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멀티유저
작성
12.05.09 10:46
조회
5,525

작가명 : 제임스뽄드

작품명 : 피의 계승자

출판사 : 어울림

요즘 현대물이 유행이라지만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보는내내 불편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도저히 1권을 다 읽을 수가 없어서 개연성이나 내용에 대해 적지는 않겠습니다. 스토리를 알고 싶지도 않더군요.

일단 펼치자 말자 쓸데없는 표현들로 가득합니다.

본문 그대로 적어보자면 바바바당~ 바바바방~ 토홉~하압~쉭~뿌드득~큭! 뚜뚝!뚜뚝!끄아아악~ 퍼퍼퍽~ 큭!컥!헛! 하악하악 식으로 글의 반을 채워버립니다.  일단 작가분이 의성어에 맺힌게 많은가보다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손을 놓게 만든 부분이 쓸데없이 퍼온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현대물이다 보니 일제강점기시절 말들과 상황에 대해 나열하는데 너무 사족이 많습니다. 나름 역사에 대해 표현하고 싶은건 이해하겠는데 그냥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복사 붙여넣기식으로 분량늘리기를 시도한 점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눈쌀 찌뿌리게 했던 부분이 백두산 천지(天池), 사방(四方), 한민족(韓民族), 신부, 충효, 민초, 부녀 등등 한자 붙이기도 귀찮을텐데 참 부지런히 달려있습니다.  설마 독자들이 저 글자의 뜻을 모른다고 생각해서 저리 열심히 달아 놓은 건 아니겠죠?

분량을 위해 주석을 달아가며 붙이기신공을 남발하는 곳에서는 분노마저 느꼈습니다.

특히 일본어가 나올때는 "칙쇼(ちくしょう)!"  식으로 열심히도 붙이기 작업을 하셨더군요.  그럼 하려면 통일을 하던지 해야하는데 "고노야로(このやろう).. 쳇! 두고 보자!" 라고 적을때는 "쳇 두고보자"라는 일본어가 검색해서 못찾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간에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경독맥(목에 있는 혈관)이 막혔는지"라는 부분을 보면서 더이상 읽다가는 유체이탈을 경험할 것 같아서 덮었습니다.

혹여나 저처럼 이 책을 읽고 분노의 키보드질을 하시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작가분도 반성하셔야 하지만 이런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에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식목일날 작가분하고 손잡고 산에 가셔서 나무 심고 오세요!!  

흥분해서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62 머드라고라
    작성일
    12.05.09 12:17
    No. 1

    따옴표가 페이지를 가득채워져있는 글을 보면 이게 소설인지 대본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풍객
    작성일
    12.05.09 13:09
    No. 2

    개인적으로 이 작가분은 필명을 잘못 정하시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저 필명이 안티라 제목보고 책장으로 손을 뻗다가도 필명보면 손이 도로 움츠러들더군요.
    작품은 읽어보지 않아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일단 필명이 안티라 찬성 하나 드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2.05.09 13:31
    No. 3

    식목일 나무심으란 말에 빵터졌습니다.
    진짜 뽄드 불고 쓴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일탈출
    작성일
    12.05.09 14:53
    No. 4

    필명부터가...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5.09 15:34
    No. 5

    출판사부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영검사
    작성일
    12.05.09 15:37
    No. 6

    어울림 ,루트 , 마루마야 이 출판사 책들은 웬간하면 안 건드리는게 지뢰 피하는 길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약물폐인
    작성일
    12.05.09 18:17
    No. 7

    님의 고통과 분노게이지가 느껴지네요 ㅋㅋㅋ 지뢰를 안밟아서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5.09 18:30
    No. 8

    ... 이런 경우는 진정 식목일에 나무 심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늘어지게하여 글을 쓰는건 그렇다쳐도 글자수만 늘리는 행위는 용서가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2.05.09 18:30
    No. 9

    과연 이 개발속도라면 핵지뢰도 조만간 만날 수 있겠군요.
    역시 한국의 과학발전 속도는 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오그레
    작성일
    12.05.09 20:05
    No. 10

    아..비평글 보니 제 가슴이 다 아픔니다.제임스 뽄드 라길래 오탄줄 알았습니다.제 소중한 시간을 아낄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미소녀퀸
    작성일
    12.05.09 21:07
    No. 11

    작가님 필명 보고 ..뭐지..
    이상한 이질감을 느끼고 넘어갔다가..
    허걱!
    오타인가 했으나 오타가 아니라니..맙소사!
    지뢰작 하나 피하게 해주셔서 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zzup
    작성일
    12.05.10 01:55
    No. 12

