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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남한산성이 예상대로 망했군요.

작성자
Lv.79 대추토마토
작성
17.11.11 21:51
조회
881

지난달에 봤을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했는데 역시 쫄딱 망한..



그젠가 iptv로 나왔더군요. 며칠 더 됐나...


소설 남한산성이 원작이었단 것을 몰랐던 사람들에겐 그냥 어설프게 캐스팅빨로 연명한 이류사극이었고, 난잡했습니다.


민중이 어쩌고 신파놀음 하는건 식상한데 분량은 많고.


김윤석과 이병헌을 투톱으로 세웠는데 얼마나 많이 쳐냈는지 이건 좀 씹을만 하니 컷이 넘어가서 다급하고.


대장장이는 쓸데없이 잘생겨서 표정연기하는데 거 비중 그렇게 많이 줄 필요 없지않나 싶고. 차라리 고수는 돌아오지말고 거기서 죽었어야 함 -_-..


애기 연기 잘 하던데 그걸 감안해도 할애된 씬이 너무 과했고.



지금 시대상과 엮었다기엔 메세지가 약했고, 그런거 아니라면 배는 산으로 가는데 배 타고 토끼 두마리 잡을라다 난파된 꼴.






원작에 충실한게 더 낫다고 생각한건가 싶긴 한데, 그럴거면 러닝타임 180분짜리로 뽑았어야 하지않나... 생각했습니다.



좀 빠져들고 공감하고 생각할만하면 장면이 전환되는데 뜬금없는 신파놀음에 사극과 현대극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을 줘 버리니 몰입이 깨져 니맛도 내맛도 없더군요.



출연료도 못뽑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배우가 아까웠거든요.








영화 자체의 작품성은 평가할 의미가 없고.


하이라이트 편집을 하면 배우별로 연기 보면서 오오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시간은 될겁니다. 영화가 아니라 연기를 보는거죠 그러니까.


전투씬은 나쁘지 않았으나, 쓸데없이 과장된 대포성능은 또 어설픈 과대포장이라 확 깨고...



감독이 사실 소설의 광 팬이라 성공한 덕질을 좀 했습니다. 하는거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워요. 새삼 되새기지만 저 라인업으로 저런 영화라니...




안보신분은 쭉 안보셔도 좋을 영홥니다. 추석되면 tv에서 해 줄거에요.


Comment ' 11

  • 작성자
    Lv.37 델려
    작성일
    17.11.11 23:40
    No. 1

    생각보다 평가가 박하군요. 저도 아이들 나오는데서 집중이 깨지긴 했지만 이병헌과 김윤석의 논쟁은 한번 더보고 싶을 정도로 볼만 한 것같아요ㅎㅎㅎ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9 대추토마토
    작성일
    17.11.12 00:23
    No. 2

    네. 연기는 좋아요 근데 영화가 뭐가 없음.

    이병헌 김윤석 둘이야 늘 잘 하죠. 근데 그게 전부. 영감 죽고 애 데려간건 좋다만 애기가 뒤에 더 출연할 이유도 없고, 김윤석 자살할 이유로 대장간형제를 그렇게 오래 살릴 필요도 없었다고봐요. 원작소설을 따라갔다면 두시간에 담아내기엔 역량부족인거겠죠 뭐...

    디테일은 좋고 스토리 좋은데 압축을 잘 못했으니 연출력문제죠.

    고증 좋고 전투씬 좋고 분장 좋고 연기 좋은데 총평이 나쁜건 저도 처음인듯...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혼수객
    작성일
    17.11.12 02:59
    No. 3

    상화자체가 쓰레기들의 뱡림픽이라 관심없음, 주화나척화나 백성은 죽이고 자기들 자리차지하자는 인조반전쩌리 서인들의 뱡림픽.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대추토마토
    작성일
    17.11.12 16:58
    No. 4

    이것도 흥행방해요소중의 하나긴 하죠.

    애초에 광해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기도 한 데다가, 무능과 악의 아이콘인 사람들이 지지고 볶아봐야 관심도 없다 할 만 하니...ㄱ-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1.12 17:38
    No. 5

    공감합니다. 찬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2019
    작성일
    17.11.12 03:07
    No. 6

    소설이나 웹툰이 영화화되면 다들 축약하느라 완전 졸작이 돼버리더라고요... 아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제로비아
    작성일
    17.11.12 04:58
    No. 7

    시사평는 노편집이면서 감독판이 맞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기와인
    작성일
    17.11.12 17:56
    No. 8

    남한산성...원래 있던일 그대로 고증하면 아무도 안볼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소미
    작성일
    17.11.13 10:03
    No. 9

    남한산성.. 캐스팅 배우들 보고 정말 이건 명작이 되겠다. 싶었는데..^^;;
    평점보고 도저히 보기가 무서울 정도..ㅠㅠ 궁금한건 배우들의 연기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아리라.
    작성일
    17.11.13 13:17
    No. 10

    원래 상황 자체가 여기서 흔히 말하는 고구마 스타일이죠.
    해결 방법은 없는데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니 보는 사람도 답답해지고, 보고 나서도 개운치 않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하에서의 고민 표현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재미로만 평가한다면 아쉽겠지만 거기서 뭘 얻는가는 각자의 몫입니다.
    저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다훈
    작성일
    17.11.21 14:38
    No. 11

    조선 역사 대부분이 고구마 사태라......

    고구마, 엄청 좋은 식품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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