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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6 풍객
작성
06.10.17 19:22
조회
4,987

작가명 : 목정균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기억안남 - _-;;

감비란에 또 비뢰도 이야기가 오고 가고 비뢰도 옹호자분들의 역시 무협이니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이야기에 감히 한 글 써 봅니다.

전 이미 13인가 14권에서 비뢰도를 안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비뢰도를 여전히 재밌다면서 읽는 분들 설득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다 지치시면 안보시던가 아니면 끝까지 재밌으시다면 그냥 취향인가 하고 말겠죠.

다만 비뢰도를 비난하는 매니아들의 이야기를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묻어두기엔 비뢰도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비뢰도라는 작품 자체의 문제도 문제지만 비뢰도와 그 같은 류의 소설의 성공으로 인해서 장르 문학 시장이 받는 타격은 엄청날 겁니다.(제가 시장상황을 체험하지 못하므로)

비뢰도나 그 같은 류의 꾸준한 성공은 비록 장르 문학이지만 작품성을 생각해서 공부하고 고민하는 작가님들의 의욕을 박탈하고 세간의 장르문학이 내용없고 시간 때우기라는 인식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예전 80년대 공장 무협이나 와룡강으로 대표되는 야설 무협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던 신무협의 바람이 이런식으로 변질되어 다시금 장르문학의 암흑기를 불러오기에 매니아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대여점을 가도 총판 가서 책을 사기에도 지뢰의 존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산더미같이 들어오는 신간들 속에서 지뢰들이 아닌 읽을 만한 작품을 찾을 수 없는 것은 과연 저 뿐일까요..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일부 독자들의 인식속에서 팔리는 비뢰도.. 과연 목정균이라는 네임으로 나올 다음 작품을 선뜻 빌리거나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지금 잘 팔리니 이야기할 가치 없다거나 난 재밌는데 왜 비난하는가라며 반문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비뢰도의, 목정균 작가님의 문제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을 죽여가면서 지금의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완결난 뒤에 6개월만 지나도 비뢰도는 의미 없는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글이 될 겁니다.. 기억속에 남을만한 아무 내용도 없기에..

비뢰도를 옹호하시는 분들은 와룡강님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대하십니까?


Comment ' 111

  • 작성자
    Lv.86 샤르웬
    작성일
    06.10.17 19:30
    No. 1

    '-';.......저는 와룡강님작품도... 비뢰도도 재밌던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17 19:47
    No. 2

    비뢰도 호평과 명예를 같이 잡을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끌어서 문제가 되었죠. 작가분이 생각하는 소설의 정의와 일반의 정의는 조금 다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Light
    작성일
    06.10.17 19:49
    No. 3

    전 비뢰도는 재밌지만 와룡강님 작품은 별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雪風1st
    작성일
    06.10.17 20:17
    No. 4

    비뢰도의 그 분은 아마 차기작은 생각도 못 할 겁니다. 실망한 독자들이 차기작을 읽어주리란 기대를 만에 하나라도 본인이 하고 있다면 정말 난감하죠. '비뢰도'에서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한계까지 쥐어짤 겁니다.

    저는 비뢰도 감상글에 악담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만, 지금은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욕 할 것도 없이 무반응이 최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륭
    작성일
    06.10.17 21:08
    No. 5

    풍객님께서 전제하고 계신 것중 틀린 하나는, "재미있으면 장땡이라는 일부 독자들의 인식..." 이 부분입니다. 장르소설이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은 거의 대다수의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비뢰도가 출판된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만한 인기를 유지하면서 출판되면 불티나듯 팔리겠습니까?
    오히려 풍객님처럼 생각하고 있는, 문피아에서는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러한 생각이 소수의 생각입니다.
    실망한 독자들?
    문피아에서만 그렇습니다. 실제 시장을 나가보십시오. 아직도 주독자층에게 비뢰도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아마 그들은 목정균씨의 차기작도 읽을 겁니다. 왜? 전작이 볼만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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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표향선자
    작성일
    06.10.17 22:23
    No. 6

    몇몇 부분은 동조하지만...장르문학의 암흑기를 불렀왔다는것엔 동조하기 힘드네요.
    너무 극단적으로 한 단면만 생각하시네요.
    귀여니의 소설이 몇백만부 팔렸다고 혹은 그뒤 그런 소설들이 대량 쏟아지고 있다고 순문학이나 그런 하이틴 소설이 암흑기에 들었습니까?
    독자층은 다양합니다.
    10대부터 70~80대까지 그 넓은 독자층을 한 책의 종류가 다 아우룰 수는 없습니다.
    10대때 니체의 철학책을 권하고 읽히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책 자체에 질려버립니다.
    어릴때 동화읽듯 10대때, 혹은 처음 무협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비뢰도같은 책이 시작하기는 더 좋겠지요.
    비뢰도가 음란, 퇴폐, 기괴한 무협이 아닌이상 읽을 만한 가치는(?) 있는겁니다.
    그리고 10대층은 돈이라도 투자하죠.
    30대 이상은 음반시장과 마찬가지로 투자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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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6.10.17 22:41
    No. 7

    표향선자님//

    "그리고 10대층은 돈이라도 투자하죠.
    30대 이상은 음반시장과 마찬가지로 투자안하죠."

    이 부분은 좀 이해가 안 갑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10.17 22:59
    No. 8

    표향선자님/30대층은 빌려보기보단 사서 보지요.
    그렇게 나가는 돈이 적을까요?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30대층에서 개인이 소비하는 돈은 훨씬 클겁니다.
    다만 30대층은 직장인이므로 많은 시간 할애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이 적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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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10.17 23:36
    No. 9

    비뢰도나 묵향이나 끄는건...... 단지 아직도 그냥 나오니 읽기는 하는
    독자들이 다수 이기 때문이죠. 사실 차기작 나오면
    비뢰도나 묵향 처럼 수만부가 나갈까요?


    권당 만부나 나가면 성공한것일겁니다. 그동안의 잘나간다는 작가들의 차기작이 다 그래 왔으니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디스피어
    작성일
    06.10.17 23:49
    No. 10

    비뢰도는 신무협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빌어먹을정도로 오래오래
    끌어대서 지금까지 연재하고, 출판해대서 그렇지 사실 비뢰도가 나오지
    않았고, 그것이 인기를 끌지 않았다면 신무협의 등장은 좀더 미뤄졌을
    겁니다. 묵향덕에 무협이 새로운 조명을 받았고 비뢰도 덕에 신무협의
    등장이 있을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데카르트같은 역할이죠)
    다만 지적하셨다 시피 상업적의도로 한도끝도없이 끌고 있는 것은 분명
    비판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비뢰도 자체의 스토리라인의 호흡이
    길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잘 짜여 있습니다(숫자도 많지요) 따라서 진행
    하는데에 좀 느린속도감은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실재로 압축한다
    하더라도 4권정도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소한 빡빡하게
    진행하더라도 최소 5권은 나와야 매끄러운 완결을 볼수 있을겁니다.
    '카르세아린' 때문에 드래곤유희물이 대거 등장한것처럼, 비뢰도가 장르
    문학시장에 악영향을 주었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어설프게 보고 적당
    히 학원물과 독특한 관계정도만 차용하고, 한없이 가볍게 만든 양산형
    작가들이 비판받아야 되겠지요.
    전 비뢰도의 질질 끄는 것 이외의 비판요소를 찾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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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진륭
    작성일
    06.10.17 23:55
    No. 11

    레피드/
    과연 30대층 독자의 대부분이 책을 사서 볼까요? 제가 2년동안 총판과 서점에서 본바로는 10대층에서의 구매력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요. 적어도 그 두 곳에서 양복입은 30대의 소비자는 본 적이 드뭅니다. 반대로 총판이나 서점에서 10층은 언제나 북적거리죠.
    현재 장르시장의 성향이 이렇게 가볍과 쉬운 글 위주로 나오는 것도 구매력을 가진 주독자층이 10대 청소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쉬운 책을 원히기 때문이거든요. 뭐, 20대 30대라고 크게 다르진 않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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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10.18 00:01
    No. 12

    실제로 장르소설은 10대구매층이 압도적으로 많을겁니다.
    30대 이상은 다른 분야 나 소설을 주로 사고 또 아예 초대형 서점이거나
    인터넷 서점으로 주로 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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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디스피어
    작성일
    06.10.18 00:04
    No. 13

    그리고 비뢰도가 다른 작가분들을 고사시킨다는 건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명확히 언급해주세요.
    덧붙이자면, 비뢰도가 사실 철학적 썰을 꽤나 쓰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재미만 추구한다고 할수 없습니다. 제가 발견한 개념만해도 5개 이상이고
    어려운 단어를 되도록 쓰지 않았고, 써도 그것이 어려운 단어라는걸 알아
    차리지 못하면서도 이해가 되도록 쉽게 풀어 썼습니다. 초등학생도 이해
    가 될정도로 말이죠. 물론 제가 존경하는 모 작가님과는 달리 글 전체
    시놉을 그쪽 방향으로 잡진 않았지만 각권마다 한번이상은 그러한 썰들
    이 등장하고 있고, 이것은 분명 '작가의 깊이있는 생각이 담겨 있다~'
    라는 식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 번역작업은 꽤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런쪽으로는 사실, 해몽을 좋게 하자면 끝도 없이 할수 있기에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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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한량왕
    작성일
    06.10.18 00:14
    No. 14

    ....입문자들한테나 사랑받는 소설.

    가만히 생각해보면... 딱히 이렇다할 줄거리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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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10.18 00:19
    No. 15

    비뢰도는 신무협의 시작은 아닙니다. 환협지 같은 용어의 시작이라면 그렇겠고 ..... 정확히는 묵향과 함께 장르소설에 일본만화풍을 들여온 소설이죠. (물론 일본풍은 그이전에 사무라시 소설 영향도 있었죠.)

    비뢰도 글쓴이 때문에 장르소설이 죽어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장르소설 상황이 비뢰도글쓴이가 대충 책놔도 대충 판매부수는 되고 나머지는 점점더 암울해 지는 상황이라 비뢰도 글쓴이가 대표적으로 비판을 받는 것이죠.

    결론적으로는 비뢰도 글쓴이는 그냥 돈이 되니 계속 쓰는 겁니다. 차기작은 해봤자 돈안되니 안하는 것이구요.

    정말 자신의 새로운 글쓰기나 철학과 편입해서 배운 것들을 써먹고
    싶다면 새로운 차기작에서 실컷 실험해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인기 있는 비뢰도에서 그것을 해본다고 하니(이건 말만 들어서 평가하기가 좀 그렇긴 하군요. ) 비판도 많이 듣고 있죠. 그리고 점점 판매부수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동네는 2권씩 사던 묵향, 비뢰도 이젠 2권씩 사는 곳은 없습니다. 물론 초중고손님이 많은 곳은 아직도 그렇게 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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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10.18 01:03
    No. 16

    진륭님/ 말씀드렸다시피 직장인들이 서점에 자주 가서 책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하물며 총판엘 가요? 서점도 못 가는데?
    게다가 10대보다 보는 인구가 적다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라고 적어놨습니다. 그러니까 10대의 비중이 높아지는거지요.
    하지만 경제력이 높은 30대층이 구입비율은 높을거라는 겁니다. 동일 숫자의 장르소설독자중에서 말이지요.
    게다가 저는 서점에서 서거나 앉아서 책보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실제로 장르소설사는 10대는 거의 본 적없습니다.(종로 영풍이나 교보의 경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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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10.18 01:14
    No. 17

    디스피어님/
    뭐 철학이 들어간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습니다.
    문제는 그런 철학이 들어간다고해서 작품성이 높은 소설이 아니라는 거지요.
    애초에 비뢰도는 개연성이라는 소설의 가장 기본이라는 면에서 박살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소설에서 작품 내에 철학을 추구한다고 좋은 소설이라는 소리를 들을 순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위의 문제로 인해서 비뢰도의 문제는 질질 끄는 것만이 아닙니다. 소설의 기본이란 것을 못 지키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비뢰도의 상황을 자동차로 예를 들어볼까요?
    비뢰도란 자동차는 타이어는 펑크가 나서 바퀴휠로 굴러가는 처지인데. 엔진은 최신기술적용된 최고급엔진을 쓰는 꼴입니다.

