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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과연 이대로 좋은가?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1.02.26 01:59
조회
24,159

얼마전... 글쎄, 과연 얼마전일까?

그리 오래되지 않은 때에 문피아는 GO!무림 영향으로 무협이 강세야. 라는 이야기에 무슨 소리냐? 골든을 보고 선호작을 보라.

그렇게 이야기 할만 했다.

10위내에 무협은 3~4개 뿐이었으니까.

더구나 1위도 무협이 아니었다.

무협뿐 아니라 현대물/퓨전/게임/판타지가 고루 섞여 있었다.

그러다 오늘 문득 리뷰를 써볼까 하고 골든과 선호작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최근선호작 100 가운데 상위 10위중 판타지2개 나머지가 무협이었다. 그나마 판타지가 1위이긴 하지만...

골든베스트 30에서도 상위 10위중 판타지가 2개...

무려 2:8의 압도적인 비율이다.

골든의 30개를 봐도 10:20으로 1:2의 비율이었다.

무협 하나가 나머지 장르를 압도하고 있는 거다.

과연 이대로 좋은가?

세상은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폰이 스타트시킨 스마트폰시장도 아이폰이 80%...60%를 지배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왜 무협에서 시작해서 분화가 되면서 판타지로 폭발한 이 시장에서 보는 연령층마저 어려진 상태에서 무협이 저렇게 독주하게 된 걸까?

뭔 독주야?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거지 나중에 보면 다를 거다.

그럴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이란 측면에서보면, 시장이 요구하지 않으면 절대로 저런 비율이 나타날리가 없다.

실제로 년전부터 무협이 더 팔린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실제로 판매량 상위는 무협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무협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 습작생이 무협을 써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또한 공공연히 한다.

아니, 당신은 무협작가잖아?

그럼 무협이 판을 치면 좋지, 뭐가 불만이야?

미안하지만 지금의 난 무협작가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는다.

작가라면 무엇이든 쓸 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세상은 판타지를 원한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블록버스트를 보라.

아니 일반 영화를 보라.

이제 평범한 영화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다.

옛날에는 러브스토리 하나로 성공을 했다.

"러브스토리"의 그 아련한 사랑이 눈에 보인다.

snow frolic이었던가... 눈싸움하는 정경이 음악과 함께 떠오른다.

라스트콘서트의 스텔라. 라는 그 한마디의 정겨움, 가슴 아픔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셨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시간여행자의 아내.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시간을 여행한다는 판타지가 거기 가미된다.

세상을 휩쓰는 트와일라잇은 어떤가?

사랑은 사랑이되, 뱀파이어와의 사랑이다.

위험한 사랑이지만, 거기에는 판타지가 같이한다.

사랑 이야기를 빼놓더라도, 마법사의 제자나 하다못해 망한 타이탄 같은 영화, 지금에 이르러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하는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이미 하나의 이야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판타지를 섞어 내고 있다.

해리포터가 왜 성공했을까?

그냥 평범한 학생의 이야기였더라면?

그래도 성공했을까?

답은 이미 나와있다.

무협이 나쁘고 판타지가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한다.

다양한 도전이 습작가들에게는 필요하다.

듣기 기분나쁠 사람들도 있겠지만 연재하는 사람들 상당수는 아직 작가라고 불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아니 연재가 아니라 현재 책을 내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실력자가 그리 많지 않다.

매년, 대형신인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 몇년래에는 대형신인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보이지 않는다.

야, 이 놈 정말 잘쓴다.

어디서 이런 녀석이 나타난 거지?

글을 뒤져보고 기뻐하면서 논단으로 달려 올 글이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초보의 무모함은, 초보의 무기는 실제로 그 무모함이고, 그 무모함으로 달려드는 패기로서 기성이 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있다.

그렇기에 기록은 깨기 위해서 있다는 말이 성립된다.

하지만 그 초보가 무모하지 않고 몸을 사린다면, 이미 초보로서의 신인으로서의 자격과 의무를 망각한 자가 되어버린다.

요즘 뭘 잘보죠?

신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그의 미래는 이미 없다.라고 본다.

남이 하는 걸 따라가는 사람은 영원히 1등을 할 수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서 깨질망정, 혼자서 가라.

좌고우면하지 말고 가라.

능력도 없으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잘보는걸 챙기고 이 사람의 말에 휘둘리고 저 사람의 말에 흔들리면서 글을 쓰지 말라.

신인이 왜 신인인가?

이제 새로 시작하니 신인이다.

능력도 모자라고, 실력도 모자란 것이 당연하다.

30년 된 나와 실력으로 싸워보겠다라면 말이 안된다.

10년된 내 후배와 싸워도 상대가 안된다.

5년된 사람에게도 상대가 될리가 없다.

그럼 뭘로 싸우나?

패기다.

새로운 아이디어다.

애플이 과연 아이폰을 멋지게 만들어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노키아, 삼성. 엘지. 모토로라... 그 하드웨어의 강자들을 이기고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가 있었을까?

엘지는 스마트폰을 우습게 보다가 단 한 방에 그룹이 흔들릴 위기를 맞았다.

거대한 공룡.

누구도 감히 범접하기 어려울 것이라던 MS가 그 한방으로 휘청거린다.

PC에서 웹으로 옮아가던 환경이.. 모바일로 턴했다.

듣기조차 생소한 MID시대가 된 것이다.

애플은 하드웨어 중심의 생태계를 단 한 방에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다.

TV도 스마트TV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컴퓨터는 클라우드 시대로 달려가고,

세상은 N 스크린을 향애 폭주한다.

왜 스스로 스티브잡스가 되고자 하지 않는가.

요새 기갑물이 잘보니 그쪽으로. 먼치킨이 잘보니 그쪽으로. 뭘 잘보니 그쪽으로. 이거보단 이게 더 안전하니 그쪽으로.

출판시장을 100% 완벽히 읽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르쪽이라면, 대중문학이라면 사실상 100%라고 할만큼 내 눈을 벗어날 글은 찾기 어렵다. 보고 선택함에 있어 틀린 적이 거의 없다. 30년이란 커다란 바다를 두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라고 하지않고 99%라고 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1%의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는 도전할 수가 있다.

그리고 가끔 그 1%가 빅뱅을 일으킨다.

과연 신인이 시장에 맞춘 글을 쓸 수 있나?

불가능하다.

왜냐면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을 읽을 눈이 없는 까닭이다.

이렇게도 쓸 수 있고, 저렇게도 쓸 수 있다면 이미 신인이 아닌 고수다. 그것도 초절정고수다.

신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노력해서 자신이 쓰고픈 글을 써야만 한다.

자신이 쓰고픈 글이 아닌 글을 쓰면서 성공할만한 신인은, 그런 실력자는, 그런 천재는 불행히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쓰려고 하지않던 글도 뭐든지 시키는대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단순한 실력이 아닌, 굉장한 능력을 가졌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전체를 통털어도 그런 능력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도 무협 팔리니 무협을 써보겠다. 게임 팔리니 게임 써보겠다... 라고 하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무협이 왜 더 팔릴까?

