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20.12.18 04:30
조회
3,214

무림서부는 매우 특별하다.

지금까지 내 기억으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시도를 컵라면은 했다.

무림을 북아메리카 서부로 옮기겠다는 발칙한 상상을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걸 컵라면은 해냈다.


전작은 판타지였다.

그런데 이번작은 무협이다.

이 변화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무협이라고?

과연 컵라면이 제대로 된 무협을 쓸 수 있을까?

전작이 판타지라 한 생각이고 당연한 의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 있는, 무협을 썼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협을 그리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소위 말하는 무늬만 무협이다. 하지만 무협의 느낌이 나는 무협을 쓰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것이 지금 나오는 무협들이 무협이긴 한데, 뭔가 좀 묘한 느낌인 이유다.

물론 이 무림서부를 두고 그렇게나 말도 못하게 잘 썼어? 라고 묻는다면 맞다.라고 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애매하게 읽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도 못할 정도로 잘 쓴 글이라면, 보는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아야만 할 것인데, 아래 연독률 이야기를 하겠지만, 아직은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 듯 하다.

그럼에도 이 무림서부는 이 허접?한 제목을 뒤집고도 남음이 있을 만큼 멋진 글이다.


거기에 더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은,

이 무림서부에서 풍겨나오는 서부영화의 옛 향기, 특유의 멋이다.

역마차의 아득함과 황야의 무법자에서 보이던 시크함, OK목장의 결투에서 보이던 멋 등 서부영화 특유의 느낌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무엇보다 압권은, 정말 믿기지 않게도,

사건을 해결하고 사라지는 주인공의 뒷모습에서,

1953년에 만들어진 서부영화의 걸작 shane에서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알랜 래드의 뒷모습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도저히 컵라면과 매칭이 될 수 없어 보이는 그 부분은,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결코 나타날 수 없다고 느껴진다. (여담으로 강의를 할 때 shane을 강의 자료로 쓴 적이 있었는데 나이가 있는 사람들조차 그걸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설사 영화를 보았다 하더라도 컵라면의 나이로 보자면 그 감성을 느끼기가 어려웠을, 불가능했을 시절일텐데...


컵라면은 무림서부를 쓰기 위해서 shane을 본 것일까, 아니면 고전영화를 좋아했던 것일까. 그 무엇이든 컵라면은 자신의 나이로서는 쓰기 어려운 것을 자신의 글에서 담아내는 것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무림서부에서 보여주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추천글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게 결코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도나 흉내가 아니라, 거기에 녹여냈기에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미다.

흉내와 녹여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이 세계가 어떻게 창조 되었고, 어떻게 유지 되는 지를 독자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독자는 이 온전하게 튀어나온 무림서부를 읽으면서 굳이 그걸 고민하거나 이해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읽다 보면 그래 여긴 이런 세상이군. 이라고 당연한 듯 생각하고 뒤를 보게 된다.

그건 충분한 의미로써 독자의 선택을 받을 만 하다.

그게 조회수에 비해 월등한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좋은데 왜 연독률은 압도적이지 못한 거냐?

라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그것은 현재 컵라면이 글을 진행하고 있는 방식이 고전적이라 그렇다고 생각된다. 하나의 사건을 만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자칫 흘려보면 옴니버스식으로 보여서 마지막 한 단락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답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해결되는 회차가 되면 독자는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만큼 멋진 모습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그게 평소 4~50개가 달리던 댓글이 갑자기 어떤 특정회에서 100개가 넘어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그만큼 움추렸던 부분의 카타르시스가 강렬하다는 의미다.

꾸준히 조금씩 줄어가던 조회수가 그때 멈추거나 오히려 오른다.

하지만 그 회가 지난다면 다시 그 현상은 반복된다.

결국 길게 보면 꾸준히 조회수는 감소할거라는 의미다.

그걸 일시에 해결하는 건 어렵다.

굳이 여기서 짚자면 그렇게 해결까지 가는 과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정도.

그리고 단순한 패턴이 반복되면 결국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는 잔소리 정도일까.


그럼에도 이 무림서부는 충분히 인정받아 마땅한 글이다.


추천대상 : 남녀노소 전 연령 

기존 무협에 질린 모든 무협 팬.

다만 무거운 게 싫다는 분과, 잠시라도 신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분은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다.


무림서부 « 문피아 연재방 (munpia.com)


Comment ' 31

  •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12.19 07:51
    No. 1

    무림서부.......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74 수달2
    작성일
    21.01.10 19:45
    No. 2

    서부극 느낌이죠. 1대1로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모래바람이 휙 지나가고 권총 휘릭 탕! 쏘는 느낌인데 그걸 무협으로 ㅋㅋㅋ 이게 무슨 혼종인가 싶은데 잘쓰니까 또 재밌음..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88 태극(太極)
    작성일
    21.01.12 20:36
    No. 3

    진짜 광광 우럭따....ㅠㅠㅠ 전설이자 근본이다 ㅠㅠ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8 태극(太極)
    작성일
    21.06.23 22:12
    No. 4

    아 진짜, 내가 이 사람 글에 댓글 단게 짜증난다. 논단 지우십셔. 시류도 못읽는 눈으로 작품은 보이십니까?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38 DevilKim
    작성일
    21.01.12 23:30
    No. 5

    '장가 태극권.'