    질질 끌면서 생긴 치명적인 문제기도 하지만 글쓴이의 방치가 더욱 문제입니다.(방치가 아니죠. 연비란 인물의 이야길 들어보니 더 키우고 있군요 ㅡㅡ)
    애초에 박살나고 뒤틀린 소설의 개연성과 설정을 어떻게든 맞출 생각은 안 하고 내용을 진행한다는 글쓴이의 생각 자체가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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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6 고렘팩토리
    작성일
    06.10.18 03:56
    No. 18

    비뢰도는 너무 글을 늘려서 끄는 것 외에는 비판 받을 부분은 없습니다.
    당연 한 거 아닙니까?
    잘 못 썻으면 늘이던 말던. 안 팔립니다. 잘 팔린 이유요?
    잘 썼으니까 그런 거지요.
    늘이는 부분 빼고는 비판 받을게 있을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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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10.18 04:05
    No. 19

    위의 제 글 읽어보시고 말씀하시지요 제발 ㅡㅡ;
    늘이는 부분말고 비판할 부분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비뢰도는

    그리고 잘 썼으니까 잘 나가고 못 썼으니까 안 나가면
    거참 많은 것들이 졸작이 되고 많은 것들이 걸작이 되는군요?


    부디 판매량으로 작품의 질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X방신기가 앨범 잘 나가도 박효신보다 노래 잘 부르는거 아닌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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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10.18 04:53
    No. 20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중문화에서 꼭 그 질을 중요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장르소설을 볼때 '질'을 생각하면서 볼까요??

    위에서 래피드 님께서는 x방신기가 박효신 보다 노래를 못 부른다고 하셨는데 x방신기의 앨범이 잘 나가는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대중가수로서의 매력이 박효신보다 x방신가가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노래의 잘함 못함은 대중가수로서 매력을 평가하는데 일부분을 차지할 수는 있지만 절대 전체를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신권이 나오면 사실 베스트 셀러 부분에 오를 정도로 잘 팔리고/잘 대여되 나가는 소설이 있습니다....그 대표주자로는 비뢰도나 묵향이 있겠고 최근에는 몇몇 소설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그거 보는 사람 아직도 있냐...심지어는 그것도 소설이냐는 글이 고무판 감상란을 매우는 듯 하지만 결국 대여정보에 올라오는(요즘은 올리시는 분이 뜸하지만..) 그달 대여순위나 혹은 서점의 장르소설 베스트 셀러 순위에서는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이유요??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저 소설들을 대중소설...장르소설로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실제로 대여하던 사서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8 06:39
    No. 21

    비뢰도... 골라 터지는 대인 살상 지뢰입니다... 저도 12권 쯤에서 폭사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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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8 07:06
    No. 22

    고3 학생입장으로써.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대세고, 실제로 그런 것들만 골라서 읽죠. 스트레스쌓이는데 풀고싶자나요? 이런이야기하면 웃기지만 예를들어 눈마새,피마새 이런 소설종류는 요즘 학생층한테 지뢰라고불릴 수 잇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낮게나는새
    작성일
    06.10.18 08:01
    No. 23

    에.. 전 비뢰도 특유의 문체가 싫어요
    말장난 하는듯한...
    덧글 읽다보니 철학 운운하는 얘기가 나와서 한번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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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18 08:26
    No. 24

    무극검제님에게
    고3 학생이라니 더 젊은 연령층인 중학생 혹은 초등학생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릴 때 재미있게 놀았던 놀이를 생각해 봅시다. 무극검제님은 어떻게 놀았는지 몰라도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구슬치기 딱지치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구슬치기는 나름대로 공간에 대한 이해와 힘조절과 정확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규칙안에서 경쟁을 하면서 친구의 것을 홀라당 뺏어먹는 재미가 쏠쏠했지요. 딱지치기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직접 네모난 딱지를 접어서 만든 것과 동그랗게 그림이 인쇄된 판매용이 있습니다. 네모난 딱지는 그야 말로 땅바닥을 향해서 나의 딱지로 상대방의 딱지를 패대기 쳐서 홀라당 뒤집어야 승리하는데 각종 스킬이 사용됩니다.동그란 딱지는 예쁘게 인쇄된 그림이 한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양손에 딱지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다양한 스토리의 도박게임을 합니다. 누가 더 인내심있고 과학적으로 자신의 것을 거는가와 운에 따라 승패가 갈려집니다.
    구슬치기 딱지치기는 어릴 때 하는 놀이지만 성인이 되어도 이런 놀이는 여전히 성행합니다. 각종스포츠나 도박성 게임은 어른들도 하지요. 농구나 축구나 이런 것들은 다 구슬치기의 원리이고 고스톱 포카는 딱지치기의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이들고 나서 사람들은 구슬치기 딱지치기를 안합니다. 어릴 때는 주된 관심사요 재미있게 했지만 성인이되면 그것들이 유치해 보입니다. 더이상 땅바닥을 훝고 다니지 않습니다. 왜 어릴 때는 재미있는 것들이 점차 나이가 들거나 성인이 되면 재미가 없고 하기 싫고 유치해 보일까요? 여전히 똑같은 원리인 스포츠나 포카는 즐기면서 왜 딱지치기 구슬치기는 못하는 걸까요? 무극검제님도 초등학생 중학생의 유치한 행동이나 놀이를 보면 이해는 하면서도 똑같이 동참할 수는 없을 겁니다.
    수준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것 아닐까요? 위인전이나 동화나 옛날이야기가 어릴 때는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다 알고 그것을 극복한 상태에서 또 다시 읽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은 그것들보다 좀더 세련되고 진지하고 나의 현재 수준에 맞는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글을 읽고 싶습니다. 비뢰도도 이와 같은 견지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재미있다고 하고 어떤 이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성토합니다.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수준의 차이 이것입니다. 이것은 무극검제님이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는 동화를 진저리치듯이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나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요. 무극검제님도 조금 더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 비뢰도가 재미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양판소와 먼치킨이 허무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뢰도가 최선일 겁니다. 각자의 입장이 있지요. 다만 한가지, 앞서 경험한 선배들의 의견이 단지 그들의 입장만을 대변한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십시오. 단지 비뢰도가 재미없어서 비판하는 것은 아님을 이해해 주십시오. 재미있고 재미없고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 이전에 장르라는 하나의 판을 어떻게 발전적으로 키워나갈까 하는 좀더 진지한 고민에서 나온 비판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땅바닥에 납짝 엎드려서 코를 킁킁 대면서 훌쩍거리는 콧물의 짭잘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장르의 판세를 구슬치기 딱지치기로 만드는 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야운고월
    작성일
    06.10.18 08:41
    No. 25

    비뢰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많다보니 한권씩 출간될 때 마다 말이 나오는군요. ^^
    제가 알기로 비뢰도는 상당히 잘 팔리는 걸로 알고 있고, 보는 사람도 많은걸로 압니다.
    솔직히 말하면 비뢰도를 욕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것도 몇년전 생각이죠. 목정균이라는 작가를 포기한지 오래 되었거든요. 다만 저에겐 형편없는 소설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끌릴만한 요소가 있으며 판매량과 쟝르소설계 부피를 키우는데 일조를 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비뢰도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포기를 못한 분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까운 작품의 망가짐을 안타까워 하고 또는 배신감등에 휩싸여서 비뢰도 얘기를 하는거죠. 그래서 비뢰도에 대한 비판은 책이 나오는 한 계속 될꺼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뢰도에 대한 환상을 벗어나는 독자들이 계속 생길테니까요.
    그리고 일부는 군중심리등에 편승하고 비뢰도독자들에 대해 우월의식을 가지고 수준을 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레피드님이 가수의 예가 참 마음에 와 닿는군요. 저도 비뢰도나 대세를 따른다는 양판소등은 가요계의 아이돌가수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비뢰도는 동방신기급이고 범람하는 양판소들은 뜨지 못하는 아이돌급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
    아이돌가수 좋아하는 사람들도 한때입니다. 그 때는 왜 그리 좋은줄 모르지만 한 번 빠지면 모든것이 다 좋게 보이는 거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지고 한 때의 추억이 되는거죠.
    저 같은 경우 동방신기 얼굴도 모릅니다. 딱 한명 아는 사람이 있는데 이름과 얼굴을 연결 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름은 대충 알고는 있습니다. 저에게 비뢰도가 꼭 이렇습니다.
    비뢰도는 무협소설의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버릴수도 없고 끌어안아 칭찬하기엔 마땅찮은 책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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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18 08:56
    No. 26

    조영재님에게
    군중심리로 비뢰도독자들에 대한 우월의식을 표현해서 무슨 이득을 얻는다는 말입니까? 그 독자들보다 더 우월해서 무슨 쾌락을 얻는다는 말입니까? 답답함이 느껴지는군요. 수준의 차이를 이야기하면 그것이 우월의식에 의해서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으로 매도되어야 합니까?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해서 현실인식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이런식으로 매도당할 줄은 몰랐군요. 목정균이라는 작가를 일찍 포기해서 자랑스럽습니가? 이렇게 물으면 님또한 어떻게 그런식으로 남의말을 매도하냐고 발끈하겠지요? 일부의 사람이 우월의식에 수준을 논한다고 했는데 그 일부의 사람이 누군지 얘기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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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해모수아들
    작성일
    06.10.18 09:42
    No. 27

    북극대성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모든 글에는 어느정도의 나이에 대한 분류개념이 있어야합니다. 어린이 에게는 어린이글을,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에 맞는글을, 성인에게는 성인에 맞는 .... 그러나 지금의 현실에서는 대다수의 출판사가 젊은층을 겨냥한 "타켓마케팅"으로 일관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보장할 수는 있지만, 거시적인 안목으로는 독자층의 확대와 장르문학의 발전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비뢰도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비뢰도에 대한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자신이 찾지못한 자기만의 취향에 맞는글을 출판하지 않는 출판사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들도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 하지말고, 미래를 위해서 다양한 독자층의 발굴과, 다양한 취향의 여러 좋은 글들을 발굴해서 출판할 의무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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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야운고월
    작성일
    06.10.18 09:58
    No. 28

    음.. 책 잡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글 올리고 난 다음 들었는데.. ^^;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준차이를 저도 당연히 인정합니다. 비뢰도보다 뛰어난 수준의 작품이 여기 문피아에 연재되는 글만 해도 더욱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우월의식이란 말로 나타낸 것은 상대방을 조롱한다거나 남보다 우월해서 쾌락을 얻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윗 글을 다시 살펴보았지만 그런 어감은 없는것 같은데요.^^;
    제가 우월의식이란 말을 쓴것은 비뢰도 얘기가 나오면 한마디씩 다는 댓글 중에 너도 나도 쓰면서 약간의 악의가 쓰인 글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비뢰도나 작가에 대한 악의도 아니고 비뢰도를 보는 독자들에 대한 약간의 악의를 말한겁니다.
    혹시나, 북극대성님의 글을 보고 그런 글을 남겼다고 생가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제가 글을 올릴때에는 낮게나는새님과 북극대성님의 글을 올라오기 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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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18 10:25
    No. 29