아주 간단하다.

더 잘쓰기 때문이다.

판타지를 쓰는 연령층은 무협작가에 비해서 어리다.

경험있는 작가가 훨씬 적다는 의미다.

더 나이먹은 사람이 더 오래 글을 썼으니 더 잘쓰는 건 당연하다.

더 오래, 더 많이 쓰고도 추월당한다면 무능력한 거다.

그런데 단순히 잘 팔린다고 그걸 따라간다고 그게 될까?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 나가면 안샌다?

처음 듣는 말이다.

자신의 단점으로 남의 장점과 맞서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뭐 그래도 난 무협이 좋아.

라고 한다면 좋다는데야 누가 뭐라고 하겠나.

......

시류라는 것이 있다.

누구도 그 시류를 부정하기 어렵고 거슬러봐야 이기기 어렵다.

해서 시무지자준걸(時務知者俊傑)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하지만, 그 물결을 거슬러 올라 간 잉어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거기서 어약용문(魚躍龍門)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가장 가까운 예로 묵향을 보자.

히트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그 묵향이 지금 나오면 그렇게 팔릴까?

만약 전동조가 지금 신인으로 글을 쓰는데 있어 묵향처럼 썼다면 틀림없이 나이가 100살이 뭐냐? 하는 일도 없이 세월을 그냥 보내면 아작난다. 뭘 더 넣어야한다. 라는 태클에 글은 난도질되다 결국 평범한 글로 탈바꿈해서 시장에 나가게 될게다.

그럼 묵향이란 이름이 지금처럼 존재할 수 있었을까?

답은 명백하다.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치열하게 글을 썼으면 좋겠다.

써 본 적은 없지만, 잘 팔린다니까 무협을 쓰자...

조회수가 조금 더 나온다고 더 잘 팔릴까?

과연 그럴까?

나의 미래를 정말 생각한다면...

내가 쓰고픈 글을 써서 시장을 다양화시켜야 한다.

남을 좇지 말아야 한다.

(남의 말에 귀를 닫아버리는 벽창호가 되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더 이상 생각하거나 고민할 이유도 없다.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

현실에 안주하면,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게 된다.

강찬의 골드러시를 보고 그걸 쓰려고 왔다가 우연히 선호작 등을 보면서 글을 쓰기 시작해서 잔소리가 길어졌다.

천상 그 글은 내일 써야 할 듯 하다.

사실 이런류의 글은 연무가 아니면 쓰지 않는 편인데, 쓰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져버렸다.

다양한 글들이 다양하게 꽃피는 문피아가 되기를 소망하며.

                           봄을 기다리며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75

  • 작성자
    Lv.1 흑태자.
    작성일
    11.02.26 10:36
    No. 1

    구구절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십니다.
    항상 후학들을 염려해주심에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새기고 새겨 더욱 정진토록 하겠습니다. (__)

    찬성: 0 | 반대: 4

  • 작성자
    황금나무
    작성일
    11.02.26 11:13
    No. 2

    맞는 말씀이지만 대여점에 팔리는 글이 아니면 대여점에 들여놓지조차 않습니다. 게다가 대여가 안되면 반품됩니다. 출판사도 대여점이 사주지 않는 책을 출판하지 않습니다. 결국 대여점 중심의 시장논리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찬성: 2 | 반대: 1 삭제

  • 작성자
    Lv.1 루나르레
    작성일
    11.02.26 11:22
    No. 3

    황금나무님. 대여점에 맞춰 출판한 글은 결국 대여점이 죽으면 같이 죽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게 된다.'

    위 본문 중에 나와 있는 말입니다.
    그렇게 쓰면 출판사가 책을 내주지 않으니까, 대여점에 들여놓지 않으니까. 그렇게 타성에 젖어 글을 쓰다 보면 나중엔 내가 쓰고 싶은 글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됩니다.
    항상 시류만을 타고 흘러가는 이류 이상은 되기 힘듭니다.
    개척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선구자라는 것은 불모지를 개척했기에 칭송 받습니다. 그 일이 어디 쉽겠습니까? 어렵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들은 도전했지요. 아마 그건 가능성이 낮으니까, 현재의 상황에서 그러한 일을 누가 인정하지 않으니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알면서도 품에 안고 밀어 붙여 보았겠지요.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끌려다녀서는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황금나무
    작성일
    11.02.26 11:27
    No. 4

    새로운 시도..... 블루오션의 개척......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질 좋은 작품...... 다 좋지만 그런 작품을 쓴다고 대여점에서 받아줄려나요. 게다가 서점에서도 한국 판타지를 내주는 출판사도 없고 읽어주는 독자도 없습니다. 좋은 작품이 많이 팔려나가는 시장 자체가 없는 이상 작가 몇 몇이 노력한다고 해결될 수 있을련지.... 얼마전 굶어죽은 고 최고은 작가도 실력이 없어서 굶어 죽은 것이 아니었죠....
    분명 어딘가에는 좋은 작품들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팔리는 시장이 없으니 세상으로 나올 수가 없겠죠. 결국은 대여점에 팔리는 작품들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 현실..... 대여점의 시장논리대로 대여가 잘 되는 작품들만 쏟아져 나오겠죠.

    찬성: 1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황금나무
    작성일
    11.02.26 11:33
    No. 5

    루나르레님,
    맞는 말씀이지만 현실은.....;;;;;;;
    그나마 자본이 돈다는 영화 방송 쪽도 힘들다고 아우성치고.... 만화, 애니는 이미 죽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고.... 온라인 게임쪽도 과포화 상태고.... 출판쪽도 뭐..... 대여점에 계속 의지하면은 대여점의 운명과 같이 흘러가겠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좋지만..... 그게 몇 몇 작가들의 힘으로 가능할련지... 정부의 정책이나 거대 기업의 자본이 돌지 않는 한 힘들지 않을려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루나르레
    작성일
    11.02.26 11:46
    No. 6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맞춘 삶을 살았다면 세상은 발전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의 작가들은 대여점 시장에 맞춘, 출판사가 재단한 대로 글을 써나가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작가님들도 많겠지만, 시류를 타는 글들이 많은 건 부정할 수가 없지요.
    그렇기에 금강님께서 이러한 글을 올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변해야 합니다. 새로워야 합니다.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대여점 시장이 무너질때 같이 무너집니다.
    다들 몇몇 작가의 힘으로 변하는 건 없다, 그러니 시류에 따라야 한다라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행동을 취한다면 정말 변하는 게 없겠지요.
    한 명 한 명 각성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이나 거대 기업의 자본이요? 그런거 없어도 괜찮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은 대여점에서 먹히지 않는다고 해도 알아보고 컨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점에서 대박을 치는 경우를 제법 많이 보아 왔습니다.
    이미 가능성은 보여졌고, 길도 보입니다. 그런데도 시류만 탓하고 주변 상황만 탓한다는 건, 아쉬운 일 아니겠습니까.
    물론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작가님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도전하는 작가님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당장 굶어죽자 라는게 아닙니다. 시야를 넓혀 미래를 보자는 것이지요.
    현실에만 안주해선 미래를 그려나가기 어렵습니다. 그때 두 발로 우뚝 선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가 힘이 들겠지요.
    금강님께선 후학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열어주시려 합니다. 오래 살아남기 위해선 정말로 필요한 얘기들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1 김진아1026
    작성일
    11.02.26 13:35
    No. 7

