 주먹다짐.. 슬프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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