    무극검제님에게
    눈마새 피마새가 학생들에게는 지뢰로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에 왜 이렇게 각자의 입장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해서 밝히고 싶었습니다. 그 밝힘의 행위는 역시나 무극검제님도 같은 수준의 고민을 더 어린 연령층의 경우에 비교해서 느낄수 있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윗글에서 빠뜨린 것이 있는데요 사람은 첫경험이 무척 중요합니다. 첫단추가 중요하듯이 첫경험이 그사람의 이후의 경험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에 대한 입문을 양판소로 하는 것과 좌백으로 하는 것과 김용으로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협에 입문을 하기전에 동서양에 대한 고전의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또 다르게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그 차이는 나이와 성별에 불문하고 첫경험을 무엇으로 하는가와 그사람의 이전의 독서경험이 얼마나 풍부한가 부족한가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이 차이점이 눈마새 피마새가 지뢰인지 명작인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연령대에따라 분명히 수준의 차이점이 있지만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얼마나 독서경험이 풍부한가에 의해서 청소년도 눈마새 피마새를 너무나 당연하듯이 명작의 반열로 감상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장르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첫경험을 무엇으로 하게 만드는지 답답함이 느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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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8 12:31
    No. 30

    의견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 생각과 지적주신분들과 약간의 시각차가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단지 수준차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목적의도를 다르게 두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저를 그냥 예로 들자면 여러 사회분야 책들 충분히 읽었고, 신문도 항상 읽었습니다. 결코 책을 보는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눈마새나 피마새같은건 정이 안갑니다. 이유는? 애초에 판타지나 무협을 보는 목적이 재미충족에 집중되어있기때문입니다. 학생분들 있다면 공감하실거라생각됩니다. 무언가 시각차가 있다고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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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8 12:33
    No. 31

    눈마새같은 류의 소설을 보면 재미가 없다고 해야할지? 그런 점에서 입문서가 잘못되었다는 분의 지적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되지만, 단지 입문서의 문제가아니라 그냥, 소위 말하는 주인공쌘 소설이 재밌습니다. 작품성도 있으면 당연히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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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8 12:41
    No. 32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비뢰도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추세화 되고있는 이 트렌드가 문제겠지요. 비뢰도를 아무리 비난해도, 학생들 다수가 보고 있으며 그로부터 재미를 얻는다면, 충분히 어떤 작품성높은 책보다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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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10.18 13:07
    No. 33

    솔직히 개인취향이 틀리니만치 좋아한다고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근데 왜 댓글을 다느냐?하면
    비뢰도 옹호하시는 분들의 의견 대부분이
    '좀 끌긴 하지만 재밌다. 다른 문젠없다. '
    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비뢰도는 기본적으로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고 전 질질 끄는 것과 더불어 그것이 욕을 먹을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뢰도가 재밌다고 하고 잘 나간다고 해봐야 보는 인원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한창 인기 좋을 때 각 권당 3권씩 놓는 대여점도 많았습니다만 지금 저는 본 적 없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보단 훨씬 많이 나가지요. 하지만 그 차이는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뭔지 다들 아실껍니다.

    장르소설은 재밌으면 좋다 라는 취향을 무시하고 싶은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것들을 무시하고 있진 않은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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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진륭
    작성일
    06.10.18 13:55
    No. 34

    레피드/
    비뢰도만 보는 인구가 줄어든게 아닙니다. 정확히 말해 장르문학 시장 전체가 줄어든 것입니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권당 1만부가 넘어가면 잘나간다는 소리를 들었죠. 그런데 2~3년 전에는 7천부로 줄었고, 지금은 5천부넘어가면 잘나간다는 소리 듣습니다. 3천부면 그럭저럭~ 이라고들 한다죠.
    비뢰도가 '굉장히' 잘 나갔을 당시에는 전체적으로 장르시장의 호황기였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묵향, 호위무사, 삼류무사, 사마쌍협 같은 좋은 작품들도 잘 나갔죠.
    지금은? 전체적으로 푹 주저앉았습니다. 전국적으로 2만여개에 달하던 대여점은 지금은 1만여개가 채 안된다고 하고, 그럼에 따라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급은 늘어나는데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비뢰도는 지금도 역시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비뢰도의 문제점으 짚어보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태를 좀 더 현실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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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국기봉
    작성일
    06.10.18 14:40
    No. 35

    비뢰도만 나오면 댓글들이 끊이질 않군요.
    댓글들을 읽어보니 논점이 약간씩들 빗나가서 말꼬리 잡기식으로
    흘러가는 듯 합니다.
    저도 비뢰도를 비판하는 입장인지라,옹호쪽분들 의견이 그리 설득력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비평의 관점이 개연성을 무시하고 일관성이 무져졌다라거나,작가가
    자신의 철학적 지식을 내용과 상관없이 독자들에게 은근히 과시하려는
    시도들-이래서 말장난이나 장황한 비유법의 과도사용-이 결국 무려21권이라는 장편소설로 이어지는것에 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 계획은15권완결이었는데 지금은 30권이될지,40권이 될지,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작가가 `어드렇게 쓰던 책은 팔리니깐 최대한 늘려서 한몫 잡아보자`란 생각가지고있지 않나 의심하는거죠.
    전 장르문학 시장의 황폐화니 활성화니 하는건 관심없습니다.
    다만 작다면 작은 대여비 때문에 그리고 길게 잡아야 3-4시간을
    좀더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책에 투자하고 싶을뿐입니다.
    그럼 도대체 그런책은 뭐요?라던가,군림천하나,묵향도 그렇다거나,
    동천도 30권은 된다는 그런 태클은 사양합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비뢰도가 그저 처음의 참신함을 잃어버리고 그저 분량 늘이기라는
    하나의 목표때문에 그 많았던 장점을 버려가는게 그저 아쉽고 작가에게
    실망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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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8 15:12
    No. 36

    분명한건 이 작가 후속작 집필은 포기해야 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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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8 19:33
    No. 37

    욕하는 분들보다 보는사람이 더많다는게 중요한 것.. 후속작 나온다고 인기가 없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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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8 19:55
    No. 38

    욕하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는 본 적이 없사옵니다 =ㅅ=
    그리고 한 작품 계속 늘려서 우려먹는 작가분이 제대로 된 후속작 낼 거라고는 기대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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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8 21:16
    No. 39

    비뢰도의 대여점에서 빌려가는 양이나, 판매량등을 볼때 여러분들이 비뢰도를 욕하시긴하지만, 보는사람보다 많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하지 않나요? 에거.. '제대로 된 후속작' 이란 표현의 뜻을 잘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뜻이라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머 사람의 차이겠져.. 전 비뢰도 안봅니다만, 주위 친구들한테는 최고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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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無名者
    작성일
    06.10.18 21:31
    No. 40

    비뢰도 21권까지 사고 있는 20대 초반의 사람으로써...

    고등학교 때부터 마음에 드는 책들은 사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구입하게 된 책이 비뢰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비뢰도만 구입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뢰도를 시작으로 했지만 다른책들도 읽게 되면서 삼류무사, 천잠비룡포, 기문둔갑, 호위무사 등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요즘에는 용대운님의 군림천하라든가, 임준욱님의 작품들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듭니다. 아직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못 사고 있지만요.

    비뢰도를 시작으로 했지만 그 시작으로 인해서 다른 책들도 구입하게 된 저의 경우를 보자면 장르문학 시장의 확장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뢰도 논란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각자의 취향차이라는 것이죠. 점점 개성이 강조되어지는 사회에서 누가 구입하라고 시켜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기에 사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제가 국문학이나 작문이나 글 쓰는 능력이라든가에 크게 재능이 있다거나 좋은 작품을 잘 판단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떤 글에 재미를 느끼는가는 알고 있죠. 요컨데 비뢰도를 읽는 사람은 자신이 사고 싶으니까 사는 겁니다. 마케팅이 좋았다거나 어떻거나를 떠나서요. 글을 써 놓고 보니 내가 좋으면 장땡이라는 식의 글이 되고 말았지만 요지는 개인 각자의 취향, 기호를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P.S. 저도 목정균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선뜻 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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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18 21:54
    No. 41

    비뢰도를 비판하지 비뢰도를 읽는 독자의 개인취향까지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지식이 분명히 존재할 테니까요. 우리가 비뢰도를 비판하는 이유는 그 작품이 너무 노골적으로 상업적으로 끄는데 있습니다. 오죽하면 얼마나 노골적으로 끌었으면 초반설정이 후반과 차이가 나는 이상하게 꼬이는 사태까지 일어났겠습니까? 이는 작가 스스로도 엄청나게 질질 끌다보니 초반설정을 까먹었거나 미쳐 생각해보지 못해서 발생한 일일 것이라 추측되고 출판사 또한 엄청나게 길게 끄는데 신경쓰느라 미처 작가가 놓친것을 보지 못한 것이지요. 엄청난 헤프닝입니다.
    질질끄는 것이 문제가 될 뿐 재미있으면 그만아니냐라고 하지만 질질끄는것이 엄청나게 문제가 되는 일인데 어떻합니까? 질질 끄는게 단순한 일로 치부하는데 엄밀히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초반설정과 후반의 설정이 어긋하는 헤프닝이 벌어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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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10.18 22:06
    No. 42

    치우천왕기9 군림천하17 묵향21 룬의아이들2-6 비뢰도(18~21권) 이 책들의 공통점은??

    어쩄든 국내 최대의 서점인 교보문고에서 오프&온라인 통계 한국 소설 주간 베스트 셀러부분에서 10위안에 들었던 유일한 장르소설들 입니다...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적어도 지금 시장에서는요

    제가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거의 모든 분들은 안그러신데 가끔 몇몇 분은 마치 비뢰도라는 소설이 일부 비뢰도 팬들만 보는 소설이라는 잘못된 전제를 깔고 말씀을 하는 경우를 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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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8 22:18
    No. 43

    대여점에서 두세권씩 사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소리겠지만 솔직히 판매량만으로 작품성 따진다면 귀여니 욕할 자걱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귀여니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죠.
    무극검제/제대로 된 후속작이라는거,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극히 평범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나올때마다 이런 비평글이 꼬리를 무는 작품만 아니라면 그게 제대로 된 후속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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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딸기향양말
    작성일
    06.10.18 22:19
    No. 44

    비뢰도가 끄는 게 도대체 무어가 문제고
    설정이 꼬이면 또 뭐가 문제란 말인가
    팔리면 되는 것 아닌가
    도대체 그 엄청난 문제라는 것이 무언가?
    노골적으로 끄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잘 팔린다
    그 얼마나 엄청난 능력인가
    존경할 만한 작가다
    비뢰도는 장르소설계에 도움을 주었으면 주었지
    피해를 준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도 비뢰도를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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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8 22:25
    No. 45

    물론 본인도 비뢰도를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다./시원하게 쿡 찔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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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10.18 22:36
    No. 46

    물론 저는 귀여니 욕을 하지 않습니다...그 귀여니의 책이 잘팔리고 그 책을 베이스로 영화도 여러편 만들어졌습니다....

    그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대중문학으로써 귀여니의 책은 분명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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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8 22:38
    No. 47

    메렁레피/...농담하시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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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10.18 22:38
    No. 48

    농담하는거 아닙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10.18 22:46
    No. 49

    전 개인적으로 귀여니의 책보다 못한 책이 널려있는 시장이 바로 최근의 장르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여니의 책과 비슷하게 '몇몇' 출판본들은 소위 인터넷 작가라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끄적 연재하면 책으로 출간이 됩니다...뭐가 다릅니까?? '작품의 질'이라는 것을 따지기 힘들정도로 형편없는 작품들도 많습니다...이런 '몇몇'작품들이 늘어만 가는게 요즘의 현실이더군요...

