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상왕 진우몽
출판사 : 드림북스
권용찬님 글 중에서 칼을 읽고 나름 감명을 받았습니다.
전에 읽었던 파계가 용두사미로 끝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은 발전이 있었고 용두사미도 아니었죠.
그런데 이번에 읽은 상왕 진우몽은 그보다 더 뛰어나 보입니다.
적어도 3권까지 읽으면서 어떤 무리한 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고 완만하면서도 충실한 흐름을
보았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몰락한 상가의 후예인 진우몽이 상왕으로 거듭나는
일대기입니다. 물론 무협이니만큼 주인공도 무공을 익히죠.
특이한 점이라면 주인공이 유교의 정신을 토대로
상인으로서 성공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는 것입니다.
과거 김용의 소설 사조영웅전의 주인공 곽정처럼
도덕적인 성향의 인물이면서도 신무협에 걸맞게 꽤나
융통성이 높은 캐릭터죠.
이대로 쭉~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고 싶지만
갑자기 3권 말미에서 5년이 그냥 지나가는 게 아쉽긴 합니다.
아마 4권에서 진행의 일차적인 변곡점이 있지 싶은 데
4권에서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 글이 성공하느냐 마느냐가 갈릴 것 같습니다.
성장한 진우몽의 모습이 기대되는군요.
3권이 빨리 나왔기에 4권도 다음 달에 볼 수 있길 희망하며
만족스런 감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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