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발암, 고구마 소설을 극도로 싫어하는 현 장르시장 흐름에서
꿈도 희망도 없어, 류의 소설이 설 자리는 없어보입니다.
사실 예전에도 이런 류의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그리 인기를 끈 것
같지는 않지만,
요즘은 그런 경향이 더욱 강화된 것 같다는 생각.
그렇다고 제가 딱히 ‘꿈도 희망도 없어.’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떠올렸냐면,
문득 던전물을 진지하게 고찰해보면
이게 공포물이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대부분의 던전 레이드물이 게임류의 영향을 받아서 순화?된
것이지, 이걸 리얼하게 따져보면
공포물에 가까운 게 맞지 않나는 생각이죠.
가령 예를 들면 프로데터 시리즈가 이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일리언 역시도 던전물은 아니지만, 비슷한 예라고 볼 수 있죠.
그나마 현 장르시장에서
‘꿈도 희망도 없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좀비물 정도겠네요.
그 좀비물 마저도 완벽하게 꿈도 희망도 없어를 그려낸 것은
찾아보기 힘들지만요. (- 좀비물 내의 - 인기작 중에서는 그렇습니다.)
사이다만 찾는 것 보면 현실이 팍팍한 탓일 것 같기도 하고,
예전부터 ‘꿈도 희망도 없어’류가 별로 인기 없었던 걸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원래 절망적인 스토리를 안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여름철이고,
장르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꿈도 희망도 없어.’류도 나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써보고는 싶은데,
개그물에 더불어서 공포물의 소질도 없다는 생각에 좌절감을,
(그럼 대체 자신있는 분야는 뭐야?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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