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무협소설을 무단으로 모 인터넷 자료실에 올린 사건으로 인해
많은 합의금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협소설 작가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동네마다 있는 만화/소설 대여소에서 이루어지는 대여료가 제대로
작가들에게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터넷 게임산업의
확장으로 예전보다 소위 백수들의 소설 구독량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소위 만화방에서 책을 구입하는 분량인데, 지금
상황으로는 구입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겠지요. 더구나 만화방이 게임방이나
다른 업소로 전업하는 상황이 계속 이루어지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생각해 보니 작가분들이 뭘로 먹고사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마나
얼마되지 않는 열혈 독자들이 인터넷으로 불법공유되는 작품들에 더욱 집착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밥줄도 끊기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사정에 이러함에도 제가 불법공유에 한때나마 동참했다는 것을 반성하면서
여러 독자제현들께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창작의욕을 불태우는 여러 무협작가들을
위해서라도 불법공유를 막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지난날 저의 과오를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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