    찬성: 9 | 반대: 1

  • 작성자
    Lv.76 주테카
    작성일
    21.01.13 00:13
    No. 6

    그 세상을 상상하고 소망하던 이들을 위해
    직접 자신의 몸을 기초로 세운 기념탑이었으며,
    동시에 머릿속 기억으로만 남은 이전 삶을 달래는
    위령탑이었다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37 나오클
    작성일
    21.01.13 22:55
    No. 7

    전작도 느린 호흡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독률은 떨어졌죠. 입소문도 덜 타고. 이번 작은 초반부터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태극권 전사경 이 한장면만으로도 작가의 고전 무협 재해석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것 같습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74 as******..
    작성일
    21.02.09 13:38
    No. 8

    제목 에서부터 쉽게 손이 안감, 너무 구식이라 요즘 작가들의 작명에 적응을 못하는 일인

    찬성: 5 | 반대: 12

  • 작성자
    Lv.55 킨키
    작성일
    21.03.09 21:00
    No. 9

    덕분에 좋은 글 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46 불편충
    작성일
    21.03.17 06:10
    No. 1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21.04.09 04:16
    No. 11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80 써브웨이
    작성일
    21.04.09 14:19
    No. 12

    아주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멋진 글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21.04.20 15:38
    No. 13

    무림서부 정말 최근에 본것중 최고임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1 [탈퇴계정]
    작성일
    21.06.22 11:34
    No. 14

    헛소리 말고 검열이나 하지마쇼

    찬성: 14 | 반대: 0

  • 작성자
    Lv.99 날개잃은새
    작성일
    21.06.22 18:57
    No. 15

    검열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21.06.22 20:30
    No. 16

    또 검열이나 해봐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8 김구농
    작성일
    21.06.22 20:40
    No. 17
  • 작성자
    Lv.49 [탈퇴계정]
    작성일
    21.06.22 21:16
    No. 18

    자숙하십시오. 돈만 벌면 답니까? 그럼 배상하셔야죠.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21.06.22 22:45
    No. 19

    나쁜xx
    돈독 오른 신의도 없는 사람.
    장르소설에서 보이는 사파나부랭이 사기꾼이 남일 같지 않을겁니다.

    찬성: 13 | 반대: 0

  • 작성자
    Lv.73 도지떡락
    작성일
    21.06.23 05:30
    No. 20

    글 추천할시간에 페미 손절이나 하세요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54 [탈퇴계정]
    작성일
    21.06.23 21:12
    No. 21

    무림서부같은 좋은작품이 이딴곳에서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8 코골이돼지
    작성일
    21.06.23 22:59
    No. 22
  • 작성자
    Lv.41 복날야스맨
    작성일
    21.06.24 08:49
    No. 23

    아직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1 abcdef11
    작성일
    21.06.24 15:53
    No. 24

    등판하셔서 해명이라도 하세요
    논란의 중심에 서신분이 뭐하시는겁니까?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글
    작성일
    21.06.25 00:33
    No. 25

    진짜 다시보니까 개똥같은 글 싸놨네 ㅋㅋㅋ 그니까 사과문도 4과문으로 쓴거겠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5 [탈퇴계정]
    작성일
    21.06.25 17:24
    No. 26

    논단이 뭔가 했는데 뇌내망상 헛소리 지껄이는걸 자기 권한으로 다 보게 만든곳이었구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3 [탈퇴계정]
    작성일
    21.06.27 00:18
    No. 27

    문피아? 소설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0 pa******..
    작성일
    21.07.19 19:43
    No. 28

    사과문 쓰신 분인가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그래서희망
    작성일
    22.09.12 00:01
    No. 29

    역시
    경혼시리즈등 고전무협시절 금강이구나.
    시대변환에 전혀공감않되는걸 추천하는걸보니..
    그래서
    문피가 외면받겟다는걸 다시 느끼네요.
    고언을 귀담아들으면 좋으련만..
    79년부터
    보고느낀세월이 안타까워..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61 베드로스님
    작성일
    23.09.21 20:29
    No. 30

    무림서부?? 글제목인가요? 아님, 새로 개척한 장르 이름인가요??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무협은 아닌가 보네요.
    미서부개척시대에 무협의 뭔가를 덧붙였나 보군요.
    어떤 부분에 어떤 부분을 덧붙였는지 모르겠찌만,
    대체 뭔 차이가 보일지 모르겠네요.

