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의 2주 동안 10장에서 12장으로 장수를 늘리는 기염을 토했지만(10장 쓰는데 1년걸림) 여러가지 부분, 특히, 입체적 인물의 서술부분에서 걸립니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약간 무리하다 싶은 트라우마를 집어넣어 서술하고 있는데 이걸 쓰고 나서도 이게 입체적 인물이 맞는가 애매하더라고요.
주인공 소년은 기억이 없다는 자체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잘 놀고 있다가도 갑자기 심각해지더니 질질 짭니다.
기억없는 주인공소년이 트라우마가 있는게 일반적이라서 저런 모습은 되게 전형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전형적인 입체적 인물이라는 것은 입체적 인물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명은 트라우마가 있긴한데 딱 한번 그걸 들어내는데 그럴 때 입체적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트라우마가 좋은게 인물의 결핍과 입체적 서술을 한번에 할 수 있고 개연성 확보가 쉽다는 것에서는 좋은 것 같은데, 차근차근 입체적인 인물로 만드는 것 보다는 질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묻고 싶은 것은 트라우마가 아닌 다른방법으로 입체적 인물을 묘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존인물들은 이미 꽉 짜여진 상태이지만 다른 인물들은 다른방법으로 인물을 묘사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강박같은거라든지 그런 예를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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