    좋은 의견 듣고 갑니다. 정말 그러하네요. 무협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각 장르의 선호 비율이 안정화 된다면 다양한 각도에서 좋은 글들이 더 많이 주목을 받겠지요. 정말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조형근
    작성일
    11.02.26 14:46
    No. 8

    문주님 말씀에 매우 동감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애한
    작성일
    11.02.26 18:21
    No. 9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1.02.26 18:30
    No. 10

    이 글은 지극히 현실적인 글입니다. 대체 이런 글에 현실에 대한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콘텐츠의 다양성을 잃으면 이런 분야는 그냥 끝입니다. 끝으로 가지 않으려면 다양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끝장나지 않기를 바라는 글인데, 왜 현실은 이게 아니라는 말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1 담적산.
    작성일
    11.02.26 19:16
    No. 11

    이런류의 얘기 문주님께 몇년간 듣다보니 만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연무가 아니라 여기다(일반 독자들도 같이 보는 게시판) 쓰실정도면 의미가 다르지요.
    ㅠㅠ
    기본기를 충실히 닦은 자는 언젠가 상승정도가 아니라 폭발한다는 말을 그냥 흘려들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들은 기본을 뒤틀어 변형시킨 것의 극인 '환상'을 찾는데 우리는 다시 기본을 찾는다는 얘기,,, 참 의미 심장 합니다.
    기본을 충실히 했어야 변형을 하죠.
    결국 제대로 변형을 시키지 못한, 괴상한 것들만 나돌다가 지리멸렬하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고민만 더 깊이 배우고 물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황금나무
    작성일
    11.02.26 19:36
    No. 12

    록그레이드님,
    물론 금강님의 의견은 당연히 옳습니다. 다양성은 종의 멸종을 피하기 위한 최대한의 선택입니다. 다양성이 보장될 수록 종은 다소의 피해를 입을지라도 종 그 자체가 멸종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여점 시장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장이던가요.....???? 오히려 획일성을 강요하던 시장이 아니었던가요..? 대여점 시장을 고집하는 이상 변화도 파이가 커지는 일도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딱 대여점 시장 만큼만 팔리는 일만 반복이 되겠지요....
    물론 새로운 작품...... 도전적인 작품....... 보다 큰 시장을 노리는 작품..... 그런 작품이 나와야 판타지 소설도 시장이 커지고 작품성도 높아져서 세계시장을 노리는 작품도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장르소설의 시장이 대여점 속에만 유통되는 이상..... 과연 그 때가 올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런 작품이 있다고 하여도 읽어주는 독자도 없고 내주는 출판사도 없고 결국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겠죠... 결국은 이고깽 양판소만 줄기차게 계속 나오겠죠.... 그렇게 판타지 소설 시장은 계속 돌아갈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좋은 작품이 잘 팔리는 시장.... 그 때가 언제쯤 올련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1.02.26 19:57
    No. 13

    그래서 그거 만들자는 말씀 아닙니까. 작가가 다양하게 글을 쓰지 않으면 그게 불가능합니다. 지금도 다른 시도 꾸준히 하고 있고, 비교적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 왜 자꾸 시장을 대여점에 국한시키시려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무한㉿
    작성일
    11.02.26 20:14
    No. 14

    상식적으로 좀 더 큰 미래를 그려보자~ 으쌰으쌰~ 힘내자라는 글에 그런 일 없을 거임~ 이미 망했음~ 어차피 안됌 등등 부정적인 말만 잔뜩 써 놓는 건 도대체 뭡니까?

    황금나무님은 대여점 쪽 관계자입니까? 왜 그렇게 매사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시는 건가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는 건 자유지만 굳이 이런 글까지와서 남들에게 자신의 부정적인 의견을 전파하려는 억지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김태현
    작성일
    11.02.26 20:54
    No. 15

    지금 이 시간에도 더 넓은 곳을 향하시는 분들이 많고, 결과물도 이제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다시시작
    작성일
    11.02.27 00:11
    No. 16

    저는 황금나무님 마음이랄까..그런게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고무협때부터 죽 있었으니까..거의 8년 된것같은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온 반복되고 있는 상황들..

    그때도 어렵다고 힘들다는 소리 들었고.. 고무협 이용한지 얼마 안되서 희망을 갖고 공감을 갖고 그랬는데..그게 8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오히려 그때보다 상황이 더 비관적으로 흐르고 계속 똑같은 문제점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다보니 지치고 부정적으로 변하더군요..

    과연 8년 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런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1.02.27 01:25
    No. 17

    다시시작님 전과는 좀 다를 겁니다.
    앞이 보이지 않던 상황과 새로운 시장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열릴 여지가 있는 것과는 상황이 틀리는 거지요.
    그 시장이 녹록하지 않고 특정인에게만 열릴 거라고 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은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장 자체도 지금처럼 해서는 더 피폐해질 뿐입니다.
    기성도 신인도 노력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1.02.27 12:43
    No. 18

    황금나무님 논점을 흐리시는게 아닌가요.. 금강님도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며 다만 변해야 산다는 궁극적인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현상황에서 시장이 원하는걸 쓰지 않으면 힘들다는건 너무 당연한거구요. 부정적인 미래가 될 확률은 높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야되는 거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허재창
    작성일
    11.02.27 16:44
    No. 19

    최근 게임판타지만 유독 고집하며 썼던 내모습이 창피해지는 글이네요.
    예전부터 그리고 최근 게임판타지를 읽고 꼭 게임판타지를 써보고싶다고 해서 다른 글구상도 났지만 되도않는 게임판타지만을 고집했는데...
    그래도 게임판타지를 써보고 싶네요^^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아니 글쓰는 사랑의 욕심이랄까요... 저는 게임판타지를 원래 써본적도 없고 전통판타지나 퓨전판타지만 써왔지만... 물론 문피아에서 아닌 조아라에서였지만요 ㅎㅎ
    이번에 게임판타지로 한번은 꼭 문피아에서 연재해봐야지했는데 자꾸 퓨전판타지구상이 나오네요... ㅜㅜㅜㅜ어떡해야할지 완전 갈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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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테디베어
    작성일
    11.02.27 21:32
    No. 20

    말라가는 호수에 사는 물고기같은 상활같다고 생각합니다. 호수를 떠나면 새로운 물을 찾기전에 죽을 가능성이 많지만 안주하고 남아있으면 결국엔 죽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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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qwrkj2
    작성일
    11.02.28 04:56
    No. 21

    다 죽네 결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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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지뢰
    작성일
    11.03.03 09:16
    No. 22

    묵향 탓에 판타지에 입문한 한 사람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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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4 palmaris
    작성일
    11.03.05 13:27
    No. 23

    너무 비관적인게 아닌가 싶지만.
    양적 성장위주로 장르문학계가 재편되고나서 수년이 흐른 지금 불치병 말기로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출판시장은 라노벨, 해외장르문학으로 이미 넘어갔고.
    목을매고 있는 대여시장은 날로 줄어들고 있으며.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었던 전자책은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면 지지부진하죠.

