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女帝)'와 '여황(女皇)'은 같은 뜻입니다. 둘 모두 여황제(女皇帝)의 준말이지요.
그런데 세계사 책을 뒤져보면 '여황'이란 단어는 잘 안 나옵니다. 크리스티나 여제, 예카트리나 여제 등 '여황'보다는 '여제'가 더 많이 쓰이지요. '여제'가 쓰이지 않은 데선 '여황제'라고 쓰고 있더군요. 반면, 장르문학에서는 대체로 '여황' 쪽이 대세인 듯합니다. 제 견식이 얕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접한 소설에서는 '여황'이라 표현되곤 했거든요.
이건 제 일방적인 생각입니다만, 위의 두 표현 중에서 '여제' 쪽이 더 위엄이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위대한 황제'를 '대제(大帝)'로 쓰는 걸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제'를 '대황'으로 쓰면 어색해요. 그렇지 않나요?
어차피 둘 다 같은 의미의 어휘고 어법상으로도 문제가 없으니, 어떤 걸 쓰든 글쓴이의 맘입니다. 그래도 역사책에 익숙한 사람(?)을 위해서(?) '여제(女帝)'란 표현을 홍보(?)하고자 몇 자 적었습니다.
p.s : 이거 어쩌면 낚싯글로 생각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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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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