    그런데 이 '몇몇'작품들은 소위 대중의 사랑도 별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문학적 작품으로는 형편없기는 매한가지지만 도대체 이것들이 그나마 인기라도 많고 판매부수라도 많은 귀여니의 책 보다 나은것이 무엇입니까??

    pS 물론 당연히 '몇몇' 작품외에 상당수의 진지하게 작품을 쓰시고 출판하시는 분들께는 해당사항 없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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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사아피아
    작성일
    06.10.18 22:56
    No. 50

    댓글 다 읽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사아피아
    작성일
    06.10.18 22:59
    No. 51

    비뢰토 중학교때부터 본 책인데 너무 질질 끈다는..ㅎ
    처음에는 엄청 재미있었는데 주인공이 산에들어가서 애들이랑 훈련하는
    그부분부터 안봤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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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10.18 23:07
    No. 52

    비뢰도 글쓴이의 후속작이 인기가 있다고 할 수가 없는게
    비뢰도는 내용보다는 캐릭터성으로 성공한 소설입니다. 비류연과 나예린(나예린이 독보적이겠지요 아마)같은 개성넘치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비뢰도란 소설이 성공한 것이기도 합니다.(뭐 초반부를 못 썼다면 꽝이었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매작품마다 이런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을까요? 전 불가능하다는데 걸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작품의 내용으로 승부를 걸어야하는데 작품의 내용이라고 해봐야 월등한 수준의 차이를 보이지 못합니다. 그 글쓴이의 능력은 말이죠.

    그렇기에 후속작이 인기가 있다고 가정하기엔 쉽지가 않네요. 비뢰도가 내용의 충실함으로 인기를 얻은게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19 00:36
    No. 53

    얼마나 질질 끌었으면 글을 창조한 작가 자신이 초반 설정을 까먹고 후반의 설정이 초반과 어긋나게 되는 헤프닝이 발생합니까? 이것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헤프닝입니다. 재미 이전에 이야기의 완결성은 기본입니다. 재미만 있으면 모든것이 용서가된다면 우리가 비평을 하고 감상을 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정말 비뢰도를 사랑한다면 이런식의 대책없는 옹호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비판할 것은 냉정하게 비판해줘야 그 작가를 사랑하는 것이지 눈에 뻔히 드러나는 잘못을 인정못한다면 비뢰도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해서 비평할 자격 혹은 의의를 우리스스로 던져버리는, 비평의 영역에서 우리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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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9 05:03
    No. 54

    메렁레피님 님의 논리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일단 팔려서 시장 규모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작품성이야 아무래도 좋은 것입니까?
    팔리는 작품은 당연히 작품성이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살아남을 가치도 없는 것입니까?

    귀여니나 비뢰도는 인기가 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겁니다. 넘칠 바에야 모자란게 낫다는 말 아시죠? 전 귀여니나 비뢰도가 인정 받을 바에야 장르 시장이 축소되는 쪽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넷 상의 좋지 않은 질의 작품이 출간되는건 그 작가와 해당 출판사의 문제입니다. 비뢰도나 귀여니같은 문제작들 이야기하는데 불특정 다수의 작품들까지 끌어들여 적용시킨다는건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본의 강점기를 비판하면 일본애들이 '니들은 월남전 때 얼마나 잔인했는데'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경우 아닙니까?

    농담이 아니시라면 메렁레피님과 제가 같은 시각에서 논의하기는 그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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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9 07:30
    No. 55

    소리검님 애당초 넷 상의 좋지 않은 질의 작품이 출간되는건 작가,출판사 탓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움직이게하는 독자탓이 아닐련지? 독자들이 많이보고 수익이나는데.. 자본주의시장에서 기업들은 수익을 보고 움직이는건 당연한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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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6.10.19 08:19
    No. 56

    소리검님//
    그냥 단순히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요.
    비뢰도가 인정 받을 바에야 장르 시장이 축소되는 쪽이 낫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ㅇㅇ?
    대답해 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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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10.19 08:29
    No. 57

    비평인지 토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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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9 08:53
    No. 58

    무극검제 / 문학 장르와 상업성이 결합되면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는 건 필연적이겠죠. 다만 출판사가 너무 무분별하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출판 등록이 너무 쉽습니다. 출판등록 정말 쉽게 해서 한탕 잡아보자 주의로 만들어진 출판사가 한두개가 아니겠죠?
    애초에 장르 '문학'을 표방하면서 상업적 수익성을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저는 마음에 안듭니다. 문학 장르로서 작품에 대한 비평과 시장 규모에 따른 상업적 수익성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분을 하지 않으면 비뢰도처럼 의도된 상업성을 띈 작품이 쏟아지게 되는거죠. 지금도 쏟아지고 있고 말입니다. 독자층을 확산시키는 역활을 하는게 매스컴과 출판사인만큼 그들 역시 어느 정도 지식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조금 돈이 된다 싶으면 바로 인터넷 기자들이 기사화하고 쉽게 출판 등록해서 책 찍어내는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된 작품 이전에 비뢰도같이 수익성이 높은 흥미 위주의 책을 먼저 접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익성 따지고 들어간다면 대여점 이야기부터 줄줄이 나와야 하니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의 경우를 생각해 주십시오.
    다른 나라같은 경우는 적어도 중간에서 한번 작품을 걸러주는 필터링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굳이 책임론을 따지자면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되겠지만, 무극 검제님이 님 스스로 현 세태를 독자들의 책임으로 판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책임 소재를 출판사와 작가들로 판단하는 것 뿐입니다.
    적어도 인터넷에 자유연재 되는 동안에는 상업성이 없으니까요. 그걸 돈으로 연결시키는게 출판사와 작가입니다.

    네시 / 건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지구 방위군은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수의 양산기체로 몰아붙이는 한편 지온군은 자원이 적기 때문에 기체의 고기동화를 추구하게 되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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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19 09:00
    No. 59

    어떻게 보면 비뢰도를 망친 것도 성급하게 출판해서 작품의 질을 떨어뜨린 출판사 쪽일런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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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10.19 14:42
    No. 60

    라면은 많이 팔아 봤자 아무도 신경은 안씁니다. 라면
    수십만 박스 나가는 것보다는 떡복이 10만 그릇 나가는게
    오히려 화제가 되죠.

    비뢰도가 백만부 나가는 것보다는 이영도 소설이 10만부 나가는게
    장르소설 시장에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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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신기후
    작성일
    06.10.19 15:34
    No. 61

    비뢰도 인기 있는게 실감나는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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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9 15:45
    No. 62

    noodles//동의할 수 없군요.. 이영도 소설이 좀이라도 나가는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나온 것인지 이영도소설이라고 무조건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적어도 학생들한테는 이영도소설이 지뢰,비뢰도가 수작일텐데요. 너무 성급한 판단아닌가요? 장르소설 시장에 도움이 된다는게 무슨의미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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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10.19 16:07
    No. 63

    비뢰도가 권당 계속 수만부가 나가고 있다는데 어디 매스컴에서
    비뢰도 글쓰는 사람 인터뷰나 하는 것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영도는 최소한 책 나올때 마다 언론에서 한번씩은 등장합니다.

    이게 일반사회의 인식이죠. 청소년들이 죽어라 보던 말던 일반성인 수만의 인식 범위에 없으면 신경 안쓰는 세상입니다. 당연히 장르소설기반 입장에서는 비뢰도 보다는 이영도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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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6.10.19 16:23
    No. 64

    소리검님//
    하시려는 말씀은 대충 알겠네요...
    그치만 예가 좀 잘못된 게 아닌가 싶네요...;;
    소리검님이 든 예에 따르면 지금은 작품성을 갖춘, 어느 정도 수준이 된 소설이 없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게 또 있는데...
    장르시장은 지금도 축소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양산 소설은 오히려 늘고 있지 않나... 하는 거에요
    그러니 장르시장의 축소가 장스소설계의 변화에 어떤 긍정적인 면을 줄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는 거에요.
    아무튼, 답변 감사드리고, 지금 제기하는 의문에도 답변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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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19 17:46
    No. 65

    매스컴에서 인터뷰안한거랑 무슨 상관이며, 자꾸 장르소설입장,기반하시는데 이영도소설이 더도움될건 또뭡니까? 장르소설계는 스스로 자본주의적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죽어라 보든 상관없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판타지소설 아닌가요? 그럼 이영도씨작품보면 누가 오~ 이영도씨작품을 보는구나 하며 인정해줍니까? ㅎ 누구작품이던 현재 우리나라 분위기에선 판타지소설하면 좋지않게 취급당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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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금강지체
    작성일
    06.10.19 18:07
    No. 66

    이영도 작가님 소설은 나쁘게 안 보던데요

    대부분 댓글이 너무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은 그냥 자기 의견을 그냥 우기는 분위기

    저도 비뢰도는 몇 년 전에 포기 했습니다.

    철학을 담는 것은 좋은데 너무 늘어지고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융합이 되지 않고 동떨어진 느낌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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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천유향
    작성일
    06.10.19 19:11
    No. 67

    드라마 늘이기는 왜 욕한다고 생각하는지 생각 해보면 간단 한것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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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so***
    작성일
    06.10.20 02:18
    No. 68

    저도 비뢰도 초반부 맘에 안들어 하다가 (개인적으로 과도한 말장난을 싫어합니다.) 대략 5권 정도부터 재미있게 읽고 15권 정도부터 접었습니다.
    비판하시는 분도 목정균님께 애정이 있으시군요. 애정이 있으시니까 기대도 있고 비판도 하는 거겠죠. 결국 비뢰도를 읽으시는 분들이 비판도 하고 옹호도 하는 게 아닐까요?. 저는 읽지 않으니 비판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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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12:29
    No. 69

    네시 / 알기 쉬우시라고 극단적인 예를 들었습니다. 당연히 현실에서는 복합적인 요소가 많죠. 그리고 장르 시장이 줄고 양산 소설이 늘어난다고 했는데 양산 소설 시장이라고 따로 구분지어 말하는 경우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간의 인식에 빗대어 말하면 양산 소설도 장르 소설의 범주 내에서 판단해 축소되어야 한다는 겁니다.그리고 축소라는게 단순히 출판량의 감소만 뜻하는게 아닙니다.

    물그릇을 예로 들어보죠. 지금 현재 양산 소설은 넘쳐나는 물이지만 여전히 그릇 안에는 담겨 있는 물이 있습니다. 당연히 저질 작품이 쏟아진다고 해도 질 좋은 작품 역시 고사되지는 않겠죠.

    건담의 예로 돌아가, 연방군이 양산형을 쏟아내 지온군을 압박하지만 그 이전에 '건담'이라는 특수 기동병기라는 신형 기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죠. 지금 현재의 시장에서 나오는 작품은 양산형 '짐'급이 아니라 메인인 '건담'급 기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기체의 인기도를 따지고 든다면 소수 정예인 지온군 쪽이 더 높습니다.)
    마치 바람의 마도사로 이어져 드래곤 라자같은 질좋은 작품이 환상문학계의 부흥을 주도한 것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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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12:31
    No. 70

    수정 > 지금 현재의 시장에서 나오는 작품은 ->지금 현재의 시장에서 나오는 질 좋은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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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12:31
    No. 71

    제가 의도하는 바는 연방군이 아닌 지온군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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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6.10.20 14:16
    No. 72

    소리검님//
    음... 오해하신 거 같은데, 장르소설시장과 양산소설시장을 따로 구분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장르소설시장과 양산소설 자체는 구분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제가 말한 의도는 장르소설 매매가 줄어들고 있는데, 양산소설 생산은 늘어난다는 그런 뜻이었어요.