    무엇보다 암울한 현실은 더 이상 기존 팬들이 장르문학을 찾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수 년간 양적홍수속에서 양질의 작품을 찾기란 건초더미에서 바늘찾기보다 어려웠으니 구입은 고사하고 대여조차 들이는 돈이 아까운 경우가 비일비재했었고 결국 이런 경험이 쌓여 관심자체를 멀리하게 된거죠.
    비정규직은 먹고 살기 급급해서 연봉3천넘는 대기업 샐러리맨은 주말까지 회사에 나와야 되는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나는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물론 기존 유명작가분들은 네임벨류로 살아남으실겁니다.
    대여시장을 포기하고 출판으로 전향한 극소수 작가분들도 살아남으실거라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신인작가들이 참신한 작품으로 혜성같이 등장해서 그런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는건 정말 어렵다고 봅니다.
    설사 필력이 일정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는 분이라고 해도 기존 작가들처럼 대여시장에 목을 매는 순간 최근 잘나가는 트렌드, 유행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른 직업이 따로 있으면서 겸업을 하거나 재미로 한질 정도 써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 이상 참신하면서 필력까지 갖춘글을 꾸준히쓰는 신인작가가 나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생활인이라는 측면에선 차라리 적당히 유행따라가면서 한 작품 공들여 쓸거 세 작품 동시에 진행하는게 훨씬 현명하니까요.

    대여시장 위주의 판이 재편되지 않는 한.
    지금처럼 개나소나 작가타이틀주며 출판해주는 한.
    그로 인해서 잘쓴글을 찾기가 너무나 어려운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런 환경 때문에 수작 1권보다 졸작 3권을 다작하는게 더 수입이 좋은 한 참신하고 수준높은 작품이 혜성같이 등장하는 일은 발생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설사 그런 필력과 능력이 되는 신진이 있다 하더라도 전업작가를 마음먹었다면 나오기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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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11.03.05 20:44
    No. 24

    .... 올드 독자들은 거의다 떠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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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철값상어
    작성일
    11.03.05 22:04
    No. 25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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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웃는팬더
    작성일
    11.03.05 22:58
    No. 26

    시도조차 하지 않고 좌절하지 마라.
    도전이 없으면 장르 문학은 이대로 그냥 묻히는 것이고, 도전이라는 변화를 준다면 좋든, 안 좋든 어떻게든 새로운 반응이 튀어 나올 것이다.
    그때 좋은 반응을 이끌기 위해선 신인과 기성, 모두가 노력을 해야한다.
    제발.
    진지하고 적당히 무거운 마음으로 글쓰기에 전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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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1.03.06 11:09
    No. 27

    좀더 비관적인 얘기를 하자면......

    (뭘 길게 썼다가 지웠습니다. 길게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여......)

    전에 댓글로, 대여점 체제가 공헌한 바가 분명 있기는 하지만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만 그러면 잘 될 것인가 묻는다면 아니다 그래도 절망적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이유는 애초 대한민국에 글 읽을 독자가 아주 적다는 것입니다.
    공부, 취직, 살인적인 노동 시간(대체적으로 한국인은 본인이 원하든 아니든 일중독증 환자가 되는 듯.).......

    더 문제는 독서습관 형성이 안 되어 있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것이.......

    간혹, '인간시장.이나 '동의보감'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길어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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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kerin
    작성일
    11.03.06 12:28
    No. 28

    어차피 장르소설은 장르소설 독자만이 보는 소설입니다.


    아무리 잘써봐야 장르독자만이 보고 별로 잘 못써도 독자들은 보는 시장이지요. 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계속 글을 쓰기위해서는 패기가 필요하기 이전에, 시장에 맞출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인이라고 말하기엔 황송할 정도의 글을 써봐야 장르시장의 수요에서 벗어나면 그 분은 결국 1년에 10편이하의 재미삼아 연재를 하게 되거나, 아니면 좌절하고 글을 접게 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신인 작가들에게 패기를 요구하기보다는, 정말 그정도로 뛰어난 글을 쓸 수 있는 필력이 있다면, 장르시장을 벗어난 시장에서 장르소설이라고 한정된 소설이 아닌, 일반인들이 판타지소설이라고 인정하고 살 수 있는 글을 쓰러 뛰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극단적으로 제한되고 틀에 맞출 수 밖에 없는 시장 안에서...
    적응 이 아닌 패기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단 한가지라도 있을까요?
    오히려 그것은 창창한 신인의 앞길을 가로막게 되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결과도 낳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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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장은성
    작성일
    11.03.06 12:46
    No. 29

