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
장르소설?
상업소설?
분명 우리가 쓰고 있는 소설들도 문학의 한 종류일 것인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대중이라는 말을 붙이고 문학의 한 종류의 소설을 장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이상했습니다.
아니 이상한 세상입니다.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으로 나눈다?
세상에 책으로 나오는 소설이나 시등 각종 글들이 대중성 없이 상업성 없이 나온 책이 있던가요?
싫네요.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독자들이 보는 소설은 수준이 높고 낮음을 따질 필요 없이 우리가 쓰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낮춥니다. 천대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순수문학이라고 불리는 글들이 단 한 번이라도 순수한 적이 있었나요?
어떻게 하면 순수라는 말을 붙일 수 있죠?
순수문학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글도 장르라는 또 상업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글도 문학의 한 종류 같습니다.
마치 지금은 조선시대 같습니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드는 도공을 폄하하고 꽃신을 만드는 사람을 천대하고 사람의 고치는 소중한 의술을 의학이 아닌 술이라고 폄하하는 그런 시대처럼 지금도 딱 그런 것 같습니다.
순수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우리가 더 순수해야 순수일까요?
그래서 환상소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아마 가장 적합한 정의 같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이 세상의 모든 문학은 태어날 때부터 단 한 번도 순수한 적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다 상업적이었을 겁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냥 문피아에서 글을 쓰는 모든 독자님들 힘 내자고 몇 자 적어 올립니다.
우리도 문학을 하고 있습니다.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