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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소설 - 카르마의 구슬

작성자
Lv.1 黃金
작성
07.09.06 20:58
조회
5,308

작가명 : 송정하

작품명 : 카르마의 구슬

출판사 : 모름(...)

정말 오래된 작품이더군요

2003년? 통신연재 되었다고 들었으니 더 오래 되었을수도..

검색해보니 상당한 호평들과 대작이라는 표현을

많이 듣는 모습을 보고,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 보았습니다.

뭐.. 비평이니 안좋았던 점을 중심으로 얘기 하자면

너무 극단적인 페미니즘경향 이군요-_-

물론 제가 남성이라서 객관적인 평가에 부적절 했을수도 있으나..

솔직히 여주인공을 한번 대면하면 전부 빠져버리는 설정에

남주인공 중심의 할렘물과 다를바 없어 보였습니다.

가장 눈쌀을 찌푸린점은 역시 어머니와 아버지 문제입니다.

동생에게 어머니의 자유로움에 대하여 일장 연설을 하는데..

차마 글을 옮기기가 부끄럽지만..

어머니가 지금까지 아버지께 봉사하는 생활을 했으니 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어머니를 만족시키지 못하니 자유롭게 놓아드려야 한다-_-; 뭐, 이점에서 할말이 없습니다.

게다가 성문화가 너무 개방적이고 퇴폐적인 나라를

그냥붕괴시켜 버리더군요;

그리고 너무나 현대적인 발상을 가진 주인공이

거의 아무런 마찰없이 급진적 발전을 시키는게

너무 잘 받아들여 지는군요. 대번에 제도폐지와 천민의 신분상승

등 마찰이 없을수 없는것을 거침없는 카리스마로-_- 모두

이루어 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이책을 비평하는 이유는..

작가분의 글솜씨 자체는 훌륭한 편입니다. 여성스런 문체와

세세한 설정, 인물들의 감정묘사등 정말 좋은 글솜씨를 가지고

계신데...  그래서 조금은 위험한 글이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못쓴글이라면 외면을 받을터인데, 훌륭한 글솜씨로 포장된

위험한 사상이라는 생각이 든것은 너무 크게 생각한것일까요-_-?

참고로 여성분들은 엄청좋아하시지만... 남성분들은 대부분 싫어하더군요.. 어쩔수 없는 취향차이 일수도..-_-


Comment ' 15

  • 작성자
    Lv.7 SIL
    작성일
    07.09.06 23:59
    No. 1

    그리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군요.

    뭐, 남자들이 너무 쉽게 넘어가는게

    어째 익숙한 패턴이긴 한데- 라는 생각은 하긴 해도

    패미니즘!...오호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09.07 09:18
    No. 2

    페미니즘이라기 보다는 여성상위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9.07 09:20
    No. 3

    전 정말 재밌게 봤다죠. 그 당시엔 비슷한 류의 소설은 많았지만 이정도로 제대로 쓴 소설은 없었으니. 전 여주 싫어하지도 않고... 남자여자 바꿔보면 참 흔한 구도의 소설이죠. 잘난 남주, 줄줄이 비엔나로 꿰이는 여자들. 남녀 바뀌니 느낌 괜찮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론도
    작성일
    07.09.07 12:20
    No. 4

    다른 무협 판타지엔 남주에 여자들이 개미처럼 꼬이지 않습니까? 무림오미 이런거 나오면 그냥 전부 남주 여자로 확정이죠. 여자도 남자가 꼬이는 소설 쓰겠다는데 거기에 거창하게 패미니즘 여성상위까지 나오나요. 이거나 저거나 개연성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뭐....;
    아버지어머니... 그 경우는 너무 오래되서 생각이 안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릴리엘
    작성일
    07.09.07 12:26
    No. 5

    저 같은 경우는 무엇보다도.....

    작중 여러 국가 및 도시에 존재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주인공이 해결책들을 제시하며 다니는데, 그 제시하는 해결책이라는 것이 문제가 생겨나게된 배경이라던가 자세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방법이거나, 혹은 당장의 문제만 해결하고 보자는 미봉책이라는 점이 걸리더군요.

    그런 식으로 어설프게 접근하느니, 차라리 단순히 여성주인공이 모험하는 남성다수의 하렘물의 컨셉만으로 나가는게 나았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무명지구인
    작성일
    07.09.07 13:52
    No. 6

    초반부는 그럭저럭 읽을만 했습니다만,
    점점 진행되면서 무리한 스토리가 나오기 시작했지요.

    사회경험이 적은 젊은 여성작가의 작품이라고 이해했었습니다.