    그리고 '그리고 축소라는게 단순히 출판량의 감소만 뜻하는게 아닙니다.'
    라고 하셨는데 소리검님이 생각하시는 축소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으면 하는데 너무 무리한 요구는 아니려나요 ^^;

    뭐, 그와 상관없이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출판량의 감소도 분명히 장르시장 축소의 한 요소이기에 그 하나만으로도 장르시장은 축소되는 거라 보구요. 그뿐만 아니라 판매량의 감소와 독자수의 감소 역시 같이 일어나고 있으니 충분히 장르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거에요

    소리검님께서 예도 들어주셨고 마지막에 지온군형을 의도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현재 추세로 보아 장르시장이 축소된다고 해도 지온군형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라는 거에요. 왜냐면 지금 축소되고 있는데 그런 낌새가 전혀 없으니까요...;
    아직은 제가 생각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장르시장의 축소가 더 좋은 점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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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6.10.20 14:30
    No. 73

    아..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원래는 처음 댓글을 달 때부터 쓰려고 한 건데...;;)
    작품성 있는 책들이 예전 바람의 마도사, 드래곤 라자 같은 작품들이 나올 때에 비해 비율적으론 지금이 훨씬 낮을지는 몰라도 단순히 숫적으론 최소한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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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6.10.20 16:06
    No. 74

    네시// 네시님의 언급처럼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달리 생각하지만 정확하게 측정된 바도 없으며 작품성의 수준을 일률적으로 정의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그 가정에 동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규모는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늘어만 가는데 독자와 대여점, 판매량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더 이상 장르문학을 주목하고 있지 않지요.
    왜 그런 것일까요? 본문에서는 '비뢰도와 같은 창작경향에 문제가 있다'라고 제시함으로서 이에 대한 해답을 간접적으로 나마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리검// 장르시장이 축소될 때에도 작품성 있는 작가들은 남아있겠지.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대여점 수가 줄어가고 판매시장 일부만이 생존할 때에도 장르문학의 실력있는 작가들은 여전히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차마 그렇다고 말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구요? 그 작가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차라리 장르문학의 시장이 그 정도까지 몰락할거면 작가분더러 먼저 떠나라 라고 충고해줄 겁니다.
    작품의 질은 작품에 투입된 노력과 수고에 비례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과 수고는 작품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익과 비례하지요. 이게 시장의 논리입니다.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판매량과 이익이 한정되어 있는데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예전에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더 좋은 작품이 시장의 크기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하지만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비뢰도와 같은 작품들이 시장의 크기를 점점 줄이고 있기 때문이죠. 독자들로 하여금 시장을 떠나도록 강요하고 있죠. 감히 예측해봅니다만 장르문학이 망하는 그날.. 비뢰도의 창작이 끝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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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無名者
    작성일
    06.10.20 16:11
    No. 75

    살짝 든 생각...

    이영도님 책도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임준욱님, 용대운님, 좌백님, 설봉님 등의 책들도 열광적으로 좋아하면서...
    비뢰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 분류해야할까요??;;;

    그저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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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17:52
    No. 76

    네시 / 장르소설시장과 양산소설 >네시님과 저의 개념의 차이 같군요. 위에 적어 두었듯이 구분은 가능할지 몰라도 세간의 인식으로는 양산 소설 = 장르 소설 이 되는 겁니다. 실제 일반 사람들은 구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토바이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온로드 오프로드 오토바이 제대로 설명도 없이 제대로 구분하는건 힘들지 않겠습니까.

    전 오히려 네시님이 자꾸 말씀하시는 양산 소설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양산 소설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판타지 양산? 무협 양산? 귀여니류 양산?
    다른 사람이 보면 전부 장르 소설입니다. 당연히 장르 소설 시장 내에서 거래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감소하는데 출판은 늘어난다(늘어난다는 자체의 근거도 잘 모르겠지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건 결국 현재 공급 과잉 현상, 즉 물이 넘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예시를 제시하면 예시에 대해 질문을 하시니 더이상 이상하게 글 늘리지 않겠습니다.
    출판량의 감소가 시장 축소의 한 축인것만 맞지만 뒤집어 말하면 절대적인 기준도 아닙니다. 제 의견으로는 시장이 축소하기 위해서는 '작가, 출판사, 독자'이 세 요소가 동시에 감소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장 축소라는건 매매량만을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분명히 감소 중이지만 작가와 출판은 네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쉽게 줄어들고 있지 않겠죠? 네시님께서 통계철이나 설문조사 사이트에 의뢰하지 않는 한 독자 수의 감소는 쉽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 대여점이 줄어드는 만큼 인터넷으로 붋법 다운로드해서 받아보는 독자(그 성향이 어떻든 간에)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니까요. 네시님은 시장 감소에 대해 절대적인 기준이 있으신 것 같은데 한번 제시해 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이라는건 여러가지 복합 요소와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추세에서 시장은 감소하는데 매매는 늘어난다라고 말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공급 과잉 현상이라면 출판사의 도산으로 1년 이내에 눈에 띄게 시장이 감소하겠죠.
    아무튼 대여점의 감소와 판매 부수의 감소가 시장 축소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오해하신게 있으신데 전 비뢰도같은 작품이 인정받을 정도로 시장의 질이 떨어진다면 시장 축소가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축소가 좋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한데 예를 한가지만 더 들겠습니다. 저희나라는 급속한 경제 발전에 의해 한순간에 후진국에서 선진국 진입을 노리는 개도국의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대신 이런 급속한 발전의 여파로 시민 의식과 정치 의식이 성숙되질 못했죠. 급속한 발전은 분명히 부작용을 안고 있는 겁니다.
    장르 시장도 드래곤 라자 이후 갑자기 폭발하듯이 확대된 감이 없지 않아 있는게 분명하고 말입니다. 이런 사태는 이세계 드래곤같은 작품이 나오면서부터 서서히 예견되어 왔기에 세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서버 /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스스로 자기가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라면 팬을 꺾고 키보드 선을 뽑으라고 권하겠습니다. 그런 우월주의에 찌든 작가의 글은 아무리 우수해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서버님의 생각과 무관하게, 초기의 판타지 동호회에서 시작된 인터넷 연재 소설은 비영리적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질 좋은 작품들이 올라왔었습니다. 이 작가분들이 글 쓰는 것에 인생을 바쳤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나중에 팔릴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을까요?
    재미있는 글을 쓰겠다는 생각 이전에 상업적 이익을 먼저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건 추한 행위입니다. 비뢰도와 같이요. 상업성이 결부될수록 글은 점점 추해집니다.

    일본의 헌터헌터 작가나 가이버같이 작가들이 작품의 질을 생각해 연재를 마음대로 하는 사태가 있어서도 곤란하겠지만 그렇다고 저희나라처럼 질 이전에 돈 먼저 생각하는건 더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돈이 결합되면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님이 우려하시는대로 작가가 작가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출판을 해오다 인기가 없어서 조기 완결이나 연중 당하면 그게 작가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겠습니까?
    제 2회 황금 드래곤 문학상 수상작인 영혼의 물고기 보셨습니까?
    지금의 시장 논리대로라면 절대 출판 될 수 없는 소설이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지뢰 소설입니다.
    작가 스스로도 돈은 2차적인 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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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17:57
    No. 77

    진정 글이 쓰고 싶어 연재하는 작가가 있는 한, 아무리 시장이 감소해도 최소한의 질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결코 희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만족에 가깝죠. 남은 건 독자의 현명한 판단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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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18:09
    No. 78

    네시/ 아 댓글이 두개시네요. 바람의 마도사같은 경우는 상징적 의미가 강합니다. 지금 출판된다면 당시와 같은 인기몰이는 힘들죠. 그리고 당시보다 작가의 수가 늘었으니 질 좋은 작품이 나올 여건도 많아진 셈이죠.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지금 평균 작품의 질도 그다지 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전 작가분들이 그리워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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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6.10.20 20:29
    No. 79

    작가의 자기만족, 추한 모습? 우월의식?
    도대체 우리나라 장르시장의 현주소를 알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대여시장이 전체 장르문학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작품의 질이 판매를 보장해 주는 요소가 되리라 봅니까?

    당신 이야기대로 한번 해보죠.
    우리나라 만화가들... 스토리, 작화 뭐 하나 떨어지지 않는 그들이 전부 도일한 것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돈을 벌기위해 건너 간 것도, 인기를 얻기 위해 간 것도 아닙니다. 오직 만화가 그리고 싶어 간 것입니다. 대여시장이 그들을 축출했고 견디다 못한 그들은 일본 잡지에서 만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장르문학에도 그런 일이 언제라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질을 살리기 위해서 장르문학 시장의 축소를 이야기할 겁니까? 작가들의 희생은 당연하다는 그 인식은 도대체 어떤 오만에서 나온겁니까?

    진정 글을 쓰고 싶어하던 작가, 좌백은 현재 절필했습니다. 시장이 변화하고 난 다음에야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토론마당에서 좌백 작가가 남긴 글 정도는 보시고 작가의 희생을 이야기 하십시오. 작가에게는 비뢰도를 보는 독자들이 눈에 밟히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이들이 더 괴로울 겁니다.
    글 쓴만큼의 댓가도 받지 못하는 시장에는 오직 아마추어적 글쓰기만이 남을뿐입니다. 그들에게는 프로의식도, 연구도, 깊이도 없습니다.

    초기 인터넷 동호회에서 올라온 무수한 글와 많은 작가들. 이들의 열정이 이미 모두 소모되었습니다. 단언하건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 장르문학 시장, 판타지와 무협 시장은 블루 오션이었습니다. 영웅문이 600만부나 팔렸고 시장은 언제든지 열려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갓 대학생이 된 그들에게 글을 쓰고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장르문학 시장에서의 꿈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은 이미 고착되었고 지금의 상황에서 더 축소된다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낸들 누구하나 관심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작가들에게 창작의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돈도, 인기도 아닌 희망입니다. 돈은.. 그 희망이 불안한 시점에서도 꾸준히 창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뒷받침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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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20 20:43
    No. 80

    서버님 말씀에 동감.. 어차피 자본주의고.. 돈이 가는대로 모든 것이 움직이기 마련아니겠습니까? 비뢰도를 비난하는분들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책도 상품이요 작가도 직업이요 출판사는 기업인데 가장 기본적인 경제학적 관점에서 공장주인들이 우리를 위해 공장운영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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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6.10.20 20:51
    No. 81

    무극검제님// 동감해주시는건 고마운데..
    전 시장을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반비뢰도 쪽이랍니다. 시장에도 시장윤리란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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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20 22:07
    No. 82

    저도 비뢰도를 보진않아여 ㅡ.ㅡ; 그냥 상황이 그렇다는 것뿐.. 비뢰도 자체의 것을 떠나서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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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0 22:23
    No. 83

    서버 / 길 글게 쓰면 이런 일이 많아서 되도록 길게 안쓰려고 했는데 그럼 한번 이야기 해 봅시다.

    예로 들어주신 만화가나 좌백님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길에 인생을 바친 프로 작가들입니다. 하지만 좌백님의 말씀이 현실일지언정 진리는 될 수 없습니다. 만화가 분들이 일본으로 건너 가셨듯이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제 말 틀렸습니까?
    저 문피아 다시 온지 얼마 되지 않고, 좌백님 글 솔직히 못 읽어 봤습니다. 그렇다고 여기 오면 우선 무슨무슨 글부터 보고 이야기하라는 논리는 대체 어느나라 논리입니까? 문피아가 이렇게 좁은 곳이었습니까?
    좌백님 등을 떠민게 대여점과 시장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글을 쓰지 않으시겠다고 결심하신건 분명히 본인입니다. 프로로서 스스로 내린 결정을 한명의 독자 입장에서 존중해 줄 따름이지 지금 상황에서 그 분의 예가 맞다고 생각하십니까?좌백님이 스스로 나는 시장의 희생양이었다고 말씀이라도 하신 겁니까?
    아니면 제가 좌백님더러 '본인을 희생양이라 칭하고 동정표를 모으는 작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라도 한 겁니까?

