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작년과 배치표상 표준점수차는 3점 정도네요.
또는 사탐의 빈익빈 부익부는 여전하다던가.....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런게 아닙니다..
왜 이런 변별력 없는 시험에 평가받고, 울고, 웃어야 하는지..
그러는 제가, 또 친구들이, 그리고 제 후배들이 너무 불쌍해서.
어쩌질 못하겠네요.
저는 오늘 제 점수를 6번 계산했습니다.
덧셈이 안되더군요....... 덜렁거리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아닌데.
손이 떨려서 그런지. 눈이 충혈되서 그런지.
결국에는 누나가 계산을 해 줬습니다....
남자가 이런걸로 또 울고싶지 않습니다.
작년에 많이 울었고.
이제는 정말 울 생각이 없습니다...
정말 울고싶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왜 제가, 우리가
이런걸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구의 이름을 걸고, 이것의 타당성을 말할수 있습니까?
언어영역 98점이 1등급인 시험을...
1교시 시험때문에 2교시시험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2교시 시험때문에 3교시 시험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겁니까?
항상 누군가의 잣대로 평가받는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은.
이 평판에 , 언론에 , 그리고 학원의 배치표에 또 울고 웃어야 하네요......
이제 다시 고등학교 공부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이제. 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어 주지 않는겁니까?
아니. 그것을 내가 해야 한다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무협세계였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이.
그렇다면. 이 사회 구조가. 이렇게까지 튼튼하지는 않을텐데...
그러면.
정말 부술 시도라도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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