    독자는 대략 10대의 여중/고생정도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독자층이 분명한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체로... 문피아 독자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7.09.07 21:40
    No. 7

    중후반부 갈수록 이야기가 좀 주체가 안되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볼만하긴 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7.09.08 07:18
    No. 8

    배경은 사막이고 하렘이란 소재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인공의 사고방식이 걸리긴 했지만 그때엔, 거리낌 없이 읽을 수 있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나모나미
    작성일
    07.09.08 15:18
    No. 9

    너무 많이 본 비평이라 팻흐 하고 싶군요. 출판사는 청어람이고요... 움움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windston..
    작성일
    07.09.09 00:26
    No. 10

    5권까지 읽었던 소설인데 꽤 재미있더군요.
    당시엔 책방에서 후편을 구할 수 없어서 못 본 작품입니다.
    언젠가는 끝을 보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두고 봐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위창세
    작성일
    07.09.09 11:35
    No. 11

    이거 쓰신 작가분 문피아에 계신다지요.

    필명은 '암초'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에스텔
    작성일
    07.09.12 23:08
    No. 12

    글쎄요, 저는 남자입니다만, 열광하면서 봤습니다.
    극페미라.. 별로 그렇게 안보입니다.

    확실히 끝부분가서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아슬아슬하더군요.
    결말도 좀 미적지근(?)했지만, 소설안에서는 타당한 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주가 판치는 이 시대에 여주 좀 있으면 어떻습니까.

    사상이 위험해보인다고 하셨지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극페미라고 보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저는 이 소설에서 여성이 킹왕짱이라는 주장은 읽지도 못했고, 남자들이 홀랑홀랑 넘어가는 건 남자가 주인공인 소설에서 비슷한 것을 하도 많이 봐서 별로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 ( 이 소설이 극페미면, 그 전의 다른 소설들중에서 극마초라는 평가를 피할 수 있는 소설이 많지 않을 껄요.

    뭐어, 현대문명에 기반하 사상을 밀어붙이는 건 저도 좀 '이래도 되나 -ㅅ-'라는 생각이 있지만,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인듯하고. 또, 지금에 와서도 룰루랄라 밀어붙이는 소설이 많으니.. 별로 탓할 수도 없을 듯.(역사적 정합성이나 배경같은 것을 따지는 소설이 거의 없으니 뭐)

    그 나라 하나 말아먹는 부분은 나중에 그거 때문에 주인공이 고생을 좀 하긴 하죠; 쉽게쉽게 생각하고 쓴 부분은 아닌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15 08:45
    No. 13

    같은 여자이지만 이건 좀 너무 들러붙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무슨 사향이 피 대신 혈관을 채우고 순환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현대사상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조금 허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계몽사상이 퍼질 때에도 반발한 사람이 적지 않았고, 구교와 신교와의 대립은 끝내 30년 전쟁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근세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정치 같은 것은 윗분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흐음, 그렇게 밀어붙인다면 오히려 마녀라며 화형에 처할 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outhpar..
    작성일
    07.09.15 18:14
    No. 14

    주인공 이름이 '진' 일껍니다.

    대강 한번 보고 나면 진 주위로 남자들이 쉴새없이 꼬여들고 세상을 진의 생각대로 만들려고 하는것같이 보이지만..

    주인공은 아무런 능력이 없죠..자기는 생각만 하고 나머지는 다 자기따라다니는 드래곤(투비와이즈였나?)한테 맡기는 식입니다.

    소설 자체가 극단적 페미니즘을 표방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번 꼬아서 보면 능력있는 남자 꼬셔서 자기 마음대로 부려먹는 식으로도 보일 수 있죠.

    어쨋든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공은 확실히 된장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아희
    작성일
    07.09.15 22:00
    No. 15

    여주곁에 남자들 줄줄이... 뭐 잘났으면 그렇게 따를수도있죠.
    네... 그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잘난 남주들 뒤에 여자들 줄줄이 인거과 별반 다를바없지요.

    그중 하나 잘 잡아서 둘이 알콩달콩 살면 상관이 없으니깐요.
    남자는 하렘이 되는데 여잔 안돼... 하는것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 저야 둘다 일편단심인것이 좋지만요.

    저역시 카르마구슬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남여관계에 대해서만은 아니다 싶더군요. 남자들이 꼬여서 아닌게 아니라 여주가 마지막에 선택한 엘프를 이해 할수없다는거죠.

    엘프가 처음 여주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하고 혼자서 반려라고 정해버리고 엘프는 반려한번정하면 무르지 못한다고 눈물 찔찔~

    눈물로 자기사랑을 강요하는부분이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엘프 만나기전까지.. 아니 엘프의 사랑을 알기전까지 저는 보면서여주랑 드래곤이랑 되는줄 알았고 그렇게 줄곧 알면서 봐왔는데..갑자기 눈물로 사랑을 강요하는, 선택을 강요하다 싶이 하는엘프를 보면서 그냥 줄거리만 알자 하면서 엘프 나오는 부분은 건성으로 읽었네요.

    글쎄요. 제가 목숨을 건 사랑을 하지 못해서 일까요?
    눈물로 사랑의 선택을 강요하는 엘프를 보는순간..그리고 여주입장에선 엘프의 반만큼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우는 엘프를 달래기 위해서 선택하는 여주(전 그렇게 느꼈네요)를 보는순간 카르마의구슬에 대한 흥미도가 절반으로 감소해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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