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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맞으며 산을 탄 적 있나여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2.12.23 17:05
조회
1,133

오늘 서울에 촉촉한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비를 맞으며 산을 탄 적이 있나여?

비가 내리면 배낭을 메는 절,

어머니는 "미친 눔"이라 하시져...헤헤

비가 내리면 산의 빛깔이 깨어나지요. 온통 선명해집니다.

도봉산에는 활엽수가 많아요.

정상쪽으로 가면 소나무가 많지만

산허리 아래로는 너도밤나무, 도토리나무, 상수리 나무가 많지여.

그 중에 가죽나무라는 넘이 있지여.

비를 맞으면 가죽나무의 등걸은 전혀 다른 빛을 냅니다.

평소엔 죽어있는 거무스레한 빛이

비를 맞으면 검은 빌로오드 같지여.

반짝반짝 빛나며 요염하게 허리를 틀고 있는

가죽나무는 섹시하기 까지 합니다.

나무 등걸에 맺혀 있는 물방울과

반들거리는 광택에 황홀경을 느낍니다.

아.....비를 맞으며 산을 타보신적 있나요?


Comment ' 16

  • 작성자
    Lv.1 최윤호
    작성일
    02.12.23 17:10
    No. 1

    아 잔디밭 산악회에서 한강정맥과 백두대간을 탈때 비를 마즈며
    산을 올라간 그때가 그립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일
    02.12.23 17:13
    No. 2

    난 비맞으며 동네 놀이터를 뛰어다닌적은 있습니다..


    뒤에 몽뎅이 들고 따라오시는 울 망구를 피하기 위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23 17:13
    No. 3

    네..ㅡㅡ
    비,눈,우박,서리,등등을 맞으며 산에 미친시절이 있었죠..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3 17:14
    No. 4

    오....우구당의 최윤호님이 산돌이였다니....
    산사람은 보통 쏠로가 아닌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3 17:15
    No. 5

    아니, 아자자님도.....
    음........뚝방에만 가신게 아니었군여.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23 17:17
    No. 6

    산에서도 사건은 일어나죠...흐흐흐...것도 많이...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23 17:22
    No. 7

    저는 왜 맨날 설악산하고 지리산만 갔을까요? 다른 산은 기억이 전혀...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妖舌
    작성일
    02.12.23 17:26
    No. 8

    우중색경(雨中色景)이라...사고치기 딱 좋겠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4 素心
    작성일
    02.12.23 17:26
    No. 9

    흠. 산이라구요.......
    비를 맞으며 올라가다 문득 눈 아래 펼쳐지는 운해....

    이번 주에는 반드시 가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月影(월영)
    작성일
    02.12.23 17:34
    No. 10

    저는 어렸을때(초등학교시절) 서울토박이에 서울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지리보다 설악산 부근 지리를 더 잘알았더랬죠...
    서울에 종로,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이 있는 건 몰라도...
    설악산 근방에 한계령, 미시령...등이 있는건 알았더라는...

    1주일이 멀다하고 설악산으로 놀러다니셨던 부모님의 힘이죠-_-
    금요일 밤 놀러갈 준비하고 토요일 학교갔다오자마자 서울 출발..
    그날 밤쯤 설악산 도착 다음날 대포항등을 들려 회를 먹거나 설악산 계곡에서 놀거나 근처 유명한 약수터도 갔다가 산도 구경하다 일욜저녁쯤 출발하여 새벽쯤 서울도착-_-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정력이라고 할 수 밖에...

    방학중에는 한 1주일에서 열흘쯤 날짜 잡고 전국을 순회했더랬습니다.

    주중에 1~2일은 서울 근교의 낚시터에서 지내고...쿨럭

    덕분에 어린시절 기억나는건 자연의 풍경밖에 없네요. 서울에서 자란 것 치고는...

    지금와서는 부모님께 감사한다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3 17:49
    No. 11

    오오...월영님두...고무림에 이제 봤더만 산꾼들이 무지 많네....
    무쟈게 반갑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2.12.23 17:56
    No. 12

    혼자서 설악산 구경간적이 있었네요.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지
    라 비닐 우비 하나 사서 쓰고 등산화도 아닌 운동화 신고 면티에 청
    바지 입고 돌아다녔습니다. 조그만 쌕에 초코파이하고 오렌지 쥬스
    강통 하나 사서 넣고 울산바위, 흔들바위, 선녀폭인가요? 그렇게 돌
    아다녔네요.
    등산로입구를 벗어나 조용한 계곡에 가서 발담그고 오기도 하고...
    여럿이 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3 18:01
    No. 13

    오오...푸른이삭님이 홀로돌이....
    \"북한산 가는 길\"을 지은 박창규님이 그러셨져.

    홀로 산을 가는 즐거움을 아는 산꾼은 경지에 근접한 산꾼이다라구여...반갑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2.12.23 18:42
    No. 14

    우중산행은 정말 많은 추억을 주지요,,

    낭만적인 추억도 많지만 생과사의 갈림길도 많지 않았나 하네요..

    그중에서 하나 지리산에서 태풍이 와서 하산하는데 보았던 뱀사골의 그 격류,,텐트,이불,버너,신발등등 모든것이 다 떠내려 가더군요,, 자연의 힘에 새삼스레 놀랐던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3 19:41
    No. 15

    에구...4년 전인가...지리산이 물바다가 된 적이 있었죠.
    그 때 칠선계곡에 있었는데.....못 볼꺼 마니 봤지요....
    자연은 참 무섭기도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4:35
    No. 16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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