    원하시는대로 지금 이글 쓰고 토론 마당 가서 그 분 글 보고 오죠. 하지만 그 전에 반박 먼저 하겠습니다.

    제가 희생을 강요한다고요? 시장 축소에 대한 세부 포트 폴리오 한번 검토해 보신적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구 작가들 죽으라고 등 떠미는 놈으로 매도하시는 것 같아 지금 솔직히 기분 더럽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에서의 축소를 고려 자체를 해 보신적도 없습니까?

    그리고 전 근본적으로는 시장 경제논리와 작품의 질을 분리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적 소리라는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입 닫고 남의 의견만 수용하는 입장이 되는 것은 더 싫습니다.
    대여 시장이 90%면 남은 10%의 시장은 무시되어도 된다는 겁니까?
    문학이라는 장르는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곳인데 어찌 프로 작가 입장에서의 현실만을 논하십니까? 제가 한 명의 독자 입장인 이상 작가님의 입장을 100% 이해할 수는 없는 겁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만화가에게 제가 어떠한 욕을 할 수도 없지만 역시 섭섭함은 느끼는 것 처럼 독자 입장에서의 현실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제가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인 것도 문제지만 귀여니나 비뢰도 같은 작품이 유지시켜 주는 시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반이 약한 시장은 언제든지간에 무너지게 되겠죠. 차라리 빨리 무너지는게 장기적으로는 이로울지도 모릅니다. 기존의 열정은 소모되었을지 몰라도 사람이 살아있고 사회를 구성하는 한 절대 꺼지지는 않습니다. 시장이 무너지게 된다고 해도 또다시 누군가는 글을 쓰게 되고 말입니다.

    대체 취미로 글 한번 썼다가 대박 터뜨려서 내친김에 프로로 나간 귀여니같은 어린 아이가 유지시켜 주는 시장에서 기존 작가들이 먹고 사는게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필요악의 기준과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인 겁니까?

    그럼 본인께서는 현재 대체 어떤 타계책을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 제 글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셨으면 서버님 생각도 한번 들어봅시다.

    대여 시장의 문제를 공감하는건 서버님, 아니 저도 똑같이 표현하죠. 당신만이 아니란 말입니다. 제가 시장 축소를 희망하는 것은 현재 상업 목적이 지나치게 강한 대여점 체제의 대규모 축소 역시 바라는 점이 있기 때문이고, 그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기존 작가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라고 아무 생각없이 시장 축소만 외치는 줄 아십니까?

    애초에 글을 쓸 때 '비뢰도나 귀여니가 인정받을 바에야 시장이 축소되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거니와 저도 한명의 독자 입장에서 장르 문학 시장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단계에 불과한데 희생을 강요한다느니 오만하다느니 하는 논리가 파생된 건 역시 제가 아직 글로 남을 설득시킬 정도로 필력이 좋은 놈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전 프로 작가도 아니고 인문계열 학교를 나온것도 아니라서 이런 글 하나 제대로 못써서 의사전달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오만한 놈의 글에 이제 만족하십니까?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이상은 최근에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아마추어적 글쓰기에 프로의식, 열정, 깊이가 없다는 말씀은 상당히 귀에 거슬리는군요. 열정 하나로 글을 쓰는게 아마추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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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20 22:58
    No. 84

    소리검님 어찌됫건 본인도 이상주의적 소리라는 것을 말씀하셨지만 말 그대로 이상이라는 생각이드는군요. 작가 스스로 돈보다 글의 질을 생각하라는 소리를 하셨는데, 어차피 작가도 전문직업이고 독자를 위해 글쓰는게아닌 자기자신을 위해 글을쓴다는 사실을 인지하셨으면합니다. 자본주의체제에서 돈만큼 중요한게 무엇이 있습니까? 돈이되서 그리 하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독자들이 달라지는 수밖에요 독자들이 질높은책을 본다면 질높은책들이 나오겟죠. 재미있고 킬링타임책을 원하면 그런책들이 나오겠고요. 그리고. 귀여니작품이나 비뢰도같은 작품을 너무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학교에서 여자애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귀여니소설에 울고웃고 정말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많습니다. 비뢰도도 마찬가지죠. 자신에게 안맞는다고해서 폄하다는것은 좋지않다고봅니다. 비뢰도나 귀여니소설 전부 나름에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설의 질, 작품성이 어쨋든 간에 읽는 당사자가 충분히 거기서 만족을 얻는다면 소설의 가치는 충분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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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10.21 04:12
    No. 85

    그래서 이미 비뢰도 쓰는 사람은 작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쓰는 인간일 뿐이죠.


    라면먹고 맛있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라면 좋은 음식이라고 하는 사람은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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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6.10.21 05:07
    No. 86

    '장르문학 시장에서 대여시장이 90% 이상' 이라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제가 정확히 말씀드리지 못했군요. 이건 경제학적 지식도, 인문학적 지식도 필요없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장르문학의 평균 판매량은 5000부 미만입니다. 잘나가는 작품도 만부 미만이죠. 대여점의 수는 6000여곳 가량 됩니다. 판매시장의 비율은 작품에 따라 500부~4000부 가량 될겁니다. 여기에서 반품으로 인한 감소와 예외적인 작품의 존재를 감안해야 하겠죠.
    문제는 출판부수의 손익분기점입니다. 제가 예전에 들은 정확한 부수를 기억하고 있진 못하지만, 약 2500~3000부 가량 될겁니다. 경우에 따라 2000부 미만이 되기도 하죠.

    요는 이겁니다. 시장의 절대적인 크기가 일정 이하로 축소되면 출판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장르문학의 시장은 사라지면 장르문학은 그저 온라인 상에서 존재하게 될 따름인거죠. 그 곳은 창작의 희망도 기대도 없는 그저 자기만족의 글쓰기만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어찌보면 팬픽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 일정이하의 수준은 꼭 2000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작가마다 개인적인 판매량 기대치가 있으며 그 이하가 되면 작가를 폐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한계점은 수준 높은 창작을 해온 전업작가 중 일부에선 더 높겠죠.

    장르문학에서 자가출판을 시도한 작품은 딱 두 작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무협의 청룡장이고, 다른 하나는 판타지의 베인입니다. 청룡장은 실패하고 기존 출판시장으로 복귀했으며 베인은 아직까지 성공한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장르문학의 현실과 시장의 축소에 관한 일반론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축소가 긍정적인 방향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먼저 언급합니다만 대규모 축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소리검이 바라는 대규모 축소는 우수한 작가가 시장에서 먼저 퇴출당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제가 가장 문제시 하는 부분도 그 것입니다. 그릇의 물이 넘쳐 줄게되면 우수한 작가만 남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작가부터 먼저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죠. 소리검님은 시장에 대한 내성 = 창작에 대한 의욕 = 높은 창작수준이라고 가정하시지만, 창작에 대한 의욕이 높은 창작 수준을 보장해주진 않는다는 것을 앞서 장르문학에 대한 기대에 관한 부분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 방법은 뭔가... 대여시장을 점진적으로 축소시켜 그 공백을 구매시장을 감당하는 방법입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전 대여권과 대여권료의 제정을 주장하고 있으며, 대여권료의 제정으로 대여료(+200~500)를 약간 상승시켜, 소비자의 대여선택을 신중하게 하여 시장에서 낮은 수준의 작품부터 우선적으로 퇴출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출판시장 전체의 질적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죠.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출판부수가 낮으리라고 기대되는 작품, 즉 마구잡이 작품을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작가들에게는 오히려 대여권료라는 추가 이익이 생겨나서, 앞서 말한대로 창작에 따른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창작에 더욱 매진하게 되고, 온라인의 예비작가군도 증가하게 되겠죠. 이걸 대여 수익의 역진적 분배라고 불렀으면 합니다. 수익을 일정 작가층에게 몰아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대여료 상승은 대여점의 광범위한 폐업을 불러일으킬 정도가 되면 안됩니다. 그 수위를 조절해야 하겠고, 대여권법의 제정과 동시에 대여점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겠죠. 어쨌거나 현 장르문학 시장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대여료의 상승은 독자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여에 대한 구매의 선호도를 높여서 약간이나마 구매시장을 확대시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구매시장의 확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작품의 질적 상승과 도서가격의 하락입니다만 질적 수준은 대여권료를 통해 상당부분 보장할 수 있고, 도서가격의 하락은 출판사의 판매전략에 달려 있습니다.(출판사의 판매전략 부분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은 대여시장에 있어 대여권료를 상승시켜 독자와 출판사로 하여금 신중한 선택을 소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몫만큼을 작가에게 돌려서 좀더 나은 창작환경을 보장해 주는 것이죠. 전체적인 출판량은 줄어들겠지만 출판시장의 규모 자체는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던지면...
    현실의 변화는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그 변화 속에서 의도되지 않은 희생을 겪는 이도 있습니다. 제가 본 소리검님의 글에선 긍정적인 축소의 방향은 그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축소의 방향 속에서 작가의 희생은 필수불가결 하다는 주장만 있을 뿐이었죠.
    시장의 축소는 시작이 아닌 끝입니다. 실력있는 작가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결과물이 피할 수 없는 시장의 축소가 되는 것.. 그 것이 정상적인 방향이죠. 그렇지 않고 시장의 축소로 장르문학 시장을 어찌 해보려는 건 그저 막연한 독자의 욕심입니다. 그리고 그 욕심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독자가 남겨두고 싶었던 바로 실력있는 작가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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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21 06:31
    No. 87

    noodle//어차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말하면 좀 웃기지만 비뢰도를 재밌고, 좋은 책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냥 전 실상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학생분들이라면 주위 친구들과 대화해보면 쉽게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한 기업인데, 그 기업의 물건을 사고 안사고는 자기 취향일뿐이죠. 정말 작품이 안좋고 아무것도 좋은게 없는데 잘팔릴리가 기업이 번창할리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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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0.21 07:13
    No. 88

    noodle// 아 그리고 어차피 판타지나 무협보는 거 자체가 라면먹는거아닙니까? 판타지,무협이 몸에 좋은 음식으로 치급받는 때는 아직은 아닌거 같은데요. 주위시선이든 머든. 판타지 자체에서 이영도씨거는 삼계탕 비뢰도는 라면 이런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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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1 08:37
    No. 89