    제 이야기를 해볼께요.
    고등학교 들어가서 부터, 작가가 되보자 라는 마음으로 순문학 공모전에서- 학생 공모전을 전전하고 글을 써봤습니다.
    재능은 눈꼽만치도 없었던지라 낙방이 더 많았고, 포기하자 싶을 때 조금의 성공의 사과 한조각을 받아 먹으며 하나만 보고 걸어왔다고 나름 나 자신을 자랑하라고 한다면, 한 길만을 흐트러짐 없이 걸어노라, 라고 이 단 한 가지 자랑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지쳤습니다. 한 길만을 지루하게, 그렇다고 때로는 너무 거센 장애물과 곰팡이로만 이루어진 듯한 칙칙하고 냄새나는 안개의 향연을 계속해서 나아가라는 것으 너무나도 힘이드니까요.
    그래서, 조금 생각을 바꿔서 장르 소설에라도 일단 나가보자.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20살이 되던 해애, 정말 모든 출판사에 출판 신청을 했습니다. 당연히 낙방하죠. 출판사가 견본을 내보기에는 틀이 약하니까요.
    "시장 지향과 틀립니다."
    "안됩니다, 이 글은."
    이, 통보 메일만 한 10통 넘개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연재를 해야 한다- 라는 것을 깨닫고 21살 때 부터 22살 까지, 적어서 신청을 10번 했습니다. 다 떨어집니다.
    조회수, 선작이 좋아도-
    "시장 지향과 다릅니다."
    라는 말 밖에 없습니다.
    제 글의 성향과 대다수의 출판사가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무협이 많고- 왜 변화하는 글이 나오지 않는가. 그런 신인이 왜 없을까.
    그것은 이미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장르 문학계가 석화되어가기 때문입니다.
    정도(正道)는 이렇게 스토리가 나와야 하고, 이렇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독자가 본다. 팔린다.
    애석하게도 이 '정도론' 덕에 제 주변에 있는 '정말 특이하다' '재밌는 상상력' 이 문 밖에서 썩다가 결국 다른 길로 가는 일을 수 없이 봤습니다.
    저도 출판 한 번 해본 적 없는 작가 지망생이지만, 신인들은 출판이란게 정말 절박합니다.
    수익도 없고, 허구한날 자판만 두들기고- 그래도 '색다른 것' 을 내보이고 싶은 욕망, 글쟁이 스스로의 자존심이 깃든 글을 만들고 싶어서 잘 나왔다 싶은 것은 절대 출판사에서 내보내 주지 않고요. 정도에 어긋 나니까요.
    글쟁이에 무기가 두 가지 잖아요. 문장력은 그저 그렇지만, 기발한 상상력이냐. 독특하진 않지만 힘있는 필체냐. 전자에 글쟁이는 후자에 글쟁이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주고 후자에 글쟁이는 전자에 글쟁이에게 표현법을 알려줄 수 있는데 이 전자의 글쟁이가 도무지 장르소설계에 나오지가 않는 것 입니다.
    출판사는, 기업입니다. 결국 책을 팔아야 유지가 되기에 이왕이면 검증되고 잘 팔릴 것 같은 '상품'을 팔고 싶어하니까- 이해는 합니다.
    근데 지금 포화 아닌가요? 비슷한 스토리, 이것은 마치 철도 유행도 지난 스웨터를 여름에 팔겠다고 내놓는 것 같아 보이기만 합니다.
    여름에는 반팔이 잘 팔리고, 시대에 유행에 맞는 옷이라면 더 잘 팔릴 것 입니다.
    출판사들이 너무 겁을 냅니다. 불황에, 출판사업이라는 특이한 이윤창출 방식에 리스크도 이해하지만... 이렇게 석화가 지속되다보면 석화는 진화하고 결국엔 무엇도 남지 않을 것 입니다.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말, 정말, 정말 출판사가 눈돌아갈 정도로 엄청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질, 스토리 라인도 전혀 다른- 같은 장르 소설인게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히 다른 작품이 대흥행을 하지 않는 이상 지금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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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11.03.06 14:11
    No. 30

    예전부터 '정형화 된 글을 벗어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 망한다'라는 애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았죠.
    ``;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게 아마 5년전인가 부터였을겁니다. 한창 양산형을 수 없이 비판하고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야한다고 올드 독자들이 의견을 제시했을 때였을겁니다.
    많은 신인작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했고 라이트 노블 영향으로 다른 작품을 내기도 했는데 시장에서는 반응이 좋지 않았죠. 그래서 아마 그런 이야기가 나돌았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에 그런 작품들을 많이 접해 봤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을 한다는건 양산형 보다 몇배나 힘들다는 겁니다. (당연한 애기겠지만)

    그런데 당시에 제가 새로운 시도랍시고 나온 작품들을 많이 봤는데 기본도 안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몇몇 작가들은 아 새로운 시도를 하면 안팔리니 양산형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분들이 쓴 작품을 보니 솔직히 말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면 뭐 하는지... 재미도 없고 플롯도 엉망인데.

    좀 제대로 된 작품을 내놓았다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기본은 되었을거고 봅니다.

    예를 들어 월야환담의 경우는 10만부 정도 팔린걸로 알고 있고 하얀늑대들의 경우는 기본은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하얀늑대들이 많이 팔리진 않았죠. 인기는 탑이지만) skt는 대박축에 속하고..

    그러니까. 제대로 만 쓴다면 시장에서 고사 당할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간간히 마검왕처럼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구요.
    한마디로 새로운 시도의 작품중에서도 대박과 중박 기본과 망작이 있다는 겁니다. 들인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을지라도 시장에서 아에 안먹힌다면 새로운 시도한 작품이라도 무언가 작품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해야지 새로운 시도의 작품이 안먹힌다는 시장 탓을 하면 안된다는 거죠.

    몇몇 사람들은 진짜 이상한 사상을 가지신 분들도 있는데 양산형을 벗어난 작품 즉 작품성과 새로운 플롯으로 쓰시려는 분들은 암울하고 칙칙하고 이해가 안가는 어려운 어휘에 어설픈 반전을 쓴 절대 팔리지 않을 작품을 쓰고 시장 탓을 한다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양산형으로는 많이 팔리시는 작품을 내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면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케이스는 작가가 양산형 케이스에 재능이 있고 정형화의 틀을 벗어나면 갈피지 잡지 못하는것 뿐이지 전적으로 시장 문제라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새로운 시도의 작품이 전부 망한다면 이해가 되는데 성공한 작품이 꽤나 있고 기본 이상의 판매부수를 보이는 작품도 상당수 있습니다. (들인 노력에 비한다면 큰 보상은 아니더라도)

    그리고 공통적으로 그 분들의 필력이 기존의 양산형 작가들 보다 매우 뛰어다나는 점 또한 주목해야한다고 봅니다.
    즉 일단 새로운 시도의 작품이 안팔린다면 자신의 부족한 실력 또한 인정해야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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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1.03.06 16:54
    No. 31

    결국 이 글은 예전에도 허구헌날 논의가 된 "밥은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파와 부실한 글은 당연히 "죽어야 한다" 의 재탕글이군요...

    세상의 많은 성공물 뒤에는 나가떨어진 실패작들이 무수합니다. 그렇게 실력의 고하가 극단적으로 갈리는게 또한 문화계이고요.

    창작의 영역을 다루는 사람들이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우는 소리하는게 전 제일 싫습니다. 그렇게 실력이 달리면 다른걸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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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4 palmaris
    작성일
    11.03.08 01:08
    No. 32

    종합하자면 독창성과 필력을 갖춘 뛰어난 신예가 전업작가로 뛰어들었다고 칩시다.
    일단 독창성을 싫어하는 출판사들이 컨텍을 안해주고 어렵게 계약을 하면 내용에 딴지걸어 뜯어고치고.
    뜯어고쳐 넝마가 된 시장에서 먹히는 내용이라는 작품은 비슷한 내용의 책의 홍수속에 파묻히고.
    결국 유행따라 졸작을 마구찍어내는 공장장이 되던가 아니면 리스크를 자기가 짊어지고 참신한 작품을 시장에 내놓았다가 별 반향을 못얻고 장렬히 산화하던가 둘 중 하나가 되는거죠.
    그나마 입소문이라도 운좋게 타서 매니아층 생긴 극소수 작가는 대여시장 포기하고 출판시장으로 갈아타거나 스토리 작가 같은 유사직종으로 이직하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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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그냥호두
    작성일
    11.03.10 16:15
    No. 33

