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무뿌리
작품명 : 잡배 사무칠
출판사 : 뿔
참 오래간만에 흥분을 주는 군요.
오래전에 읽었던 명작이 다시 떠오르게 하는 책입니다.
1~3권 구입해 두세 번 읽었어요.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군요.
3권은 1권에 언급한 강호 영웅(천하 파천오대룡)들이 대거 등장해 정독하지 않으면 헷갈릴 수도 있겠네요.
오래전, 종로 정독도서관에서 중국 와룡생 선생의 군협지를 읽었어요. 주인공이 백설향이었나? 그분이 쓰신 ‘마룡마연’도 어렴풋이 내용이 기억납니다.
한 30년 이상 지났는데도 내용이 떠오르니 참 대단한 글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김용 선생보다는 와룡생 선생의 무협을 좋아합니다. ㅋㅋㅋ 날밤 새우게 만드는데 도사지요.
물론 묵향, 비뢰도 다 좋아합니다. 하나는 묵직하고, 하나는 경쾌하지요.
나름대로 색깔이 있는 책이예요.
둘 다 지루하게 끌고 나가지만 않았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에혀! 그놈의 돈이 뭔지!
간만에 그런 명작이 새로 출현하는 것 같습니다.
잡배 사무칠!
1,2권은 수작정도로 쳐주고, 3권에서 말아먹지나 않을 지 걱정했는데 한 달 만에 뽑는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명작이 나왔네요.
독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얻는 것이 참 많은 글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부족함 없어요.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근래 대작이 하나 나오겠군요.
아쉬운 것은 '감찰어사 직무범위'와 '천무십오야 규칙'의 반복되는 설명이 약간 걸리는 정도.. 저만 그런가?
ps. 나무뿌리 작가분께 농담 한마디 던졌다('예의를 발 말아먹었당!' 당초 오자임 '밥 말아먹었다'였는데..)가.. 에고에고! 그분 조아하는 독자분들이 할키고 꼬집고 난리도 아니네용.
얼굴이 시퍼렇게 멍들어 떡칠해도 바캍에 나돌아 댕기지도 못한 답니다. 으흑흑흑흑흑!!!
ㅋ! 나무뿌리 작가님 글 만큼이나 위상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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