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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9 노을1
작성
09.04.09 09:46
조회
3,834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아주 특이한 소설입니다. 이고깽인 1인자를 이기기 위해 칼을 가는 귀족이야기랄까나요..여태까지 그저 주인공을 상대하는 무뇌아인 적으로만 나왔던 귀족 도련님이 이번에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1인자로 나오는 주인공의 라이벌에 대한 묘사는...그야말로 평면적..그런 표현도 아까울만큼 너저분합니다. 의도적이라고 느껴질만큼 성의없는 묘사에, 아무 동기없는 사건의 나열들...그 자체가 바로 양판소라고 욕먹는 소설들중 최악을 달리는 그 구조 그자체라고 할수 있을정도지요. 이거 읽고 나면 앞으로는 이고깽은 웃으면서 못보겟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반면에 주인공...공작가의 장자. 타 작품에서는 반병식으로 나오는 이런 캐릭터가 이 작품에서는 극히 귀족적이고, 의지가 넘치는 멋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그의 행보 하나하나도 기존의 장르소설에서 다룬 아무 생각없는 사건의 나열이 아닌, 그 파급효과나 시대상까지 고려해 가면서 아주 입체적으로 그렸지요. 이글을 보면서 학원물에서 공주나오는걸 이렇게도 비판적으로 볼수있구나..감탄도 했었습니다.

작가님이 의도한지 몰라도, 이 작품은 제가 본 판타지 작품중 가장 비판의식이 심화된 작품이라고 보았습니다. 고딩이 자살했더니 난데없이 이계인데다가, 거기가 드래곤 레이어고...길가다 그냥 공주가 보여서 반해서 아카데미란데를 들어온 정신나간 고딩이...대놓고 "이것이 키잡루트군"하면서 귀족들 놀려먹고, 공주도 득탬하고 드래곤도 잡는 그런 것들.....어디서 많이 보던 구성을 이렇게 막 늘어놓고 나니까, 그리고 그것을 전지적이지만 주인공의 위치가 현지귀족이란 입장에서 보니까 이것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겠다 싶더군요.

이야..졸부가 이래서 짜증나는구나..하는 것을 제대로 느꼈을 정도.

반면 우리의 귀족주인공은 최고의 혈통을 타고났으나 권리보다는 의무를 먼저 생각할줄 아는 대승적인 캐릭터에..검하나에 목숨을 거는 멋지구리한 모습조차 보입니다. 주인공이 멋있게 보일수록 졸부인 이계고딩은 점점더 짜증날수 밖에 없지요...결국 울거같지 않은 주인공이 울기 까지 한다는...쩝....1권은 그야말로 기존 양판소에 대한 짜증나는 비판이랄수 있겟습니다. 솔직히 주인공에 동조한 상태로 보면서..이렇게 좌절스럽고 짜증나던 작품의 1권은 본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였지요. 웬만해야 이겨먹지.....1만년의 드래곤이 흘려준 능력을 다 갖춘 졸부를 어찌 이기라는 건지..

2권하고 3권은...그런 독기는 많이 빠졌지만, 반면에 주인공을 무지막지하게 굴리지요. 보면서 느낀건...절대무적이란 무협작품. 둘다 주인공은 내공을 못익힌다는 것이 있고, 차이점은 절대무적은 수련장면을 스킵한 반면, 더세컨드는 하나하나 세세히 묘사한다는 것.

결론은 둘다 절대무적...

개인적으로 3권까지 본 작품은, 양판소에 대한 조소가 가득한 독기어린 작품인 반면, 남작군터에서 보여준 진정한 귀족의 자세라든지, 절대무적에서 보여준 꺽이지 않는 의지라든지..하는 장르소설에서 찬양받는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3권뿐인데, 이미 대마왕도 나왔다 죽고 하여튼....길게 끌고 갈수 있을까 걱정까지 되더군요. 작가님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걱정이 됩니다. 도저히 예측이 안된다는 면에서 기대도 되지만, 반면에 잘 마무리 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는 3권후 감상이었습니다. 웬만하면 3,4권 정도 보면 전체작품의 견적이 나오는데...더 세컨드는 보면 볼수록 어찌 끝이날지 예측이 안되네요.