    필명과 전작을 확인하면 대충 견적이 나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2.05.11 15:11
    No. 13

    강이 핓빛으로 물들 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2 14:55
    No. 14

    필명가지고, 뭐라그러시면 곤란...??? 무슨 필명이 이모양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PaLcon
    작성일
    12.05.13 00:00
    No. 15

    이 책수준으로 어떻게 출판이 된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헉시 직가가 사비들여서 출판한거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용사지망생
    작성일
    12.05.16 10:38
    No. 16

    작가 뽄드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리씨
    작성일
    12.07.20 18:58
    No. 17

    영어나 한자면 몰라도 일본어.. 그것도 대사를 한글 뒤에 괄호로 달아놓은건 처음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3635 퓨전 시공기병 - 비무초친(比武招親)? +49 Lv.28 EHRGEIZ 12.05.12 6,702 24 / 8
3634 현대물 매직코리아 +9 Lv.45 빛나리야 12.05.12 7,732 10 / 1
3633 무협 소림항마승을 읽고 +8 Lv.15 저녁햇살 12.05.11 4,626 5 / 12
3632 판타지 블레이드 헌터 10권 완결 +8 Lv.83 바이한 12.05.10 5,494 6 / 5
3631 퓨전 염왕화조를 읽다가..(미리니즘있음) +11 Lv.61 honolulu 12.05.10 3,750 7 / 2
» 현대물 피의 계승자... 정말 피본것 같군요 +17 Lv.1 멀티유저 12.05.09 5,526 20 / 1
3629 판타지 악당의 영지 감상 +24 Lv.15 네레스티아 12.05.08 6,210 19 / 8
3628 무협 이계독존기를 다시 손에 잡아 보았습니다. +28 Personacon 페르딕스 12.05.08 4,329 5 / 7
3627 퓨전 김대산님의 몽상가를 읽고. +8 Lv.55 깡통협객 12.05.08 3,432 9 / 0
3626 퓨전 염왕화조-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내 봇짐 달라 ... +21 동기부여 12.05.07 4,571 18 / 4
3625 무협 태양전기 못읽겠다 +14 Lv.1 허무강기 12.05.06 5,424 8 / 14
3624 판타지 이든 5권 +35 Lv.31 스카이림 12.05.06 4,429 24 / 6
3623 판타지 권왕전생 초반부를 읽으며 +2 Lv.1 복다리1 12.05.06 3,130 6 / 35
3622 로맨스 마법군주 더이상 못 읽겠다. +9 Personacon 초정리편지 12.05.06 15,484 9 / 2
3621 현대물 현중귀환록을 지금 6권까지 보고.. +10 Lv.5 노는이태백 12.05.05 4,391 6 / 1
3620 퓨전 셀피어드 전기를 읽고 +7 Lv.26 랑포 12.05.05 5,486 2 / 1
3619 공지 고대의 유산 삭제처리 하겠습니다. Personacon 문피아 12.05.04 5,546 0 / 1
3618 현대물 터닝 포인트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3 Lv.97 본아뻬띠 12.05.04 3,450 4 / 0
3617 현대물 열혈마스터 재미는 있는데..... +10 Lv.3 지존보 12.05.04 7,579 5 / 0
3616 판타지 [미리니름] 권왕전생 10권. 뭔가 작위적인 냄새가... +26 Lv.9 슈자 12.05.03 4,085 10 / 8
3615 판타지 홍염의 성좌 +8 Lv.5 Brock 12.05.03 6,159 6 / 1
3614 판타지 귀환병 이야기 - 이수영 작가님 스포있읍니다. +22 Lv.36 만월이 12.05.03 6,764 10 / 6
3613 게임 기갑전기 매서커 완결을 보고.... +16 Lv.1 김민찬 12.05.02 11,683 13 / 1
3612 판타지 세계의 왕을 읽다 +37 Lv.1 내돈내놔라 12.05.02 4,608 3 / 19
3611 판타지 나는 왕이로소이다 - 가장 꼴불견인 인물 +27 Lv.3 Press 12.05.01 5,213 18 / 24
3610 무협 귀창 5권을 읽고-지루하다. +5 Lv.99 예류향 12.04.30 9,480 10 / 3
3609 현대물 전능의 팔찌 9권 - 일부만 +15 절대고독자 12.04.30 4,922 23 / 14
3608 무협 태양전기 실망 +3 Lv.2 트로피칼 12.04.29 7,509 10 / 1
3607 퓨전 일기당천[미름] +9 Lv.40 앰블램 12.04.28 2,765 10 / 2
3606 무협 절대군림 실망입니다 +23 Lv.9 삼절기인 12.04.27 14,940 12 / 2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