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신마협도
출판사 : ..모름..
전 간만에 보는 좋은 작품이라 추천하러 왔더니, 평들이 그리 좋지 않더군요. 제 취향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근래 소설들이 깨고 부수는 데에만 급급하다 보니 인물 심리나 성격을 단순화 시켜 그려내더군요.
그런 글을 읽을 때마다 '나참....쩝쩝 ....후...' 1권 이후로 조용히 놓아버린 책들이 많더군요. 권용찬님 글이야 워낙 처음부터 좋아해 왔지만, 읽을 거리가 없어 심심하던 요즘엔 한 1주일 기분좋게 보냈습니다.
다만, 권수와는 상관없이 뒷마무리가 작가님이 우려하시듯이 (하하..본문에서 본인글을 그렇게 표현하실 줄은 몰랐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급박하게 정리하게 되지만 않는다면 좋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고 9권에서는 새로운 인물까지 일행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여러 인물과의 관계가 개연성있게 정리되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애정라인에서 부부인과 이루어지를 기대합니다. ^^
주인공이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조금씩 자아정체성을 찾아 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인물 심리나 성격 위주로 소설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다만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퍼렇게 변하시는 분들, 뉴스라는 것은 본적도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소설에서조차 작가님이 시사적인 이야기 좀 하면, 쥐떼 처럼 몰려들어서 갉아대는데.....댓글 읽는 독자인 저도 화날 정도면 실제로 작가님들 속은 어떨지 상상이 되더군요. 시대가 어수선하다보니 위험해 보이는 부분들이 드문드문 드러나서 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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