    무극검제 / 제가 이상주의자라고 먼저 이야기 했습니다. 강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서비/ 아이디 서버라고 잘못 표기한 점 우선 사과드립니다. 제가 처음에 글을 올린 요지는 시장 축소의 긍정적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서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토론란에 처음부터 시장 축소에 대한 주제로 글이 올라왔어야죠. 또 위의 글에서 제가 제 모든 주장을 펼친 것도 아닙니다.
    한순간의 변화를 요구하는 듯한 글에 희생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으셨나본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전 단순한 축소 이전에 지금의 작가-출판사-독자의 출판루트를 뒤집어 버릴 수 있는 또다른 유통 구조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방식인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아실 겁니다. 사업 아이템이 될 수도 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에서는 어떤한 방식으로도 변화를 주려면 시장의 축소 자체는 필연적인 겁니다. 급진적이든, 점진적이든 말입니다. 탄력있게 다시 원상회복이 되느냐 쭈그러든 채 유지될 것이냐 차이는 있겠죠. 시장의 규모를 유지시키고 개혁을 하겠다는 건 서비님 역시 저와 같은 이상주의자가 아닐까 의심이 들게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 글에서 말했듯이 전 이상 주의자이고, 제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장 축소라는건 단순히 시장 매출 규모의 감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폭제가 될지언정 말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시장이 축소되는게 아니라 한순간에 탄력을 받아 지나치게 거품이 낀 대여시장이 이제 서서히 정착형으로 진행되는 과도기적 단계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좌백님의 사례에서 흥분한 이유는 하나가 그분은 전업, 쉽게 말해 프로 작가분이시라는 겁니다. 프로라면 프로답게 시장 변화에 따른 위험부담 역시 감내해야 합니다.
    제 글에서 작가의 희생을 강요한다고 말씀하셨지만 물론 프로 작가이니만큼 시장 변화에 따른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게 프로로서의 책임입니다. 지금의 시장이 비록 뒤틀려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절필하시고 다른 사업 구상을 하시는 것도 그 분이 선택하신 또다른 프로 의식이실수도 있겠죠. 아무리 박봉일지언정 좌백님은 이름 하나로 최소한의 부수는 보장받을 수 있는 작가분 아니십니까. 그 길을 잠시 멈추시는 것도 프로로서의 자존심이고 선택입니다.
    전 그 분의 선택을 존중하되 시장이 요구하는 진리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시장에는 좌백님과 같은 케이스의 작가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독자로서의 문제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좌백님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장 축소에 관계없이 그 글을 사랑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좌백님 정도의 작가가 대여점이 축소된다고 독자로부터 외면받을 정도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내성=의욕=창작수준의 사례는 제가 의도한 바가 아닙니다. 전 필요 최소한의 가정으로 말씀을 드린 겁니다. '누군가는 또다시 글을 쓴다'고 말씀드렸죠. 열정은 결코 사라지는게 아니고, 아마추어 시장이라고 결코 우습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은 프로 위주와 시장 위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결국 시장 자체를 형성하는 것은 독자이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말해 좌백님이 절필로 장르문학의 흐름에서 도태되어버린다 해도 시대는 계속해서 새로운 작가군을 형성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좌백님 버금가는 우수한 작가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지금 시장이 붕괴된다고 해서, 작가와 독자역시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와 두 그룹의 관계와는 달리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영리적인 목적만으로 묶인 관계는 아니니까요.

    전 지금 부서진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 분께서 출판이 좌절되셨지만 연재는 계속 하시는 것을 보고 전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게 진정 프로 이전의 작가 의식이 아니겠습니까? 라이큐님이 좌백님과 같은 전업 작가는 아니시지만 전 그런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토론란에서 좌백님 글 못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못 읽어 봤군요.)

    서비님이 제 글을 100% 이해하고 계시는 것도 아니고 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간에 입장과 사고방식의 차이가 뚜렷한 것 같군요.
    하지만 제 의견이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점도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작가군으로부터 몹쓸 독자로 매도당하는 기분이 들어 참을 수가 없습니다.
    독자의 욕심은 기본적으로 좋은 글을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이상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프로라면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 서 계신 분이고 말입니다. 완전히 서로간의 입장이 동일해 질 수는 없는 이상 프로가 모든 독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듯이 독자 역시 프로의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는 겁니다.
    독자 역시 절필로 인한 피해를 감당해야만 합니다. 일방적으로 작가의 희생이라고만 말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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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1 09:04
    No. 90

    서비님에게
    서비님께서 말씀하신 대여권료의 제정은 분명히 장르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설득력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저는 대여권 제도의 핵심은 작가에게 질적향상을 유도하는 하나의 당근으로 의의가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여권제도가 실제로 의도한 대로 효과를 거두어서 '질적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대여권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장르가 내포하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이 함께 보완되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서비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 그 말씀중의 부분을 인용하면서 대여권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조건이 무엇이 있는지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질적하락의 구조를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장르의 환경은 작가, 독자, 출판사, 대여점,장르포탈싸이트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르가 질적하락이 이루어졌다면 상식적으로 그 구성요소를 담당하는 작가,독자,출판사,대여점,장르포탈싸이트 이들이 책임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장르포탈싸이트를 새롭게 넣은것은 이들 싸이트가 시장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고, 이싸이트 속에는 작가,출판사,독자,대여점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더 책임이 크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먼저 작용을 하였고(action) 누가 여기에 반응을 하였는가(reaction)를 생각했습니다. 그 작용과 반응의 결과가 '질적하락'을 낳았음으로, 우리는 해결의 관점 또한 작용과 반응으로 나누어서 양자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병원의 의사로 치자면, 어느 한쪽에만 처방을 내리기보다, 이미 장르의 문제가 구조적으로 고착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양쪽을 복합적으로 처방해서 좀더 효과적으로 치료하자는 의도입니다. 작용에는 작가,출판사를 반응에는 독자 대여점을 그리고 장르포탈싸이트는 이러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 즉 시장으로 정의합니다. 길게 썼지만 아주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출판사의 생각을 간단하게 보충해 보겠습니다. 출판사의 손익분기점이 2500~3000부이고 평균 판매부수가 5000부 정도라면, 이러한 산술적 수치는 장르가 질적하락을 할 수밖에 없음을 뜻합니다. 어떤 작품은 1권출판에 5000부 미만을 기록할 수도 있고 어떤 작품은 1권 출판에 5000부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평균 5000부 이겠죠. 그러나 2권출판을 하게 되면 어떤 작품일지라도 5000부이상을 기록할 겁니다. 3권출판을 하게되면 무조건 5000부 이상을 기록하게 됩니다.4권출판을 하게 되면 절대적으로 5000부 이상을 기록합니다.5권출판을 하게 되면 우주적으로 5000부이상을 기록합니다. 즉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초기 1권의 출판이 대여점에 가장 낮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지라도 일단 안착을 하게되면 적어도 2권~3권까지 찍어내면 손익분기점인 2500~3000부는 보장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출판사는 너무나 좋은 조건이죠.상대적으로 순문학의 서점 진출 출판에 비해서 위험부담이 적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일까요. 청소년들 적당히 공상적으로 만족시켜주면서 애들 살살 달래가면서 꼬시면서 분위기만 띄워주면 돈버는 겁니다. 그래서 출판사 많이 늘어났을 겁니다. 그런데 해먹어도 너무 심하게 들이대서 해먹은 것이죠. 어느정도 작품의 퀄러티가 보장되어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손익계산이 이렇다보니 별관심이 가겠습니까? 따라서 시장엔 별 허섭한 작품들이 넘쳐나고 독자들의 대여횟수가 줄어드니 대여점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출판사는 대여점과 독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이득을 챙긴겁니다. 출판사는 양질의 책보다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수있는 수준에서 대여점에 안착할 수 있는 정도의 책을 원할 뿐입니다. 그리고는 권수 조정에 더관심있고요. 반응이 별로면 적당한 선에서 권수를 짜르고 반응이 좋으면 무한대로 권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지금 시장의 상황이 극명하게 이를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독자인 제가 이러한 원리를 유추할 수 있다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전부터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질적향상을 외치면 씨도 안먹힙니다. 실컷 우려먹고 나중에 발빼면 그만이죠. 여기에 대여권제도를 외치면 또 이상한 역학 관계가 생깁니다. 대여권제도란 것이 결국 대여점의 힘이 강화되는 것이고 대여점의 성격상 독자의 입장이 강한 성격이기에 결국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양상과는 달리 대여점에 안착하는데 커트라인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별로 마음에 안드는 것이죠. 출판사는 커트라인이 낮아도 돈 잘 버는데 왜 쓸데없이 높아야하는지 불만인 것이죠. 출판사는 작품의 질적 향상보다는 작품의 홍보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장르포탈싸이트에서 작품이 홍보되면 이것은 출판사의 홍보효과와 동일해집니다. 무조건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니 모든 작품은 출판사로...

    서비님께서 말씀하신 것중 부분을 인용하면서 대여권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제조건이 필요한지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대여권료의 제정으로 대여료(+200~500)를 약간 상승시켜, 소비자의 대여선택을 신중하게 하여 시장에서 낮은 수준의 작품부터 우선적으로 퇴출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출판시장 전체의 질적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죠."
    대여료가 200~500원 오른다고 해서 독자의 안목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근본적으로 가격의 문제로 독자들의 작품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원래 독자들의 취향이 그럴 수밖에 없는 10대 독자들이 주독자층이기 때문입니다.대여권으로 인한 대여료상승이 독자의 비판력을 이끌어 내지는 못할 겁니다.어느정도는 작용할지라도 질낮은 작품을 퇴출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이죠.따라서 대여권제도는 작가들에게만 유효한 당근책입니다.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복돋는데에는 효과적이죠. 그래서 좋은 작품이 나오면 좋겠는데 작가들의 창작의욕만으로 상황이 개선될까요?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출판사의 이윤추구방식과 장르의 흐름이 여전히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작용(action)을 아무리 건전하게 해도 그 작용에 반응할(reaction) 역량이 독자가 갖추지 못한다면 그리고 여전히 잘못된 작용(action)에 열광한다면 혹은 건전과 비건전의 차이가 시장에서 별 차이없이 reactidon된다면 결국 대여권제도의 당근 또한 시장의 흐름에 휩쓸릴 소지가 큽니다.
    따라서 action에 해당하는 대여권제도에 발맞추어 reaction에 해당하는 독자들의 비평능력에 대해서도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장르의 주 독자층이 의도적으로 성인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없다면 그 10대들을 끌어안아야죠. 그들이 시장평가 기능 즉 비평의 능력을 갖추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물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르의 발전이란 작품의 질적 향상이란 작가의 향상 이전에 독자의 향상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독자의 땅위에서 개간하고 씨를 뿌리고 추수를하기 때문입니다.

    장르의 주독자층이 10대라면 작품도 10대의 수준이고 출판도 10대의 수준이고 대여점도 10대의수준이고 장르포탈싸이트도 10대의 수준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도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6.10.21 17:53
    No. 91

    소리검님// 입장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시장의 축소에 관해서 이견이 있지만 그건 핵심부분이 아니니까요.

    북극대성님//
    Aciton과 Reaction이 결합하여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분명 막대할 것입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짚어봐야할 것이 있습니다. 북극대성님도 토론마당에 올라온 가장 최근의 글을 보셨을 겁니다. 일방적 공급의 불합리성을 주제로 하는 글이었죠. 제 방법도 그 견해와 맥을 같이 합니다.

    대여와 판매량 사이의 비탄력적 관계가 존재한다고 전제한 적이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이 것은 독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춰 대여란 형태로 자신의 선호를 제공한다고 해도 그 것이 작가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독자의 신호(signal)-작품선호가 작가에게 닿지 않으므로 작가는 시장에서의 다른 신호-판매량을 창작의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판매량에 있어서는 대여점의 비중이 높으며 그 때에는 작품의 수준과 판매량 사이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작품의 양이 중요해지므로 전체적인 질적 저하를 불러 일으켰다...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여권과 후징수제는 이러한 신호가 작가에게 좀더 직접적으로 전달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독자와 작가 사이의 일방적 관계를 좀더 대등하게 바꿔놓을 수도 있겠죠.

    북극대성님은 Action과 Reaction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는 대여권을 통로구축, 비평을 그 경로를 통해 전달되는 독자, 작가 양자 간의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도로의 어느 한쪽만 막혀도 통행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처럼 독자에서 작가로, 작가에서 독자로 어느 한 편의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둘다 시장의 논리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평의 노력은 그 효율성이 너무나 낮으며 -요 몇년 간의 비평이 시장에 가져다준 영향은 미미했음은 북극대성님도 동의하는 바 이실겁니다.- 그 것 외에도 시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충격을 주어 시장을 변화시키려는 행위는 시장의 과도한 황폐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이 부분은 소리검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또 작가에게 대여권료를 지급하여 창작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것은 어찌보면 부차적인 이야기입니다.

