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맹주
정구 작가의 작품입니다. 정구 작가가 꾸준한 성장과 박투 묘사에 공을 들여서 그런가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하기 전에는 작품이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물론 그걸 넘어서면 멋진 작품이 되리란 믿음이 있지만 초반에 독자를 못 끌면 요즘은 조기종결 크리를 맞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2.권왕전생 13
이 작가분은 그다지 전투묘사 같은 걸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박진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연출이 좋은 것도 아니죠. 깨방정 떠는 문체가 글을 재밌게 만드는데 좋긴 한데 치열한 격전을 묘사하는 데는 마이너스적인 면이 크죠. 가령 이번권 초반부 싸움 같은 경우 쓸데없이 굉장히 긴데다 맺고 끊기도 좋지 않았죠. 주인공이 강해졌다고 신기술 내놓는데 별반 피해도 못 줘서 연출 임팩트도 전혀 없었고... 주인공 위상 깎이는 노릇하는데 책 30%가 넘게 먹힌 셈. 근데다가 요새는 이런 전투가 굉장히 비중이 많아졌고 조연에 대한 설명이 늘어 주인공 얼굴 비추는 비중까지 매우 줄어 글이 재미가 많이 떨어진 편이죠...
3.달빛조각사 38
꽤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깽판과 사기질로 엠비뉴를 박살내는 모습이 유쾌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브레스는 다음 권을 기대하기에 충분합니다. 40권 초반 쯤에 끝날 것 같습니다.
4.은빛어비스 구세의 자격
원래 작가분이 연출에 능하고 글도 대단한 고퀄이긴 한데... 요즘은 던지는 떡밥에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음... 아으으... 헐떡대며 매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 웹툰도 시도 하신다는데 공개된 거 보고 ㅋㅋㅋㅋ 이러시면 안 됩니다. 작가님. ㅋㅋㅋ
5.각탁의 기사
이 작가분은 개성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하고 활약시키는걸 잘 하는게 결과적으로 보면 그런 다양한 캐릭터들이 대부분 의미가 없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건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이라 주변 다른 캐릭터들은 사실 있으나 마나한 경우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이번 작품이 딱 그렇습니다. 캐릭터들이 뭔가 많긴 한데 주인공과 주인공 형제자매들이 중요할 뿐 기타등등은 뭐 있으나 없으나...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역사를 비틀어서 판타지와 맞물리게 만든 세계관 같은 것도 좋았고. 다른 작품과 다를 게 없는 복제된 주인공 이지만 입담도 좋고 팍팍 나가는 호쾌한 성격도 나쁘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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