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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슴이 젖는다는 건...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
03.08.24 09:59
조회
610

유선에서 재방송되는 '네 멋대로 해라' 를 보았습니다.

'복수'의 병을 알게된 아버지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가슴을 주먹으로 쾅쾅 후려치며 오열하는 장면, 소주에 수면제를 마시고 고요히 잠든 아버지의 주검을 끌어안고 어쩔 줄 몰라하는 '복수'의 얼굴... 젖어가는 눈, 떨리는 입술,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가는 그 얼굴 그리고 조용히 흐르는 목관악기 소리.

아- 다시 보아도 뜨거운 뭔가가 가슴을 적시고 목젖을 치밀어 오릅니다.

드라마이건, 소설이건, 영화건...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도 절절히 가슴을 적실 시며 보게 할 수 있다면, 그건 어쩌면 독자나 관객의 행복이 아닌, 작가 자신의 행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그 작가는, 마지막 대사를 적고나서,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별 맑은 밤하늘 아래, 여자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스르르 눈을 감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8.24 10:07
    No. 1

    그 드라마 이후오 양동근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으으으음~~~
    그것도 어찌보면 로맨스 물이려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Mr.케이
    작성일
    03.08.24 10:12
    No. 2

    네 멋대로 해라... 정말로 끝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정말 감동적인 드라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이상
    작성일
    03.08.24 10:18
    No. 3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였던 거 같습니다.
    요즘 드라마는 연예와 흥미에만 집착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잊은게 아닌가 쉽습니다.
    이 방면에서 MBC는 성공작 하나를 낸 거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추신 : --; 제목 보고 이상야릇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8.24 10:18
    No. 4

    하지만, 방소사측에서는 시처률 높은 여름향기니 요조숙녀니 같은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 듯~

    음.
    개인적으로 여름향기의 설정은 상당히 질색.
    심장 이식 받았다고 자기가 사귀던 여자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좋아하다니?
    그건 결국 이식 받기 전에 사귀던 여자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다는 뜻인가....
    아무튼 간에 '아아, 너무 낭만적이야~'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은 그 사람들의 애인이 심장 이식 수술이나 수혈같은 거 받아서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면 '아아, 낭만~'이라고 할 수가 있을지...
    아니, 그보다.
    결국 드라마는 그냥 잘생긴 남정네미와 예쁜여자가 나오면 전부 좋다는 건가? 스토리 같은 건 신경 안 쓰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3.08.24 11:37
    No. 5

    네멋 DVD 돈모아서 살 예정이랍니다 ^^;;

    네멋때문에 DVDP(컴터용-_-;)두 샀지요 ^^v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담천우
    작성일
    03.08.24 12:01
    No. 6

    흠...저도 그 시간 때쯤에 네 멋대로 해라를 보고있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죠. 감동이 물씬....
    그런 글이 쓰고싶은데....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8.24 12:49
    No. 7

    그시간에 저는 학원에 짱박혀 있었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얀나무
    작성일
    03.08.24 13:51
    No. 8

    네멋대로... 재미있었던것 같은데 중간중간 보다가 말았던듯... 다른거 하느라... 내가 뭐했지?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3.08.24 15:03
    No. 9

    드라마나 영화보다가 울고나면
    다음날 세상이 더욱 아름다와 보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관독고
    작성일
    03.08.24 19:36
    No. 10

    마지막에 가서 조금 흐지부지한 경향이 있었지만 괜찮은 드라마였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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