    미서부개척시대의 특징은, 중앙정권이 지배는 하지만, 그 치안력이 미치지 않는게 특징이죠.
    이건 중국무협의 특징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그 치안의 공백을 토속 무력에 의존한다는 겁니다.
    무협은 종파, 개척시대는 보안관이죠.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중에 외부 세력은 무협은 세외세력, 개척시대는 인디언이라 불리던 네이티브 어메리칸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중에 내부세력은 무협은 사파, 개척시대는 무법자들
    그냥 무공과 총기라는 것만 다를뿐 배경은 매우 흡사하죠.
    두 시대의 가장 큰 다른점은 경제적인 배경이겠죠.
    무협의 세계는 기존 경제가 거의 고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행위에서 경제의
    이외성이 발생하죠.
    하지만 서부개척시대에선 금광의 발견과 옥토의 발견이겠지만,
    이것역시 무협의 시대에서 존재합니다. 바로 옛 고수의 유적과 비경이 바로 그것이죠.

    이렇듯 너무 흡사한 두 배경에서 어떤 장점들을 합쳤는지...
    요즘 무협의 식상함을 이런식으로 풀어가려 한듯한데... 딱히 흥미롭지는 않네요.
    차라리 선협이 더 좋았지 않았나 싶군요. 요즘 회귀수선전보면, 선협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잇는데 그거라도 한번 보시구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72 흥헤롱
    작성일
    24.03.18 07:26
    No. 31

    네이버 웹툰으로 무림서부가 나와서 봤다가 그대로 소설까지 보게 됐습니다. 진짜 재밌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논단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곳은 대중문학 논단(論壇)입니다. +19 Personacon 문피아 06.10.22 12,020
» 무림서부? 무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31 Personacon 금강 20.12.18 3,215
142 "노예로 팔려간 곳이 황궁이었다."에서 가능성을 ... +2 Personacon 금강 20.11.30 2,012
141 표절 논란에 대한 소고小考. +46 Personacon 금강 19.02.27 8,455
140 숨막히는 전투신, 망겜의 성기사 검미성 +6 Personacon 금강 19.02.26 2,485
139 킹메이커,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 +4 Personacon 금강 19.01.27 1,705
138 브라키오, 필드의 군주 118화까지를 보고. +2 Personacon 금강 18.10.23 1,888
137 로드워리어, 위키쓰는 용사 37회까지를 보고. +4 Personacon 금강 18.10.16 1,870
136 글쟁이S,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은 과연 무엇을 사... +21 Personacon 금강 17.05.29 6,240
135 강철신검, 수호 - 내 앞을 가로막지말라. +9 Personacon 금강 17.02.27 6,322
134 디다트, 최초의 헌터-글의 힘을 보여주다. +13 Personacon 금강 17.02.15 6,877
133 가이하의 서울황제록을 읽고서... +17 Personacon 금강 14.11.03 10,183
132 루이캇트, 보리밭의 기사를 읽고... +9 Personacon 금강 14.10.12 9,113
131 박승연의 명사갑부를 읽고서... +4 Personacon 금강 14.10.12 12,180
130 일반, 구삼의 미트를 읽고... +4 Personacon 금강 14.09.30 6,571
129 작연, 까막선생의 생기흡혈자를 보고 +5 Personacon 금강 14.09.30 6,811
128 오렌, 무한의 창조사 1.2권을 보고... +39 Personacon 금강 11.09.07 30,411
127 요즘 나오는 책을 보면서...논란을 보면서... +79 Personacon 금강 11.08.22 28,339
126 북미혼의 매화검수 1.2권을 보고... +16 Personacon 금강 11.04.18 20,979
125 강찬 골드러시 1~4권을 보고 +10 Personacon 금강 11.03.04 16,415
124 과연 이대로 좋은가? +75 Personacon 금강 11.02.26 24,157
123 김태현의 화산검신 1.2권을 보고... +12 Personacon 금강 11.02.14 11,128
122 주비, 풍운객잔 1.2를 읽고... +15 Personacon 금강 10.11.25 18,915
121 작가라는 칭호의 무거움에 대하여... +191 Personacon 금강 10.11.15 20,853
120 미리혼의 귀환 1.2를 읽고.... +7 Personacon 금강 10.10.28 12,512
119 최문순 의원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109 Personacon 금강 10.10.21 18,748
118 비가, 역천도 ~7권까지를 읽고... +17 Personacon 금강 10.10.13 20,312
117 독자, 작가, 출판사 그리고... (1) +88 Personacon 금강 10.06.22 28,013
116 북미혼의 대남궁세가 1.2권을 보고... +7 Personacon 금강 10.06.20 12,886
115 서하, 독왕전기 1~3권을 보고... +5 Personacon 금강 10.06.20 6,39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