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지지층은 전통적으로 야권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에게 패배한다는 의식이 강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가 야권단일화를 정면으로
거부를 했고 야권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새누리당 집권을
매우 걱정스럽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야권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쉽게 달성하고 180석 이상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야권지지층을 강하게 결집하게 만들고 교차투표를
전략적으로 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
뻔한 사실이었잖아요.
새누리당은 야권연대가 없기때문에 이길가망성이 크다고
섣부르게 판단을 했고 새누리당 지지층들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공천파동이 겹치면서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새누리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거나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경향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으로서 강고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력의 와해가
새누리당의 참패로 이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 민주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을 볼 때 국민의당의 야권연대
거부가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수도권 야권 후보단일화가 안되서 정말 걱정을 했거든요.
저도 지역구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을 찍고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당을 찍었거든요.
새누리당만 아니면 된다 이런 생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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