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이런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외모에 대해 예쁘면 진부하고, 개성없는 것으로
그런 소설 아닌 것 찾는 분도 있고요.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그럼 저것의 반대방향을 썼다면 진부하지 않은 것일까요?
물론 단순한 개념으론 예쁘지 않은 히로인이 쓰였으니 진부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좀더 깊이 파고들면 작중 인물의 외모를 따져서 혹은 그 외모를 의식해서 '글을 쓴다는 것'과 '글을 본다는 것'이 진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캐릭터가 가지는 성격이라던지 어떤 사상이라던지, 어떤 스토리의 상황이나, 중요한 요소에 관해. 이런 주관적인 것에 참신하다는 것에 대해 논하는 게 훨씬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묘사 대상(외모)에 대해 진부와 진부하지 않다라는 건, 그다지 영양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생기지않아서 참신하다거나 예쁘지 않아서 참신하다는 말은 우리가 흔히 보는 드라마나 장르 소설에서 쓰일 뿐,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순문학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순문학에 나오는 여자들도 다 예쁘지 않나요? 소나기나 동백꽃이나 ~ 못생긴여자 찾기 꽤 힘듭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하나는 글쓴이가 계속해서 그 히로인의 외모를 부각시키기 때문입니다. 한번 예쁘다고만 하면 되었지.. 매번 나올때마다 그것이 중요하지 않음에도 외모를 찬양하는 묘사와 상황을 적기 때문입니다.
실제 문학 작품 중에서는 외모 묘사는 한번 하고 끝내고, 외모에 대한 언급은 아이에 안하거나. 해도 처음 등장에서 한번 하고 말지요.
둘째는 독자의 인식입니다. 글의 스토리나 자체에 히로인의 외모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님에도 그것에 대해 무척 신경을 쓰면서 읽는 것도 문제입니다.
작가는 아무 생각없이 선남선녀로 설정한 것을 외모지상주의라고 생각한다면, 계속 주인공이나 히로인이 평범하다고 강조하는 것 또한 외모지상주의 소설이라는 거죠. 그 외모라는 것에 대해 의식하면서 글을 쓰고, 읽고 있는 것이니깐요.
그러는 당신의 글은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제 소설에서 외모는 양념이라기보단 주 메인이기 때문이죠. 하하하;;;;
ㅡ,ㅡ;;;;; [퀸이라는 존재의 상징성 때문에... 커허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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