    저는 고등학교 이후로 약 25년 이상 무협과 최근에는 판타지를 포함해서 보는 독자입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찾아보는 소설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빌려서 보기 전에 내용을 꼭 일부라도 보고서 선택하게 됩니다. 너무 대충 쓰는 소설이 많아서입니다. 요즘 유행한다고 해서 재미가 있지는 않더군요. 제 경우에는 무협이든 판타지든 형식보다는 글의 내용이 재미를 줘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르 문학이 죽어 간다고 하지만, 제대로 쓰는 글이 있는 한 그냥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와 같이 장르 문학을 좋아하고 좀 더 재미있고 재대로(?)쓴 글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독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강님이나 이하 장르 문학의 작품을 쓰는 분들 힘든 환경이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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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유하이치
    작성일
    11.03.10 17:30
    No. 34

    금강님은 참 말을 멋지게 하는군요. 아, 쓰고 싶은 걸 써 보아라. 힘이 되는 한 마디입니다.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면서도 너무나도 이로운 말. 가슴에 잘 새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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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14 00:56
    No. 35

    뜬금없는 말이긴 해도 전 중국역사에 너무 치중하지 않으면 전 무협도 일종의 판타지라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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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허생전
    작성일
    11.03.18 21:29
    No. 36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입니다.
    작가는 자기글을 써야합니다.
    자기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기만의 스타일, 향기를 내뿝는 글이여야 하지요.

    모방작 너무 많습니다. 않봅니다. 목차나 소개글만 훌터봐도 딱보입니다.
    어쩔땐 제목만 봐도.. 이거 모방작이구나 시류에 편승하려는구나. 그냥 덮습니다. 볼 이유가 없거든요..

    제가 즐겨 읽는 작가분들 글은 다 스타일이 제 각각입니다. 해서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아도 같다는 느낌을 전혀 가질수가 없습니다. 새롭지요.
    해서 감동입니다. 그리고 또한 좌절입니다.
    십수년 전부터 가졋던 최고무협 한편만 써보자는 그런 꿈을 무참히 뭉그려 뜨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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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인월
    작성일
    11.03.21 23:21
    No. 37

    보상받을 수 없는 희생을 바라는 듯 하네요. 획일적인 환경에서 다양성을 바라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구요.

    글을 읽는 독자들은 새로운 재미를 원하나 거기에 돈을 쓸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특정 독자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빌려보고 말죠.

    새로운 글을 쓰기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적절한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즉, 시장에 받아들여지는 노력인진 알 수 없습니다. 고민해서 썼다고 그 글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죠. 그럼으로 위험이 높죠.

    위험이 높으면 보상이 커야 하는데, 독자들은 돈을 쓸 생각이 없으니 작가의 노력이 적절했다고 해도 그 보상은 위험 및 노력에 비해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새로운 것에 대한 노력은 기대하기 힘들고, 기성 작가들의 작품에서 소 뒷걸음 치다 쥐잡은 격으로 새로운 틀의 작품이 간간히 나오는 것이겠죠.

    보상도 없는 곳에 많은 자원(노력 및 위험감수)을 쏟아 붓고 살아남는 객체가 있다면 그거야 말로 자연에 위배되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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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문라이더
    작성일
    11.04.06 20:08
    No. 38

    아소님께 한표. 기본이 없는 사람들이 책을 출판하는 판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나올수가 없지요.

    아이폰, 스티브잡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비슷한 이야기로 트위터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제로 전세계에 트위터와 비슷하거나 완전 동일한 서비스가 없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트위터는 떴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는 같았지만 다르다면 투자와 마케팅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오너, 사원들의 마인드가 달랐고, 세부적인 기술이 다르고 감당할 수 있는 기술력이 달랐습니다.

    싸이월드는 국내에서만 통용되지만 페이스북은 영어권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통용되었습니다. 시장 크기가 다르기에 투자와 수익이 달랐습니다.

    예상되는 수익이 적으니 투자도 적을 뿐더러 실무자들의 노력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장르 문학 써서 대박친다고 인생 달라질것도 없으니 큰 노력도 안하게 됩니다. 장르 문학 글 쓴다는 초보들 중에 국문학 전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단어의 뜻도 모르면서 글자만 나열하는 사람이 부지기수 인데, 새로운 시도라고 하면 그저 단어나 제목만 바꾸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게임판타지보면 주인공의 클래스만 바꾸고는 새로운 시도라고 박박 우겨되지요. 알고보면 이미 그 클래스도 출간한경우도 부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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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겨울도시
    작성일
    11.04.14 23:36
    No. 39

    완전공감 하고싶은 말들을 다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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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Opacity
    작성일
    11.05.04 01:54
    No. 40

    대여점만 생각하기에는 나날이 늘어나는 E북 시장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여점만 생각하기에는 그 한계가 얼마 남지 않은것도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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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담착
    작성일
    11.06.08 22:39
    No. 41

    저는 금강님 말씀에 공감의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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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돼지(亥)
    작성일
    11.07.02 15:39
    No. 42

    꿀꿀꿀
    금강님 말씀에 용기를 얻었습니돼 꿀꿀
    감사합니돼 꿀꿀꿀!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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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불모사리
    작성일
    11.08.02 01:46
    No. 43

    왜 장르문학 작가들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지 참 의문입니다.
    대여점이 망하건 말건 무슨 상관인가요?
    현대의 순수문학이나 일반문학을 하시는 분들중 그걸로 먹고 사는 분이 대체 몇퍼센트나 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장르문학하면서 그걸로 먹고 살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무협지라는 표현이 비하의 의미가 있어 장르'문학'이라고 했으면, 그에 걸맞게 작가들도 바뀌어야지요.

    개인적으론 애시당초 '시장을 읽는 눈'은 작가들과는 상관없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이상에 치우친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로만 치부하지말고 작가분들도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블루씨
    작성일
    11.08.20 11:53
    No. 44

    저 같은경우는 예전에는 제법 책을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정이 안좋아 구입은 거의 못합니다.시간도 모잘라서 더욱 힘드네요. 집근처에 대여점이나 서점도 없구요.그래서 문피아나 조아라 같은데서 가끔 봅니다. 종이책만 고집할것이 아니라 e북 같은것을 활성화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e북을 보려니 나온지 오래된 것들과 종류도 작고 손쉬운 방법으로 저렴하게 작품을 여러사람이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설객
    작성일
    11.09.13 10:53
    No. 45

