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레전드오브레전드
작가 : 다원
출판사 : 문피아
안녕하세요
문피아를 이용하며 처음으로 비평란에 글을 써보게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여러 소설들을 읽으며 즐거울때도 눈살을 찌푸릴때도 있었지만
이번 비평은 해당 소설이 즐겁지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도 않은 이유로 쓰게됬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처음으로 제가 이 소설을 읽었을때는 신선함을 느끼며 제법 재미있게 읽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설을 처음 읽게되었을때가 작년 중반쯤으로 기억합니다.
둠스데이와 레전드오브레전드 두 소설을 함께 읽었는데 두 소설 다 현대판타지, 그리고 약간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는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5년 2월의 중순이 가까워지는 지금, 둠스데이는 작가분께서 완결을 하셨고 레전드오브레전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글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별 유감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이 꾸준히 작품성을 가지고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독자에게도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레전드오브레전드, 이하 LOL의 문제점이 여기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글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이제는 어떠한 흥미유발도 없습니다. 첫 시작은 미니언부터 시작하게되는 주인공의 성장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지만 히어로가 된 지금 방향성없이 그저 전장에 불려다니고 지구를 방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지루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은 한술 더뜨는것 같습니다. 500회가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히로인들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조차 못잡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렘이라면 하렘, 순애물이면 순애물,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저 목적만을 보고 달리는 주인공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여러 히로인들이 범람하고 그 누구도 위치를 잡지 못하며 주인공은 그저 강해져야된다는 생각만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작가님께서는 글의 탄력성을 위해서 차원의 전장과 관련된 비밀과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의 등장과 성장을 생각하신듯 합니다만 447화까지 읽어본 저의 생각은 오히려 이곳저곳에서 억지성만을 느낄수 있었을 따름입니다.
문체 또한 답정너의 느낌을 받게합니다. 주인공이 확신을 갖는것은 좋지만 글을 풀어가는 작가님의 문체에서 독자까지 이어질 글의 결과를 확신하게 됩니다.
글에서 긴장을 느낄수 없고 외려 늘어진다는 느낌과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첫 시작은 흥미만발의 즐거운 글읽기였으나 어느시점부터 관성으로 글을 읽게되었고 지금은 447화에서 더이상 읽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 LOL이란 글의 생명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네요.
-PS: 레전드오브레전드를 읽어왔던 독자의 한명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인 비평입니다.
다른분들의 생각이 저와 다르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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