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 정담게시판에 게임 소설 논쟁의 원인..이 된 떡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며 [근데 제가 올린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논쟁을 만들고자 한 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개념게임소설 추천 좀 해달라고 했을 뿐...], 판타지 소설 하나 추천하러 왔습니다.
세츠다 -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
라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현재 '새하얀 나날들'이라는 소설을 연재중이신데 그건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이미 완결작이자 전작이신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을 읽어본 것만으로도 믿음이 생긴 작가님입니다.
정확히 이틀만에 독파했습니다. 많은 오타가 눈에 띄고 가끔 요상한 문장도 보이긴 하지만, 그건 전문 작가가 아닌 이상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이고(저또한 초보작가이므로 자주 저지르는 실수이죠. 왜 퇴고할 땐 안 보이고, 올려놓고 나중에 보면 보일까요?)
스토리 자체로만 보면,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라는 소설에 작가님이 들이신 정성이... 갸륵할 정도입니다.
큰 장르는 판타지이며, 적절한 추리와 그리고 감동, 로맨스도 절절하게 섞인, 요근래 보기 드문 수작입니다. 빈말이 아닌 현재 골든베스트에서도 내노라하는 글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주인공 1인칭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여러 한계점을 안고 있지만, 또 1인칭 시점의 장점을 정말 기차게 살려내십니다.
가면 갈수록 점점 진지해지고 미궁으로 가는 스토리에 머리가 아프실 분도 계시겠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환호했다는 건 이미 수많은 리플의 수가 증명하고 있지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연재완료작을 보시려면 소설연재->연재완결에 가셔야 합니다)
스토리는 스포가 생기므로 내뱉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절대 쉽게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작가님의 각고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추천합니다. 세츠다님의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
p.s. 절대 단순한 뽕빨 로맨스물이 아닙니다. 진중한 맛이 있습니다. 또 코믹도 놓치지 않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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