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형제자매들에게─
안녕히 주무셨사옵니까.
제가 침소에 있지 않아 걱정하셨으리라 사료되옵니다.
아닌 척 마소서, 다 알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편지를 남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옵고,
저의 가출을 알리기 위해서이옵니다.
혹시나 우리 가족의 예쁜 막내가 나가서,
배를 곪지는 않을까.
누더기를 입지는 않을까.
길바닥에서 잠들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는 마소서.
현명한 제가 우리 가족의 염려스러운 마음을 스스로 알고,
어머니의 서랍 오른쪽 네 번째 칸에 있던 보석들을 가지고 가옵니다.
하나만 가져가면 마음아파하실까 하는 마음에,
이 효녀 전부 가지고 나왔사옵니다.
아, 가지고 나오는 김에 언니들의 옷도 몇 벌 챙겼사옵니다.
잘했지요?
한 동안은 제가 너무나도 보고 싶으실 것이옵니다.
애교도 많고, 예쁜데다가 귀엽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저를 찾지는 말아주소서.
옛부터 미인은 자유롭다 하지 않았습니까? 호호호!
─2남 3녀 몽비쉬에 가의 보석이자 막내딸, 사야 몽비쉬에(Saya mon'v cheye) 올림─
본문 #?. 외전 中
주인공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이라면 역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하나 남은 연금술사, 사야와 그 소녀의 옆을 지키는 랑스의 호문클루스를 만들기 위한 여정.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제 작품을 제가 홍보한다는 게 어딘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아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게 모든 작가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ㅎㅎ
#1의 절반 정도는 작성한지 꽤나 오래된 부분이라, 여전히 수정 중에 있습니다. 때문에 점점 안정적인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견습작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찾아오셔서 욕도 막! 써주시고, 태클도 막! 걸어주십시오.
겸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해드릴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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