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모 번개가 있었다죠?
크큭.. 봄날의 곰님,술퍼님,백묘형님.. 그리고 저!
일케 4명이서 했담니다.
맨 처음 12개의 역을 지난 엄청난 강행군(?)을 거쳐 서면역에 내렸는데,이 서면이란 역이 엄청나게 꼬엿더군요 -_-; 한 20~30 분을 출구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허나! 9번출구라는 엄청난 단서를 가지고 이리저리 다니자, 나오는 9번 출구..
올라가자 마자 비가 오더군요. 불길한 예감! 안좋은 징조! 순간 가슴속에 무언가 아득한 나락으로 빠지는 듯한...
하지만, 힘을차리고! 퍼뜩 찾았죠. 순간 영광도서. 하는 간판이 보이더군요.
앞에서 계속 있었는데.. 누가 누군지 몰라서 어리둥절.. -_-;
몇사람 추측은 해봤으나.. 괜히 아는척했다가 아니면 어쩌나 싶은 소심한 마음때문에 가만히 개기었더니.앞에 어르신들이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시는데.. 순간! 고.무.림 하는 단어를 들어 저도 아는척을 했죠. 이어서 백묘형님 등장!
일케 고기집을 갔는데.. 가는도중에도 제가 영 나이차가 극심해서 웬지 끼지 않아야 할 자리인거같더라구요 -_-;
그래도 백묘형님때문에 많이 긴장은 풀렸었어요. 처음으로 인터넷에서의 사람들과 만나서 저도 모르게 긴장은 조금 했었다는.. 헤헤;
고기집이 2층이였나?
어쨋든 고기집에 가서. 울 엄니도 안시켜주시는 소갈비를! 술펴님이 시키시더군요.
말은 안했지만 엄청 맛낫어요~ 그렇게 모여서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정말 배운게 많았단 생각이 듭니다. 당사자 분들은 단지 잡담에 불과하실지도 모르시지만, 그런 이야기를 저는 한적도,들은적도 없었기에 더 새롭고 배우는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야 비교적 말도 없이 듣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고무림이라는, 무협이라는 공통된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니.. 보통의 어르신들 이야기보다 훨씬 이해가 가고 듣고 또 조금이나마 저도 이야기를 했단 점도 참으로 재미있었구요.
고기를 다 뜯고 나서 세분은 장경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저는 시간이나,자리나 맞지 않는것 같아 못갔지만요. 세분.. 정말 좋으신 분들 같았습니다. 아부성 표현이 아니라, 제가 느낀 그대로의 판단이랄까? 그분들의 세심한 배려에,솔직하신 말씀들에 느낀 것들인것 같습니
그래도 가는길은 즐거웠습니다.고기보다 더욱 값진것을 먹었다(?)랄까요?
다음에 정모를 할때에는 무협 소설들을 많이 봐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직 어리기도 어리고,경험같은게 없어서 그분들과 대화를 하기엔 벽이 느껴지더군요.
아 오늘로 전 또 값진 경험을 한셈이니 진실로 기쁩니다. 다음 정모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오실것을 생각하니 절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렇게 세분만 만나도 가슴이 뜨거운데,그 많은 분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하.. 이어이어 부산모 여러분들의 친분을 쌓아나가 다음에는 말을 더욱 많이 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꺼억.. 마지막으로 술펴님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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