Comment ' 17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04.09 11:39
    No. 1

    더 세컨 절대 실망시키지 않죠... 갠적인 생각 ... 완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다시읽어도 읽어도 재미있어요...
    주인공에 대한 시크율 1000%라서 그런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호사천
    작성일
    09.04.09 12:59
    No. 2

    읽고 있는동안 이렇게 몰입되고 감동되는 소설은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1권의 반전과 3권의 반전은 정말 놀랐고요....
    아~4권이 보고파라 작가는 독자를 감동시키는데 타고난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선미
    작성일
    09.04.09 13:26
    No. 3

    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09.04.09 15:03
    No. 4

    보고싶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9.04.09 15:42
    No. 5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이고깽이라도 개념(?)작은 나름 재밌게 본것들이 꽤 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난뒤에는 진짜 어떤 개념 이고깽작이라도 도저히 예전처럼 편하게 볼수있을거 같지가 않네요. 그동안 재밌어했던 운좋은 먼치킨 주인공과 그에 몰려드는 맘씨 착한(?) 공주,여편네들이 더 세컨드에서보니 이렇게나 짜증나는 무개념과 된장녀들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흐드드...발상의 전환이 참 대단한 작품이더군요. 이고깽 양판소설의 쥔공들이 얼마나 말도안되게 강하게 나오는지 알기에 주인공인 로아돌이 앞으로 얼마나 처절하게 발릴지 초반부터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아마 이것때문에 멋진 작품임에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듯...1권은 정말 눈물의 장이었고 2권은 초반수련장면은 좀 분위기 식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중반부터는 다시 1권의 감동을 이어가더군요. 보면서 울었다는 감상글들...진짜 공감가더군요.
    왠지 폼나는것 같아 맘에 들었던 책 뒷면의 문구가 책을 읽고 난 뒤엔 폼따위가 아니라 너무나도 처절하게 주인공에 어울리는것 같아 더욱 맘에 듭니다.

    그대의 의지가 부러지지않는 한 이 검 또한 부러지지 않으리니,
    이제부터 그대가 소드마스터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4.09 15:42
    No. 6

    작가님이 이고깽에 대한 비판이라고 마지막에 말씀도 하셨죠^^ 개인적으로 제일 큰재미가 되는점은 로아돌에게 몰입되는 거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09.04.09 16:09
    No. 7

    이고깽... 그대는 양판소의 진정한 최종보스(진정한 악당)이니라.... 악당의 말로는 언제나 참혹한 법.... 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9.04.09 16:16
    No. 8

    근데 이거 인터넷연재당시 완결까지 나오고 출판되는거라고 들었는데 혹시 완결까지 읽으셨던 분들 출판본과 비교해서 대충 몇권에서 끝날거 같은지 궁금합니다. 물론 미리니름은 부디 좀 자비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새누
    작성일
    09.04.09 17:33
    No. 9

    개인적으로 저는 더 세컨드에 나오는 이고깽은 노리고 만든 이고깽이라 싫더군요.. 연재본을 보면서도 그랬지만, 일부러까지위해 만든거라 더 그런듯. 차라리 이고깽이 좀 개념쪽이었다면 나았을것을.. 물론 막판에 바뀌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09.04.09 17:50
    No. 10

    막판에 정신을 차렸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4.09 18:43
    No. 11

    대충 5권 많으면 6권 정도 완결날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카니안
    작성일
    09.04.10 00:14
    No. 12

    전 3권에서 오크 전사가 가장 인상에 깊더군요.
    다른건 연재분으로 봤지만 연재분에는 없던 내용이라..
    오크 전사는 나중에 한번 로아돌이랑 재대결을 해봣으면 하는 소망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04.10 00:58
    No. 13

    이고깽을 개념으로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되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비만고양이
    작성일
    09.04.11 01:49
    No. 14

    오크 제왕의 모습에서 리니지2의 오크의 모습이 겹쳐지더군요. 강인한 전사의 모습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시르데
    작성일
    09.04.11 21:09
    No. 15

    더 세컨드 연재할 때
    많이 추천한 작품이라 들어갔는데
    어떤 녀석이 드래곤 만나는 거에서
    "이딴걸 추천해?" 하고 나갔던 게 후회되네요 ㅋㅋ
    연재 본에서는 로아돌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헤어져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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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일환o
    작성일
    09.04.16 11:13
    No. 16

    남작군터에서 보여준 진정한 귀족의 자세라든지, 절대무적에서 보여준 꺽이지 않는 의지라든지..하는 장르소설에서 찬양받는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으음.. 이 부분 좀 이상하지 않나요..

    남작군터에서 보여준 에서 주어가 생략 되어 있어서
    세컨드 작가분이 남작군터도 썻나? 하고 착각 해버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뇌초
    작성일
    09.04.28 18:01
    No. 17

    아 귀찮아서 안보고있었는데......상당히 좋은 감상들이시군요.....봐야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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