    님께서는 너무 작은 것을 보고 크게 부풀려 쓴 것 같습니다
    굳이 님께서 이렇게 일을 크게 부풀리지 않아도 결국 순리 대로 흘러 갈것이고, 서양의 판타지의 성공 사례를 들어 세상이 판타지를 원하는 양 썼지만 글쎄요.. 만약 동양이 서양보다 더 강대국이고 힘이 있었고 자본이 충실했다면 세계에서 성공한 작품들은 판타지가 아니라 무협이 아니었을까요? 또 판타지 세계관으로 성공하는 판이 형성된 상황에서 무협으로 도전은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을까요?
    제가 보기에 님의 글은 너무나도 좁은 식견으로 마치 이 세상의 현자 마냥 사람들에게 길을 제시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진정 다양한 글들이 꽃피우는 문피아를 꿈꾸신다면 이런식으로 억지로 조장하려 들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놔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록 무협물이 득세할지 라도 시간이 흘러가면 균형을 되찾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관호
    작성일
    11.10.23 22:43
    No. 46

    잘 읽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글에대해 회의를 느꼈는데...
    새로 킨 메모장을 끄고 쓰던 것을 다시 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연희삼사오
    작성일
    11.10.30 16:42
    No. 47

    이게 단순히 장르 문학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는 게 더 문제입니다. 요즘 사람들 책읽나요? 읽는다고 해도 단순히 흥미위주 양판소만 읽은 뒤 마치 모든 책은 다 읽었다는 듯 에이 책 읽다 눈만 버렸네 하고 덮기가 일수입니다. 이건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풀드로우
    작성일
    12.01.11 21:28
    No. 48

    크윽, 감동입니다. 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저같은 뉴비가 용기를 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소호강
    작성일
    12.08.29 19:59
    No. 49

    저도 최은성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는 며칠 전에 작가 에바노비치의 작품인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중 '원 포 더 머니'와 '사라진 24개의 관'을 읽었습니다.
    하도 유명한 작가라기에 읽어 보았는데 별로 흥미를 못 느꼈습니다.
    현재 이 곳에서 활동하시는 유명 작가분들이 훨씬 글을 잘 쓰는 것 같아요.
    다만 때를 못 얻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에바노비치도 스티븐 킹과 같은 무명시절을 많이 껶었다는군요.
    '아바타',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등의 컨셉은 이미 우리들의 글속에 많이 있어요. 하지만 비교해 보면 플롯의 구성, 독창적인 나만의 문체, 환상적 언어의 사용 등에서 우리의 실력이 조금 떨어집니다.
    우리만 글쟁이는 아니죠.
    요새 연속극 '넝쿨채 들어온 ~'이 시청률 1위인 것은 덩연하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의 작가가 구사하는 대사들은 환상적 언어의 극치를 보여주고, 갈등에 갈등, 긴장감에 긴장감, 탄탄한 플롯은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합니다.
    예전에도 이러한 소재로 방영된 연속극이 있었지만 별로였습니다.
    모든 작가분들 힘 내세요.
    궃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반드시 올 것을 믿습니다.


    높으신 분들은 좋은 타계책을 마련해 보세요.
    예를 들면, 작가 동호회(초보작가 및 애독자 포함)를 구성해서 한 명당 얼마의 투자금을 걷고, 그 돈으로 투자자인 동호회 인원들에게 창립하는 회사의 주식을 배당하며, 그 투자금으로 출판사를 차린 후 서점에만 책(선별된 작가의 책)을 판매합니다. 대여점 등은 서점에서 구입하여 대여되도록 하면 서점도 이익이고 대여점도 무작위로 책을 받지 않아 이익이며, 우리도 "반지의 제왕"과 같은 책을 내 놓을 수 있게 되겠죠.
    여러 방법을 연구해 보면 어느 정도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초보 중의 초보 작가의 넋두리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영후
    작성일
    12.09.24 00:58
    No. 50

    너무 시류에 휩슬리지 않는 것!

    초지일관하다보면 내가 시류를 이끌어 갈날이 오지않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2.10.21 01:20
    No. 51

    가슴이 뛰는 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2.10.23 10:40
    No. 52

    유행을 선도하는 건 초보에게 바라면 안됩니다.
    초보가 유행을 선도하면 그 사람은 천재입니다.
    수학 재능이, 어학 재능이 어중간한 사람에게
    넌 왜 스티브잡스가 못되니? 넌 왜 반기문총장이 못되니? 이래야 되겠습니까

    중견이상인 사람들이 손쉽게 초보나 젊은이에게 덕담으로 던지는 게
    넌 이렇게 살지 마라인데
    자기는 그럴 용기도 없이 그러면 안됩니다.
    그런 덕담 누구나 할 수 있고
    자꾸하면 스트레스가 되는 겁니다.


    이거 뭐 괜히 트집잡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글쓴 분께 좀 미안하긴 한데
    유행선도는 초보, 젊은이가 하는 게 아니라
    중견, 중장년에서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미 트렌드, 시스템 하에서 밥 먹고 사는 분들이 할 일을 당장 내일 끼니를 걱정해야할 사람들에게 미루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관호
    작성일
    12.11.12 22:53
    No. 53

    새로운 것, 신선한 것, 창의적인 것, 기타 등등...

    말은 쉽지만 거의 없다시피한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힘들뿐더러, 선보인다 하여도 보편적인것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이 잘 쳐다보지 않는게 현실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16 09:51
    No. 54

    초보작가들 비판하는거 그거아닙니다.

    저는 소설을 쓰지않지만 뭔가 잘못됬내요

    솔직히 신인의 패기를 바라기보단

    좀알려진 작가가 뭔가 다른시도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변화를 원하고 참신함을 원하면

    당신들이 변하시죠

    무협만 쓰거나 판타지만 쓰면서 수년을 보내신분들은

    쓰기 편하니까 무협을 쓴다고 볼수 있는거 아닙니까?

    글제주가 없는 저로선 하고싶은말을 거창하게 떠벌릴순 없겠지만

    한번잘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누가 변하고 누가 바꾸는게 더 나을지는 어차피 뻔한거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목영
    작성일
    13.01.09 21:58
    No. 55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네요 저도 요즘 글을 쓰면서 남을 따라가고있었다는 느낌이드네요.. 뭔가 알수없는 압박감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유성
    작성일
    13.01.27 09:21
    No. 56

    옳은 말이긴 하나 이글로 모든 작가들이 무협이라는 장르의 인기에 편승하여 마구 찍어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정말 무협이 좋아서 쓰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아무튼 좋은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나탈마왕
    작성일
    13.02.12 17:42
    No. 57

    판타지하고 무협의 질이 달라요. 제가 뭘 잘 아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읽어보면 잘 쓰셨구나와 그냥 그렇구나 정도는 느낄 수 있는데 문피아에 있는 상위 무협글들과 판타지의 수준차이가 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3.04.02 18:42
    No. 58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이네요~!!
    지금의 상황이 지나치게 대여점에 의존한 생태계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간혹 들더군요.

    하지만, 이제 생태계(안좋은의미의...) 판도가 전자책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으니 충분히 괜찮아질거라고 낙관해 봅니다.

