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블리스트
작가 : 왕돈까스
출판사 :
솔직히 실망했다고 해야겠죠.
프롤로그만 본다면 흔한 작품과 전혀 다른 노선을 달릴 글이여야 했을겁니다.
프롤로그 그대로의 글이였다면, 재미가 없어도 끝까지 읽을 용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 요즘 대세가 되는 클리셰가 아닐뿐 다른 소설과 다른점은 그닥 없었습니다.
재미있다는 점만 빼고요...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목 : 노블리스트
작가 : 왕돈까스
출판사 :
솔직히 실망했다고 해야겠죠.
프롤로그만 본다면 흔한 작품과 전혀 다른 노선을 달릴 글이여야 했을겁니다.
프롤로그 그대로의 글이였다면, 재미가 없어도 끝까지 읽을 용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 요즘 대세가 되는 클리셰가 아닐뿐 다른 소설과 다른점은 그닥 없었습니다.
재미있다는 점만 빼고요...
제가 마냥 비평란에 글을 올리셨다는 단편적인 생각을 하셨네요.
비평란과 감상란 두곳다 둘러보고 상대적으로 비평란에 가까운 글이라 생각되었기에 여기 적은 것입니다.
제가 다른 의견에 따로 사족을 단 것은 없습니다.
묘한인연님께서 비아냥에 가까운 발언을 하셨기에 제가 쓸대 없이 사족을 단 것이구요.
그리고 묘한인연님. 평범하게 봤을때 누가봐도 비아냥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고 하는건 변명이 아닐까 싶은데요.
진정 그런의도가 아니였다고 한다면 한마디 올릴게요.
한국어 공부좀 하셔야 겠습니다.
한국어를 잘 모르시니까 비아냥이 섞인 어조에서 그럴 의도가 아니였다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물론 저도 비꼬는게 아닙니다.
비평 잘 읽어보았습니다 :)
일리있는 비평이십니다. 다만, 오해를 하고 계신 건 풀어드려야 할 거 같네요.
노블리스트는 1인칭 소설입니다. 서문에 넘치는 자신감은 작가인 제 생각이 아니라, 중2병 걸린 주인공의 철학이죠.
아래는 본문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그러고 보면 나르바하로 건너와서 겪은 모든 일이 마치 한 편의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르는 퓨전판타지겠고. 제법 인기는 끌었을 것 같다. 먹히는 클리셰잖아. 고딩에 만능 설정북에, 미소녀 조연까지 나올 건 다 나왔네. 하지만 작가라면 그렇게 글을 쓰면 안 되지. 무릇 작가라면 예술 앞에서 양심이 있어야하지 않겠어.]
네. 노블리스트의 주인공은 작가도 디스합니다.
주인공과 저는 다른 사람이고, 작가인 저는 흔하고 뻔한 글쟁이가 맞습니다 :)
아무튼 보여주신 관심 감사드리고, 더욱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글쎄요. 전 글이 꼭 참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재미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인생사랑님의 지적에 대해 [작중 화자와 작가가 다르다]는 얘기는 변명처럼 들리는군요.
그 첫재 이유는 유빈의 세계를 신의 하수인이 와서 큰 대가를 주고 사갔다는 겁니다. 자신이 만든 세계가 특별하다는 착각은 유빈만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신이 높이 평가해서 사간다는 얘기는 노블리스트의 세계관이 유빈의 착각을 긍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즉 왕돈까스님은 앞으로 보여질 유빈의 세계관이 톨킨이나 박지원 같은 위대한 작가들의 세계만큼 창의적이고 완성도가 높다고 우리에게 암시한 것과 같습니다.
차라리 그런 세계를 꿈꿨으나 능력이 안 되어 만들지 못했다 혹은 아직 초입에 불과하여 세계관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한다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만, 그 말은 유빈의 말일 뿐이다 라는것은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리는군요.
두번째 이유는 유빈 자신이 중2병이 있다고 해도 저능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스로가 남들과 다른 세계관을 만들었다고 하려면 최소한 일반적인 장르소설에 쓰이는 중세세계관의 소재들, 특수능력의 소재들(정령술, 마법사, 네크로맨서 등등)을 모두 빼버리던지 남들은 생각지도 못한 설정이 있어야겠죠. 하지만 실제로 노블리스트의 세계관에서 참신하다고 할만한 것은 종족명 정도일뿐입니다. 도대체 저능아가 아닌 유빈은 자신의 세계관의 무엇을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했는지 설명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그것도 소설속의 인물이 멋대로 떠든거니까 작가에게 설명할 의무는 없는 건가요? ㅎㅎ
동감가는 부분이 꽤나 있네요. 저도 처음에는 이계(?) 진입 전까지 주인공이 말하던 내용과 전혀 다른 뻔함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읽다가 생각해보니 주인공은 그냥 자기 잘난 줄만 알고 편협한 사고에 갇힌 고등학생에 불과하단 말입니다. 이름만 바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세계관을 만들어 놓고 '난 모 유명한 작품들의 작가들만큼 잘 썼어! 인기가 없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독자들 잘못이야! '하는 대인 능력 좋지 않은 자아도취형 인간에 불과하단 말이죠.
물론 이 앞 부분의 내용을 전개할 때, 3인칭 작가 시점에서 '이 작품은 그 유명한 작품들과 동급인데 앞서 언급한 수준 낮은 독자(웃음)이라든지의 불운 때문에 저평가 받은 거다!' 라고 묘사했으면 모를까 이러한 내용은 주인공의 시점에서만 전개됩니다.
인생사랑님이 하신 말씀은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저와는 비평하려는 대상이 조금 다른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주인공의 공방전 때의 힘을 얻은 꼬마와 같이 날뛰는 모습이나 하는 행동에서 굉장히 미성숙한 주인공을 묘사하려고 했다고 느꼈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전체적인 소설 내용 자체는 그냥 흔한 삼국지에 오리지널 주인공이 트립하는 소설의 판타지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부인할 수 없겠네요. 그래도 그 뻔한 소재를 작가님의 느낌을 담아 재미있게 써 낸 괜찮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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