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과 표절[감상란에있는 현재진행중인 일입니다.]

감상란에서 떠들석한 이야기입니다.

어느분이 무산제국이 ROME과 비슷하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후죽순...ROME을 본 몇분이 맞아 맞아 비슷하네라고 글을 올리고

어느한분이 작가분에게 쪽지를 보내고

작가분이 ROME을 불법다운해서 본다음..아 오해할수도 있겠지만..표절아닙니다 .저는 다른 두가지책내용을 인용한겁니다 라고 글을 올립니다.

사실 많은 분이 주장하는 표절했네 안했네, 불법다운이네 , 얼마나 급했으면 불법다운해서 봤겠느냐, 우리 허담님은 고작 저딴드라마를 표절할 분은 아니시다...에서 부터 시작해서. 밑도 끝도 없지만.

전 작가분 편이니까 이렇게 묻고싶습니다.

그래 작가분은 롬을 표절안했을거야하고 생각하고

2가지 책을 인용하셨다는데 그책들의 작가분 허락은 맡으셨는지요?

아니면 책에 그 두가지 책을 인용했다고 쓰셨는지요?

결론은 ROME을 표절한게 아니라 다른 두가지 책을 표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용과 표절의 차이가 도대체 모라고 생각합니까?

한낱 대학생의 졸업논문에서도 단 1줄의 문장만 같아도 어느책의 내용과 1줄만 같아도 맨뒤에 인용했다고 표시해야하는 세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표절과 인용의 차이는 밝혔느냐 허락맡았느냐 안맡았느냐의 차이입니다.

허담작가님이 허락맡지않고 책에 밝히지 않았다면 명백한 표절입니다

물론 ROME의 표절이 아니라 다른 두가지 책의 표절이겠죠.

[역사학자]

여기는 정담란이지 토론마당이 아닌데...

[무곡성]

문피아에 수많은 표절글이있었지만..토론마당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다 연담과 정담 감상게시판에있었죠

[Point Luck]

제 생각에는 그 두 책의 내용이 어떻건 전혀 상관없어 보입니다.

두 책의 문구를 그대로 따와야 문제가 될텐데...교양서와 소설의 성격상 거의 불가능할테니까요. 드라마와 유사점이 없고 단순히 로마제국 성립의 역사와의 유사성이라면 (제 생각에는) 문제 전혀 없습니다. 역사는 화가건, 소설가건 드라마작가건 어떠한 장르의 작가에게도 일종의 공공재일테니까요.

문제의 핵심은 드라마와 소설의 유사성입니다.
그것에 관해선 드라마와 소설 번갈아 보시면 그냥 답이 나옵니다.
더 이상은 암말 안할랍니다...

[무영신마괴]

역사서라고 해도 참조했다는 언급정도는 필요합니다.

[무곡성]

로마인 이야기란 책이있습니다.
물론 2~3천년전 이야기를 작가가 어찌알겠습니까
인터넷으로 찾아서 썼겠습니까?
다른 사서나 다른작가의 책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썼을겁니다
하지만 다른작가의 책과 줄거리는 비슷할겁니다
같은 시대 같은사건을 쓴거니까요
한예로 제가 대학때 한참 로마인이야기를볼떄 도서관에서 어느작가분의 갈리아전쟁기란 책을 읽었습니다
시작은 갈리아는 3부분으로나뉘어지는데<--대충이랬던것같습니다.
로마인이야기에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구절도 나옵니다


하지만 아무도 로마인 이야기를 표절이라 하지않습니다
왜냐면..로마인이야기 맨뒤에보면 그 갈리아전쟁기 쓴 작가분 이름과 책제목이 있었거든요
물론 그것만 인용한건아니고 수십가지 책을 참고해서봤더군요.
사실 고대사는 무엇인가를 인용하지 않고는 쓰기 힘듭니다
아니 힘들겁니다(제가 써보지를 않았으니 장담하기 힘들군요)

물론 작가분이 고소당할 확률도 없고 고소당해도 질거같진 않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닌겁니다.

유명한작가 잘쓰는 작가란 타이틀이 "표절에"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건 아닙니다.

[무영신마괴]

그리고 해당 감상글을 읽으니 표절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역사상 사건인 포에니 전쟁을 참조했으면 표절이 아닙니다. 그러나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포에니 전쟁에 대한 시오노나나미의 묘사와 그녀의 관점을 참조했는데, 이에대해 책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원작자와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다면 표절이라고 봄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영신마괴]

르네그루세의 저작의 전투장면을 차용하셨다고 하셨는데 이게 따로 소설말미에라도 언급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크라델]

태클은 아닙니다만 로마인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한 픽션이죠.

[무영신마괴]

아크라델님/ 역사서자체가 사실을 바탕으로한 "창작물"들입니다. 물론 로마인 이야기는 그보다 더 나아가 있기는 하지만 표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幻首]

방금 보고왔는데, 문피아를 이용하는 사람의 표절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다는데 참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장르시장을 선도한다는 문피아지만 그에 대한 가시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안타깝기는 마찮가지구요.
적어도 문피아에서 표절을 엄단한다는 '경고' 수준이 아닌 자체적인 정의와 제제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뭐 문피아에서 추방한다고 작가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효력은 있을 텐데 항상 문피아는 침묵이라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표절이란게 분명 법적 부분과 비법적인 부분으로 분간되기는 하지만, '소설'이라는 창작 사이트를 지향하는 곳에서 법적인 것만을 논한다는 것도 안타깝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독자들에게 돈을 받지는 않지만 결국 문피아는 이익 사이트가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상타 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