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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
12.01.24 23:03
조회
3,187

작가명 : 유우지 유우지

작품명 :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출판사 : 영상노트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1

유우지 유우지 지음, 곽형준 옮김, 루로오 그림 / 영상노트

나의 점수 : ★★★

노멀했음

전번 엔딩 이후의 세계의 감상글은 평대를 했지만 이번 감상글 부턴 문피아에도 동시 게재를 할 거라 결정하고 쓰는 거니만큼 아무래도 표현을 좀 순화해서 쓸 필요를 느꼈음. 고로 존대다!!!

으허허 졸려

읽은 지는 좀 됐지만 어쩌다 보니 이 책을 엔딩 이후의 세계 다음에 바로 리뷰 하게 되네요. 출판사도 영상노트....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인건 맞지만 그 다음 리뷰를 무얼 쓸까? 라고 생각하자 떠오른 게 또 영상노트 의 책이라니........ ㅎㅎㅎ

출판사에서 뭐 받은 건 없습니다. 예, 없구 말구요. 그럼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감상글 시작합니다.

이 소설은 춤추는 별의 레네시클의 작가의 차기작입니다. 전작 레네시클에서 보여 준 감상적인, 조금은 서정적인 문체에 익숙하셨던 분이라면 어라? 무, 문장이.......... 가볍다? 라는 느낌을 한 눈에 느끼 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러브 코미디 라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장르 중에 최고로 치는 것이 러브 코미디입니다. 사실, 현대를 기준으로 쓰는 러브 코미디야말로 가장 쓰기 어려우며 가장 재미있기 때문이죠.(저도 준비중입니다만 정말 힘든 게 사실입니다. 벌써 몇 번이나 엎어 버렸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전작의 느낌을 갖고 이 책을 집으신 분들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즐거움에 한번에 빠지 실 수 있습니다.

제목이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완전 수라장입니다. 쉽게 말해 일부다처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할 수도 있으나 이 작가가 작가인 만큼 가벼운 중에서도 무언가 무거운 것을 느끼게 합니다. 핵가족화 소자녀화 그리고 예전과는 다른 잦은 이혼을 수반한 결혼 체계의 변화......... 현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 역시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쉽게 봐서는 그저 단순한 수라장 러브 코미디일진데 작가 특유의 무언가 가슴을 살짝 건드는 사회적 문제가 주인공들에게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요새 나오는 둔감계 남자 주인공에 맹목적인 여주인공들이 아닌 현실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주인공과 약간은 비현실적인 성격이지만 어떻게보면 또 정말로 현실적인 여주인공 두 명의 얼키고 설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캐릭터 성면에선 굉장히 특이할 게 없습니다. 이런 류의 소설에선 치명적이라 생각되는 문제이지만 주인공과 여주인공들 자체가 비현실속의 현실을 굉장히 잘 투영하고 있는 모습에서 오히려 더 현실감을 느끼는 캐릭터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건 전개나 이야기 흐름이나 클라이막스등은 모두가 예상이 가능한 이야기. 그래서 조금은 너무 노멀하다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 되버렸지만 그것이 최대한 현실에 입각한 러브 코미디 의 한계이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본에서는 나친적과 더불어 굉장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에선 어디까지 나아가 줄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문체는 레네시클에 비해서 너무 평이합니다! 아무것도 묘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엔딩 이후의 세계가 더욱 세련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거기에 더불어 영상노트의 편집 철학인지 이상하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훵~ 해 보입니다. 내용상 분량도 너무 빨리 읽어 얼마 없는 듯 싶구요.)

하지만 첫 장을 필 때부터 덮을 때까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지은 채 즐겁고 아주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업무 일로 인상 찌푸리고 있을 때 읽어서 인지 몰라도 제 심성을 가지런히 해주는 효능도 보았죠. -_- 별 세개 밖에 안 줬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용상 노멀하다는 거지 읽을 가치는 충분히 읽은 책이라는 말입니다.

일러스트는 굉장히 제 취향입니다. 약간 파스텔톤의 멍한 분위기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레네시클의 그림과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Attached Image

영상노트의 2011년 후반기 부터의 출판텀이나 내용물들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앞으로 영상노트에서 나오는 수작들을 기대하게 되는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이상 끝. 

p.s 아직 감상글 올릴 게 많은데 다 언제 쓰지........ 셸먼 님을 따라잡으려면 몇 개 쯤 올리면 됩니까????????? 검색 후 절망.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4 23:36
    No. 1

    노벨류 감상하면 셸먼님이지만 카레왕님이 치고올려고 하시는군요. 앞으로 신나게 올리시면 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12.01.25 00:06
    No. 2

    퇴고님 // 검색 후 절망했습니다. 따라 잡긴 힘들고 그냥 중복 안 된다면 가끔 시간 되는 대로 써 볼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1.25 00:17
    No. 3

    수라장이 인기라서 레네시클을 먼저 들여왔고, 인기도 수라장이 더 많은데 왠지 평가 자체는 레네시클이 앞서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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