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상 마지막에 나오는 참가자는
곧 제작진이 가장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정진우의 위성이라는 곡은 인공위성처럼 연인을 맴도는 심경을 그린 자작곡이었는데요. 처음 도입부분의 소감은 “어 뭐지?” 이러다가 “어 신선한데” 라는 생각이었다가 점점 듣다 보니 이거 거의 완성돤 아티스트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러다 다시 한번 리플레이를 해보니 아쉬운 부분이 보이게 됩니다. 노래스타일은 이미 더 넣거나 뺄 것 없이 그냥 이미 완성되어 있는데, 그저 조금 더 다듬어서 매끄럽게 만들 필요성은 있어 보였습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이렇게 부르지 말고 저렇게 불러 라고 가르쳐야 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트랜디한 작곡실력에 필이 충만한 노래스타일을 스스로 만들어내어 참가하였으니, 정진우라는 친구는 자신의 곡을 스스로 반복 연습하여 매끄럽게 다듬기만 하면 되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이미 미국에서 싱글도 내었다고 하는 이 여성 참가자로, 아주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졌으나 국내에서 크게 어필되는 타입은 아니어서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독특하고 매력있는 보이스에 어울리는 작곡가가 나오고, 다시 그런 노래를 들어 주는 음악팬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이수정과 같은 보컬리스트가 살아 남아 성공할 수 있을 텐데, 아직 그런 토양이 부족하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결국에 이런 좋은 보컬리스트도 국내 스타일에 맞게 국내 작곡가의 전형적 스타일로 노래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면, 아쉬움은 더해집니다. 금일 본 매력 이상의 무엇을 더 보여주면서 올라가다 보면 이하이처럼 기획사에서 전격적으로 밀어줄 수도 있을것 같긴 한데,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군요.
김사라
후기이다 보니 개인의 소감이니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김사라의 경우 미안하지만 유니크한 느낌이 부족해서 노래 실력과는 상관없이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서경덕
케이팝스타 관련 뉴스에 보면 서경덕과 정진우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인상이 깊었다는 뜻이겠죠. 여기서 취향이 갈리는것 같군요. 제겐 필 좋고 목소리 좋고 노래도 잘하는 좋은 참가자였지만(1회에선 가장 잘 부른) 상업적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매력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 무대에서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컬을 잘 살릴 수 있는 개성강한 자작곡 혹은 더 유니크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선곡으로 나온다면 금일 이상의 평가를 할 수도 있겠으나 노래 잘하는 이상의 무엇은 개인적으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실 정진우보다 노래는 더 잘했지만 정진우가 갖는 그런 끌림은 없었습니다.
박소윤
가수 박상민의 둘째 딸이며, 천재신동으로 엄청난 지력을 가졌습니다. 영재발굴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사라들을 경악시켰죠. 쉽게 말해 다재다능이라는 것이 뭔지 보여주는 제대로 된 천재소녑니다. 노래 참 잘하는군요. 음정이 불안한 면은 있고, 따로 박상민에게 트레이닝을 받은 것도 아니라는데 타고는 노래실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물론 훈련여부, 나이를 고려해서 말이죠. 그럼 매력적인 목소리인가를 보아야 겠죠. 심사위원들의 말처럼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나이에 비해선 잘해도 전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결국 탈락) 그러나 솔로아티스트가 되는 유니크한 매력을 가졌는가 하면,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조금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걸그룹의 메인보컬 혹은 리드보컬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걸그룹으로 데뷔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듯 합니다. (춤은 노래보다 더 잘했습니다)
박상민이 미인과 결혼했는데, 와이프의 미모와 자신의 가수로서의 끼를 모두 물려준데다가 머리까지 비상하니 참 대단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가경
박소윤도 그렇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가창실력은 아쉬운 부분인데요. 목소리가 갖는 매력 그 자체만으로는 1등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끔 이런 글에서 주장하는것이 있는데요. 바로 이런 사람이라면 재능을 따라 꿈꾸는게 당연하게 보이고, 응원하고 싶다 라는 생각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런 사람이 가수를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라는 그런 생각이죠. 만일 가수를 하지 않으면 그 재능이 너무 아까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아주 드물고 드문 좋은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나중에 아이유처럼 작곡 공부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싱어로서는 정말 좋은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진우의 경우 시즌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데뷔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인데, 박가경양은 아직 나이가 많이 어리지만 2~3년안에 데뷔해도 좋지 않을 만큼 아주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