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매번 다이어트 얘기만 하는 것 같은데..
요새 제가 가장 신경쓰는 게 다이어트라 별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음 정말 솔직히 몸무게를 밝혀볼까합니다.
제가 20살 때, 처음 서울에 상경했을 때는
키 165cm / 72kg 이었어요.
아, 지금은 키가 2cm 커서 167cm 입니다.
뭐 이래도 저래도 아무튼 이때도 뚱뚱한 체격이었죠.
10살 쯤부터 살이 올랐어요 ㅇㅅㅇa
장염에 걸렸었는데, 병원 처방이 일주일간 금식이었던지라.
편식이 심했던 저에게 허기짐의 고통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 편식? 그게 머져? ㅇㅁㅇ 먹는건가!
라는 아이로 바뀌어서 세상의 모든 게 맛있었고
식탐이 매우 강해져버렸습니다. 망할 장염.
그리고 올해 초 까지 어언 8년.
사실 서울에서 사는 8년동안 솔직히 다이어트 한다고 입으로만 떠들고 다녔지
제대로 한 적 없었어요.
그렇게 살은 조금씩 조금씩 차올라서.
2015년 12월에는 97kg을 기록했네요 ㅇㅅㅇㅋ
체중계 올라갔다가.
엑? 97..?
음...
와따시.... 닝겐쟈나이? ㅎㅎㅎㅎㅎ
란 생각을 하며 내려와서.
당시 제 몸의 건강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하고.
건강이 되게 안좋아졌었어요. 그게 가장 컸죠.
체력도 너무 많이 떨어졌고요.
결심을 내린 뒤, 2016년 1월 부터 정말 이번에는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1월 부터 지금까지 쭉 다이어트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167cm / 76kg 이에요.
최종 목표가 55kg 인지라 아직 지금 뺀 만큼 더 빼야하지만...
더위도 그렇고, 심적으로 큰 타격이 온 일도 중간에 있었고요.
최근도 많이 우울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은 부분들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힘내고 있어요.
인생 최초로 날씬해보고자 노력 중입니다.
최근 느낀 작은 부분의 뿌듯함 1.
4년 전쯤 사놓고, 팔뚝이며 상체가 너무 껴서 못입었던
시스루 블랙 미니 원피스.
살빼면 입어야지 하고 쟁여놨었는데요.
그 이후 계속 찌기만 해서 계속 고이 모셔져만 있었는데,
어제 입었더니 불편한 점 없이 맞더라고요.
다만 똥배 때문에 라인이 안예뻐서 조금만 더 빼면
올 가을 겨울에 예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뿌듯함 2.
쇄골이 점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중입니다.
전 제 몸에 쇄골이란 뼈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있네요? 하하.
뿌듯함 3.
운동 시작하는 날, 러닝머신 50분도 죽을 것 같던 체력이었는데.
이제는 PT(퍼스널 트레이닝) 근력운동 60분 수업 받고,
유산소 60분 하면 죽을 것 같지만 버티는 체력이 되었어요.
너무 덥고, 너무 힘들고, 너무 슬프고, 너무 우울해지기도 해요.
그래도 오늘도 조금만 조금만 힘내고 또 힘내고 있어요.
꼭 55kg가 되어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보고 싶어요.
아, 아래 사진 주의.
78kg 일때입니다. 사진이 보기 좀 거북하신 분들은 죄송해요 (긁적)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알리고 싶었어요. 칭찬도 받고 싶고, 응원도 받고 싶고요.
지하철 거울 덕에 좀 덜 뚱뚱해보이게 찍혀서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장난 아니게 멋있는 몸매가 되고 싶어요!
다이어트하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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