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태훈
작품명 : 뇌전의군주
출판사 : 로크미디어
참 이름자체가 간지가 줄줄 흐르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표지도 '활'을 좋아라하는 저로서는 참 마음에 드는 아 멋지더군요.
지금 2권까지 읽었는데요. 느낀 점은 딱 하나더군요. '인물이 안산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현실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퓨전의 설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제국 남작의 몸 속에 들어가는 거죠. 그것도 젊은 미소년. 중요한 것은 주인공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게 판타지 세계에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현실에서 어떤인물이고 이제 판타지 왔으니까 어떤 감정으로 어떻게 적응해 간다 주변인물들은 누구고 어떻게 관계해 나간다는 과정은 한 2페이지 되나 그냥 넘깁니다. 빠른 진행 아 좋습니다. 장르문학이 카타르시스를 분출하는 대리만족이기 때문에 이러한 세세한 부분은 그냥 패스한다 그래요 좋다구요. 하지만 1인칭 소설에서 이런식으로 모든게 부자연스럽게 (다른 부가정 장치나 혼자 뇌리하는 부분도 전혀 금방 판타지로 넘어간 사람 안같은 뭐라고 하죠.. 그냥 작가자체가 주인공 같다고 해야하나..) 넘어간다면 별로 애착이 안생깁니다. 그리고 마적때가 영지로 침입하는데 항복을 권유한다음 바로 자신의 충복으로 삼아버리죠. 이유요? 몰라요 마적때 두목이 점을 쳤는데 무슨 신의 의지가 주인공한테 이어져서 주군으로 모시겠다네요. 우리 주인공은 단박에 ok하시죠 박혜미양처럼말이죠.오~케이. 피터지게 싸운 우리 주인공의 쫄병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또
불쌍한 기존의 주인공 주변인물은 독자가 적응해가기도 전에 점점 비중이 줄어듭니다. 마적때 패밀리가 이제 주인공 주변을 장악하죠
그 이후에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맞써싸우던 이민족 족장은 주인공에게 '넌 영웅이다'라는 말을하고 5년후를 기약하죠.(전혀 그런 말 나올 대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때 5만 골드에도 벌벌떨면서 쓰던 주인공이 수도로가서 도박합니다. 10만골드. 따서 25만골드가 될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던것처럼.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주인공일까요 작가일까요?
가끔씩보면 독자보다는 작가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분출하는 소설을이 몇몇있습니다. 그중 하나 같아요. 그냥 보기에는 무난한데 생각하
고보면 화가 치미는 소설이었습니다.작가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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