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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
07.03.09 00:47
조회
3,785

작가명 : 김영목

작품명 : 질풍창 바론

출판사 : 동아출판사

지금 옆에 배너에 있군요.;;

읽은지 꽤 됬지만 한번 적어봅니다.

사실 1권 다 읽지도 않고 바로 책방 반납기 속으로 ㄱㄱ.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바론이 남들은 다 기초창법으로 알고 있는 무슨 창법(이게 또 사실은 과거 엄청 강한 사람의 창술임을 친절하게 작가님이 가르쳐주시지요. 스승의 생각 '으음, 그걸 벌써 이정도까지 익혀내다니!' 하지만 겉으로는 "겨우 이정도냐, 정진해라")을 옛날부터 아버지 친구였던 유명한 사람(이 사람은 지금 이집 가신)에게서 교육을 받는데요, 어느날 그토록 따스하고 인자하던 형과 어머니가 사실은 자기 어머니를 죽였다는것, 아버지도 거기에 동의했다는것을 문밖에서(이렇게 문밖에서 그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참..훈훈하지요)듣게 됩니다.

그러더니 문득 스승님이랑 가출해서 산적이 됩니다. 그냥 다음장 펼쳐보면 악명높은 산적으로 두목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2, 3페이지후 강해져서 무투대회에 나오죠. 무투대회에서 치졸한 방법을 쓰는 형을 이기고 승리합니다. 글의 수준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게 이 상황에서 등장하지요.( 원래 가문의 검술이 플레임 소드인가로 확 불붙게 하는 건데요, 이 형이 엄청난 화염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모두 돌리게 하고 주인공한테 뭘 뿌려요;; 불이 아무리 쎄도...그렇게 빛이 밝나?..거기 같은 검술을 더 깊이 익힌 아버지도 있고, 대체 경기장이 얼마나 좁으면 모두가 빛을 보고 고개를 돌렸을까요..차라리 그대로 주인공을 베지 뿌리긴 뭘...-_-;;뭐..무투회 자체가 5페이지도 안되는 양으로 낼름 처리해버리니)

- 여기서 접었습니다.

대충 이렇게 1권의 반정도;; 되는 양을 적어보지만, 언뜻보면 상당히 무난해보이지요 음..하지만 문제는 이 이야기들의 구성과 연결이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되고 밑도 끝도 없이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적당한 이유만 있으면 개연성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음.. 그런 유의 자화자찬식 고딩류 품격이 느껴지는 문체와 이야기의 연결이라고나 할까요? 그 어떤 참신함과 신선함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글 자체가 공중에 붕 떠서 집중도 되지 않을 뿐더러 앞서 말씀드린 밑도 끝도 없는 진행에 헛웃음만 튀어나오게 합니다.

아마 어려운 글 말고 이렇게 읽어 가기가 어려운 소설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뭐..제가 초반만 읽어서 그렇다느니 이야기하실지도 모르지만 이건 도저히 발전가능성을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는, 취향차이를 무난하게 극복하는 '졸작'입니다.

무책임한 작가의 무성의한 출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느끼게 해주고 있구요.

설마 어디 연재작은 아니겠지요? 연재까지 하고서 이정도의 퀄러티라면 삐뚤어져버리겠습니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10 10:42)


Comment ' 16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7.03.09 00:49
    No. 1

    조아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풍이풍
    작성일
    07.03.09 00:51
    No. 2

    그러게 책방에서 좀읽다보면 이건 아니다 할작품인데...돈이 아까우시겠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죠..기분이..영..
    어쨌든..이 작품은 하(下)입니다.

