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상운
작품명 : 무림사계, 도살객잔, 양각양, 독비객, 신체강탈자 등
출판사 :
무림사계를 보다가 한상운 작가님의 옛날 책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됐습니다. 데뷔작인 양각양부터 시작해서 블랙코미디스타일의 소설이 정말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읽다가 왜 이런 뛰어난 글이 유명하지 않았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저도 용대운작가나 좌백, 진산, 조진행 등 유명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섭렵했는데 왜 그동안 한상운을 몰랐을까요.
위의 열거한 작가님들의 책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명분있고 도덕적이고 정의롭습니다. 그러나 한상운 작가의 책의 주인공들은 대개 현실적이고 기회주의자이고 이득을 위해서 남의 뒤통수도 잘 치는 놈들입니다. 한상운 작가의 책 주인공들이야말로 진정 현실적이어서 성인들의 취향에 맞다고 봅니다.
사실 용대운님도 태극문이 뜨면서 대가반열에 올랐고, 조진행님도 천사지인이 뜨면서 걸작 작가가 됐습니다. 물론 후속작들도 내용이 훌륭했고 모두 성의있게 쓴 점도 있었죠.
그러나 한상운 작가님의 책들이 이제는 30대인 제 취향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한상운 작가님과 나이차가 얼마 안 돼서 이런 훌륭한 작가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도살객잔의 만화량이나 독비객의 염천서처럼 뒷통수를 칠까봐 한편으론 멀리 하고 싶기도 합니다.^^
한상운 작가님이 대박작가가 될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같습니다. 차기작은 만화량을 다시 등장시키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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