    소비의 주체가 업주에서 다시 개인으로 돌아가는날 장르 시장에 활력이 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사들의 이권다툼이 복병이긴 하지만......차차 나아지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심정우
    작성일
    13.11.03 21:41
    No. 59

    이유는 간단하죠, 무협은 비급이라는 여러가지 갈래가 있는 반면 판타지는 마법이 서클이라는 거대한 줄기에 갇혀 버린게 문제죠....뭐 필력에 따라 달라지긴하지만 엄청 참신하지 않다면 큰 줄기를 벗어나기 힘드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아나진짜
    작성일
    14.04.11 01:44
    No. 60

    공감합니다. 무협마저 포용할 수 있는게 판타지인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믿고보는분
    작성일
    13.12.16 03:28
    No. 61

    좋네요 신인의 패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아나진짜
    작성일
    14.04.11 01:51
    No. 62

    현실주의적인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많군요. 어차피 이러쿵 저러쿵해도 장르시장은 변할거라 생각합니다. 곪아 무너졌다 새로 쌓아지던지, 내부적변화를 계속하던지 말이죠.
    이 글이 문피아메인에 뜨지않는 이상 읽는 사람은 적고, 영향도 적게 미칠 수 밖에 없으니 흘러가다 보면 시장경제에 따라 변화할겁니다.

    그 전에 이 글을 읽으면서 든 의문은 왜 당신이 이끌어주지 않냐는 겁니다. 모든 짐을 신인에게만 돌리지말고 기성분들이 이끌어주시는 것이 더 가능성높지않나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반할래
    작성일
    14.12.19 13:32
    No. 63

    글을 읽다 이거 어떤 분이시지?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대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22 20:02
    No. 64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잘 받아들이지를 않죠. 모험을 싫어하는 상당수의 독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돈 벌어 먹으면서 살려면 양판소와 개성 넘치는 소설 그 중간에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은 양판소 공장을 차려야겠죠.

    저도 참신한 개성 덩어리의 소설들을 원하는데 그런 소설이 아주 드물어요. 모든 틀을 깨 부수는 소설을 간신히 찾았다 싶으면 인기가 없어서 연중되었거나 형편없는 필력의 것들이 대다수입니다.

    대부분의 소설도 주인공이 너무 강합니다. 옆 동네의 먼치킨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취향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주인공이 약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행운의 주인공은 또 싫으니...[모르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작설향
    작성일
    15.06.20 03:38
    No. 65

    옳은 말씀이십니다. 한편으로 젊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 그게 너무나 큰 도전이 될 수 있어서 몸을 사리는 걸 겁니다. 저도 20대인지라... 비주류를 추구해서 주류로 만들어라, 그건 성공한 자들이 하는 이야기이고, 비주류로 실패하는 사람이 무수히 많은 게 창작의 바닥이지 않습니까... 갓 사회에 나온 젊은 사람이 글을 써보고는 싶은데 경제적 능력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비주류를 붙잡고 주류가 되기만 희망하다보면 비참하게 생활하다 꿈을 포기하게 되겠지요.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고 상황에 끌려가는 세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적당히 타협하는 건 누군가에겐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시장이 창의력을 먹어치운 한국에서는요.

    그리고 햇병아리 작가들이 클리셰만을 좇는 건 좋은 현상이 아니지만, 이 현상 이면에 숨겨진, '독자의 요구'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흔한 설정과 자극적인 인물, 사건이 아니면 보려고도 하지 않는 독자가 이 나라 환상문학 독자에 굉장히 많습니다(대다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예전의, 새로운 것도 폭 넓게 수용해줬다던 독자층은 다들 어디론가 증발해버린 모양입니다(실제로 독자층이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관련 논문을 읽었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
    저는 외국사이트에서 외국어(영어, 스페인어)로 환상문학 연재를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어떤 시도를 해도 '너 좋은데!'하고 응원을 주는 반응이 참 많습니다. 심지어 문법적으로 틀렸던 부분에서, '이 부분 놀라워! 새로운 문학적 표현을 의도한 모양이지?' 하는 메일도 받아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조금만 설정이 달라도 이해하기 힘들다, 이 부분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달라, 요구가 많았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댓글이 '처음보는 설정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죠, 제가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서 쓴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창의성을 원하지만 너무나 닫혀있다는 것을, 문학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느끼는지라 이 현상이 비단 젊은 작가만의 탓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독자와 시장, 작가의 얽히고 얽힌 이 비극이 어떻게 해야 풀어질지 모르겠어서 서글픕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4 낱개
    작성일
    15.08.24 17:00
    No. 66

    독자들이 작품의 홍수 속에서 눈은 높아졌는데, 취향은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작가만이 아니라 독자들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6.01.18 01:00
    No. 67

    좋은 말씀 잘듣고 갑니다. 신인은 무기는 패기와 무모함이다. 맞는 말씀인것같습니다. 비단 작가뿐만이 아니라 어떤 직종에서 일하더라도 귀담아 들을 말인거 같네요. 앞으로의 인생은 늘 도전과 함께하는 삶으로, 언제나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gungs
    작성일
    16.06.02 08:16
    No. 68

    혜안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해주신 좋은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취몽옥
    작성일
    16.06.08 05:46
    No. 69

    작가라면 무엇이든 쓸수있어야한다라...

    연예인이면 연기.노래.춤 다 잘해야되는거고.
    운동선수면 마라톤.야구.축구.그외등등 다 잘해야하는건 아니지않습니까..
    비유가 너무안맞네요. 자기 장점을 살리는게 맞는거지,
    네임벨류 먹고 다른거도 떠보겠다는 뜻은 혹시 아닌지 생각해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계란푸라이
    작성일
    16.08.19 11:54
    No. 70

    정말 좋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21 04:14
    No. 71

    신인들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야한다는 것은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라는 과제가 신인들만이 받는 과제라고 보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시도는 기성작가든 신인이든 해야되는거죠
    신인은 새로운 시도를 해야되고 기성작가는 안그래도 된다,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신인만을 집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된다고 하셔서 말해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7 레니sh
    작성일
    18.06.23 16:20
    No. 72

    위의 댓글 중에 "대여점에 맞추면 대여점 시장이 망하는 순간 같이 망한다"는 말을 보고 소름이 돋네요.

    대여점은 이제 숨만 쉬는 정도로 망했고 다양한 작품들이 활개 칠 수 있는 시대가 정말 열렸다는 것도...
    이런 이야기들이 제가 갓 고등학생 때에 나왔다는 것을 보며 놀랍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강정탄
    작성일
    18.09.12 22:21
    No. 73

    '풍운 선인전'을 쓰고 있는데 반응을 무시하고 써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굿타임
    작성일
    19.06.03 11:00
    No. 74

    잘 쓰면 읽는다.
    이게 결론이죠.
    재미없는 장르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재미 있는 글과 재미 없는 글만 있을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바슈라
    작성일
    21.02.17 14:53
    No. 75

    감사합니다
    좀 더 즐겁게 쓸수있을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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