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있어 최고의 경지란 기막힌 반전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구성으로 독자들을 감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진행되는대로 독자들이 좀비처럼 질질 따라가게 하는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좀비처럼 질질 따라간다는 것은 어떤 스토리가 있어도 개연성이 있고 그 흐름이 매우 자연스러워 독자들이 아무런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며, 항상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긴장되어 독자들이 딴 생각을 품을 겨를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생각은 있어도 글로 풀어내는 재주가 없어 좌절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꿈과 같은 경지가 아닐 수 없네요.
혹시 작품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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