    북극대성님은 현존하는 장르문학 시장의 독자는 10대 위주이므로 통로의 확보를 통해서 독자가 작가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그러므로 대여권의 기능은 공급측면에 한해 발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둘 다 동시에 존재해야 제대로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죠.
    다만 두가지. 1) 대여권이 가지는 통로 확보의 의미와, 2) 현재의 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것.
    전자는 앞서 나온대로 이며, 후자에 대해서는... 현재의 시장이 10대 위주라는 시각이 있습니다만 어찌보면 이 것은 창작의 질적 저하가 공급자 위주의 시장과 맞물려 시장에서 나타난 결과물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재의 시장상황은 10대가 그러한 작품을 바랬기 때문이 아니고, 그러한 작품의 막대한 공급량이 10대의 기호에 충족되어 시장에서의 판도를 확대시켜 나갔다는 것이죠. 뒤집어 본다면 현재 시장에서의 작품성을 바라는 잠재적 수요자는 상당수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비평없이도 언제든지 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여권이 생각보다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서 만화계에서도 갑론을박, 정부와 작가계 사이에서의 합의도 실패했고, 출판계의 입장도 다양합니다. 대여점측에서도 대여권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하죠. 대여권에 대한 각 집단들의 견해도 다를 뿐더러 희망하는 대여권의 형태도 다양합니다. 대여권 그 자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부여하는 바도 각각 다르구요.

    그 중에서 대여권에 대해 좀더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두가지 정도의 논점을 한번 거론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대여권의 형태입니다. 전 정확히 대여권을 '보상청구권+후징수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시차제, 이중가격제, 배타적 대여권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배타적 대여권이 작가계에서 주장하는 바입니다. 배타적 대여권은 도서에 대한 대여의 가부를 결정할 권리를 작가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판매만을 허용하던지, 판매와 대여 모두를 허용하든지 하는 것이죠. 전 배타적 대여권은 독자의 신호를 작가에게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극대성님의 견해처럼 대여권이 시장 논리에 휩쓸려 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명분입니다. 저는 현 장르문학계의 문제를 대여에 대한 법적 테두리가 미비해서 빚어진 구조적 한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건 독자, 작가, 출판계에 있어서 어느 한쪽의 책임만으로 거론하여 변화에 대한 저항이 증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죠. 가령 시각의 초점을 비평에 맞추는 것은 작가 또는 독자의 책임을 강하게 주장하는 견해입니다. 당연히 독자의 반발이나 작가의 반대를 불러올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시장의 한계는 명백하게 보이는 것, 경제논리로 설명가능한 것이지만 재미와 작품성, 수준에 대한 논의는 지난 몇년 간 토론마당에서 논의되었어도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가급적 피해가고 싶은 것이 제 의도이기도 한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건 제가 시장의 중립성을 긍정하는 경제학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아무튼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닌 시장의 근본적 한계라는 주장을 펼치므로 대여권 제정의 명분을 강조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1 19:18
    No. 92

    서비님에게
    서비님과 저는 대여권과 비평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습니다. 단기적인 관점과 장기적인 관점을 구분해서 이야기하면 좀더 명확해지리라 봅니다. 차이점은 분명히 있는데 이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할려니 머리가 복잡해지는군요.

    *질적저하가 일어난 구조
    <----------------------------------신호받은 작가가 작품으로 반영
    독자 <-->대여점 <-->출판사 <-->작가
    ----------------------------------->독자의 신호가 작가에게 향함

    토론마당에서 서비님에게 잠깐 언급했지만 창작이라는 것은 시장의 원리만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모든 작가가 다 시장의 반응을 보고 기획해서 창작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창작자의 욕구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집필되고 이것이 시장의 요구와 부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시장의 원리만으로 따진다면 이것이야 말로 극단적인 상업주의지요. 우리가 시장의 원리를 따지는것은, 대중문학의 본질상 시장성이 강하기 때문이지 시장의 원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이것을 전제로 서비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그리고 시장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기에 이를 주안점으로 토론하는 것일 뿐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오해할 분도 없겠지만 혹시나해서요.

    먼저 서비님께서는 장르의 질적하락이 독자와 작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작가와 독자가 일방적인 관계인 구조적인 결함때문이라 말씀하셨습니다.이 결함이 없다면 잠재적인 독자들에 의해서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어 질적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통로'라는 개념을 들었지요. 대여라는 형식의 구조상, 독자와 작가의 직접적인 연결보다 대여점이라는 구조를 한단계 더 거치는 필터링의 과정상에서, 독자의 소비가 아니라 대여점의 소비이기에 비탄력적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독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춰 대여란 형태로 자신의 선호를 제공한다고 해도 그 것이 작가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독자의 신호(signal)-작품선호가 작가에게 닿지 않으므로 작가는 시장에서의 다른 신호-판매량을 창작의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판매량에 있어서는 대여점의 비중이 높으며 그 때에는 작품의 수준과 판매량 사이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작품의 양이 중요해지므로 전체적인 질적 저하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저는 인용문에서 주장하신 서비님의 이러한 견해에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금 어느 때보다도 독자와 작가의 커뮤니케이션은 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탈싸이트에서요. 포탈싸이트의 조회수는 바로 독자의 선호도를 의미합니다.이것이 적극 반영되어 출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자의 신호가 작가에게 닿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독자층 자체가 왜곡되어 있기때문입니다. 다양성의 부족이고 잠재적 독자층의 소외현상입니다. 서비님은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생각함에 있어서 현실시장만을 고려했지, 인터넷포탈싸이트가 가상의 시장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통로는 이미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가지, 서비님께서는 독자의 신호가 아니라 판매량이 창작의 기준으로 삼는것이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판매량은 바로 대여횟수가 결정합니다. 대여점에서 대여횟수가 떨어지면 장기적으로 대여점의 폐업으로 판매량이 떨어집니다. 바로 독자의 신호가 판매량으로 이어져서 출판사와 작가에게 반영이 됩니다. 서비님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비탄력성을 언급했지만 장기적이 관점에서는 판매량은 중요한 판단요소입니다. 현재 장르시장의 축소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결국 판매량이지 않습니까?

    결국 정리하면, 대여라는 형식의 구조가 작가와 독자의 통로를 가로막는 구조이기에 현재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인터넷포탈싸이트에서 너무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잘 이루어지긴한데 인터넷의 접근성이 강하고 대여점의 접근성이 강한 10대위주로 왜곡되어있어서 문제지요. 여기에다가 출판사의 얼씨구나 동참이 한 몫한 것입니다.) 대여라는 형식의 구조가 가지는 문제점은 이것이 아니라 대여점의 수가 일정하기에 판매량도 일정하고 따라서 작가가 양질의 고품격 작품을 창작하기위한 메리트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 이것입니다.이러하기에 대여권을 통한 대여료를 지불해서 경제적으로 당근책을 쓰자는 것이고요.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평의 노력은 그 효율성이 너무나 낮으며 -요 몇년 간의 비평이 시장에 가져다준 영향은 미미했음은 북극대성님도 동의하는 바 이실겁니다]
    위의 논리를 부연설명하기 위해서 한 번 더 인용해봤습니다.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통로가 너무나 잘 확보되어서 왜곡되어서 문제였습니다. 10대로 왜곡되어 있다는 것의 의미는 바로 10대를 제외한 다른 독자층의 선호도가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비님과 제가 지금 토론하는 여기 장르포탈싸이트의 주 독자층이 10대이고 여기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출판사의 기획출판이 문제이지 대여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통로를 가로막은 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왜곡된 것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도의 도입도 중요하지만(작가에 대한 당근책으로,action) 독자의 왜곡도 풀어야하기에 '지금,이곳' 장르포탈싸이트인 가상의 시장에서의 비평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reaction).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1 22:11
    No. 93

    입장 차이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제가 반드시 옮은 건 아니라는 건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파일주인
    작성일
    06.10.21 22:34
    No. 94

    비뢰도= 종이가 아까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리창너머
    작성일
    06.10.22 06:32
    No. 95

    한 일년전 부터 문피아에 있는 글들을 안봤습니다
    언제부턴지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여

    대여점에도 가끔 가보지만 볼만한 책도 없고 그래도 하고 몇권 가져와서 보면 참 실망스러울 정도더군여.

    얼마나 지나야 정말 좋은 글들을 볼수 있으련지 ....
    지금은 임준욱 님의 책이 나왔나 신간코너 둘러보다 가곤하는데..

    비뢰도는 몇권까진 읽다가 아니다 싶어서 더이상은 읽지 않았는데
    혹시 비뢰도 작가가 다른 책을 낸다면 읽어서는 안됩니다
    이런식으로 글쓰는 사람이 나오지 않토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리창너머
    작성일
    06.10.22 06:56
    No. 96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또 공감하는 몇분 안되는
    작가분들의 책은 사서 보셨으면 합니다

    몇분 안남은 이분들의 글을 볼수 없을지 모르기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리검
    작성일
    06.10.22 11:30
    No. 97

    저도 사서 보고 싶습니다. 원래 책 수집하는 걸 상당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해외로 돈을 벌러 내년에 출국하기 때문에 결국 대여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더군요. 지금 소유하고 있는 책은 이영도씨 단편집이나 환상서고 단편집 같은 개별 권수로 된 책 몇권 뿐입니다.
    현실이 참... 아프게 다가오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無與
    작성일
    06.10.23 11:37
    No. 98

    난 별로던데,,유명하다기에 읽기는 1부인가,,다 읽었는데,,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강렬한 인상도 없고,,
    처음에는 재미있을 꺼 같았는데,,,
    제게는 강렬한 인상을 못준 작품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록..黑鹿
    작성일
    06.10.24 12:59
    No. 99

    99번 리플의 상콤함 -,.-
    (내가 이런 짓을 할 줄 몰랏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부들부들e
    작성일
    06.10.24 23:15
    No. 100

    100번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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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무협 황궁무고 -작가가 무심한건지 출판사가 또라이짓을... +14 Lv.1 미터마이어 07.08.08 3,843 22 / 0
649 기타장르 판타지소설.. 불가사의 +18 Lv.22 asdfg111 07.08.08 2,889 2 / 9
648 무협 진패랑님의 '장랑행로' +3 SanSan 07.08.08 2,729 9 / 3
647 무협 풍마검신..사소한부분일지라도 +4 Lv.1 천마천악 07.08.07 3,823 3 / 0
646 기타장르 황궁무고 어이가 없다. +22 thfalsrb 07.08.07 8,134 28 / 3
645 무협 비평란 +5 Lv.1 꼴통공자 07.08.07 1,628 4 / 21
644 무협 마협전기 3권을 읽고 +18 Lv.29 독산 07.08.06 2,362 4 / 6
643 무협 소천악 1권을 읽고 +32 SanSan 07.08.05 3,094 29 / 11
642 무협 아~ 골든나이트 쓰레기통에 버릴 뻔 했습니다. +23 Lv.1 신무판세계 07.08.04 3,745 22 / 1
641 무협 화산신마... +5 Lv.66 신기淚 07.08.04 3,559 9 / 1
640 판타지 로얄3권을 읽고서 ..... +7 Lv.70 양우 07.08.04 2,290 27 / 1
639 기타장르 뻔~~~한 내용? +12 Lv.10 LoveF3 07.08.04 2,418 6 / 2
638 기타장르 감상평의 댓글을 보고 절망하다!! +11 Lv.62 신마기협 07.08.04 2,311 17 / 25
637 판타지 소드메이지,용병리엔,인피니티메이지 비평 +28 Lv.1 리하이트 07.08.03 2,585 9 / 7
636 기타장르 너무나 친절한 작가들 +20 Lv.1 유한자2 07.08.03 3,217 31 / 21
635 무협 도편수! 박신호님의 매력과 한계... +3 Lv.62 신마기협 07.08.03 2,496 1 / 2
634 기타장르 [미니리늠x] 블리자드.. 미녀의 낙시.. 추천! +9 Lv.40 별빛세공사 07.08.02 1,926 2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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