    "무,판소설을 우습게 보지 마란 말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케너비스
    작성일
    07.03.09 01:25
    No. 3

    글에 대한 아이디어는 괜찮은 듯 했는데..
    영 시원찮게 전개되더군요.
    아닌말로...독자를 띄엄띄엄 보는 글...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리개
    작성일
    07.03.09 03:12
    No. 4

    조아라입니다. 요즘 조아라가 기존의 작가들이 많이 떠나고..
    신진 작가들이 많죠... 뭐... 작가들이 대부분 어리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7.03.09 09:25
    No. 5

    곧 비평란으로 옮겨질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보르헤스
    작성일
    07.03.09 11:53
    No. 6

    악명높은 산적들의 괴수가 아무런 법적 제재없이 무투회에 자유로이 참가할 수 있는 세계란... 그 국가는 일급범죄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라는 것입니까? 정말 무개념의 출판작입니다. 저도 1편보고 바로 접었습니다만 게다가 3살때 친모가 비록 양모의 음모에 의해 살해되었다고는 하지만 20살이 될 때까지 키워준 양어머니에 대해 아무런 내적갈등없이 바로 원수로 돌변해버리는 무개념은 정말 허탈 그자체입니다. 게다가 평야에 기름을 붙여 불을 질러 화전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나 정말 이 소설의 작가는 환경학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갖추고 있지 못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흑치성치
    작성일
    07.03.09 12:16
    No. 7

    매우매우 동의합니다.
    1.2권 빌렸다가 1권 가출하는 부분에서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신 신간을 2권까지 다 빌리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이건 도대체가 소설이라고 말할수나 있는건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발간하는 출판사 또한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리 2권까지 출간하고 안되면 회수해서 다시 재활용되는 책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기본도 안됀 책을 출간한다는 자체가 독자를 기만하는것 같습니다.
    얼마안되는 대여비용이라지만 아까워 죽을것 같습니다.
    흠..적다보니 좀 과한 표현이 있었던듯 합니다.
    이해해주시길...[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공의섬
    작성일
    07.03.09 17:28
    No. 8

    아니 화전을 만들겠다고 평야에 불을 붙여요? 평야에?
    화전이라는 용어의 정의만 잘 찾아봤어도 그런 어이없는 설정은 쓰지 않았을텐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6 월궁사일
    작성일
    07.03.10 01:03
    No. 9

    동아출판사는 역시 알아줘야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3.10 04:08
    No. 10

    책방 아주머니께서 읽어보라고 주셔서 좀 봤죠. 그냥 반품처리 하시라고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3.10 10:41
    No. 11

    이글은 감상란, 비평란의 분리 운용 기준에 따라 비평란으로 옮겨야겠습니다. (감상란 공지를 참조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마약중독
    작성일
    07.03.10 12:18
    No. 12

    감사합니다^^
    살짝 피해갈께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이프온리
    작성일
    07.03.10 23:38
    No. 13

    동아가 점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7.03.11 09:47
    No. 14

    아휴! 수고하셨습니다. 살짝피해 가겠습니다. 정보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wildelf
    작성일
    07.03.11 17:23
    No. 15

    으아아아아아~~ 다행이다

    빌리려다가 출판사가 동아인 걸 알고 안 빌렸는데....
    빌렸으면 대략 새될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바람소
    작성일
    07.03.30 19:30
    No. 16

    오늘 3권이 나왔길래, 그래도 3권 나올정도면 하고 생각하다 지뢰를 밟은거죠.
    저도 처음부터 어? 이게 아닌데 얘는 왜 이렇게 행동할까?
    형과 큰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독살당했다는 - 독살도 참 어이없는게 악수하다 손에 독 바른 뾰족한 송곳같은 것에 .. 애들도 아니고 헐~ - 우연히 그걸 형과 큰어머니의 대화에서 훔쳐 듣게되었다면 말이죠.
    그냥 그 자리에서 처치해야 정상이죠.
    안그러면 그 후에 가출을 말든지, 원한을 가지질 말든지. 쯧
    그 후에도 말도 안되는 얘기로.. 어느덧 반권.
    그렇습니다.
    이건 반권 무협입니다.
    동아출판사라고 했나요? 그 회사 직원들은 도대체 뭐를 보고 이 글을 출판했는지. 후~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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