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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8 활암
작성
12.01.26 21:46
조회
5,189

작가명 : 임태우

작품명 : 우론

출판사 : 마야&마루

설날이 끝나고 오랜만에 들린 책방에 신간으로 우론이란 책이 들어왔더군요. 별 생각없이 1,2권을 빌려서 봤습니다. 헌데 굉장히 묘한 소설이더군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우론이라는, 모든 것이 단지 '범재'의 수준을 넘지 않는 자가 그와 대척되는 '아벤'을 꺾고자 노력했으나 역부족했고, 결국 온갖 악행을 자행하다 결국 죽고 맙니다. 그리고 우론의 연모의 대상이자 아벤의 연인이 마족과의 전쟁에서 죽고 말죠.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는 '재준'이 만들어 낸 소설 속의 이야기. 결국 글을 쓰는게 지루해졌던 재준이 모든 이야기를 대충 마무리해 버린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자, 재준 앞에서 우론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결국 재준은 우론의 부탁대로 여태껏 써온 스토리를 바꾸려고 합니다...만 정신을 차려보니 재준은 우론이 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의 내용입니다. 즉 본 내용은 그 다음부터라 할 수 있죠. 헌데, 이야기의 구성이나 내용이 굉장히 묘합니다. 제목처럼, 허접함과 필력 사이에 있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까요? 톡특했던 스토리는 어느순간 양판소라 불리는 그것과 같아지고, 내용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모르는 것 처럼 갈팡질팡 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재밌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도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재밌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저만 재밌게 읽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재밌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는 그런 재미 말이죠.

1권을 다 읽자마자 2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2권을 다 읽고 천천히 생각해봤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재밌었나? 왜 내가 이 글에 흥미를 가졌나? 저로선 잘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느낀 건,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겁니다. 과연 저만이 재밌다고 느꼈을 지, 아니면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낄 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문피아 여러분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평범한 범작일까요? 수작일까요?


Comment ' 29

  • 작성자
    Lv.76 달의수장
    작성일
    12.01.26 23:23
    No. 1

    저도 오늘 읽었는데 오랜만에 즐겁게 읽은 판타지 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권을 빨리 읽고 싶어지는 책이 참 오랜만 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나그네임
    작성일
    12.01.26 23:31
    No. 2

    이거 조아라에서 본 작품인대
    양판소라고 보기에는 수위가 낯고 명작이라기엔 모자르면서도
    볼수록 재미있는 소설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슬립워커
    작성일
    12.01.26 23:33
    No. 3

    이거 애매한 책이더군요;;;;; 진짜 하렘이나 오그라드는 장면이 계속나와 때려치고 싶은적이 여러번 있어도 그럴때마다 진지한 구성이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하는군요. 이권까지 욕하면서 다 읽었습니다.

    3권은...... 글쎄요.... 보류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2.01.27 00:02
    No. 4

    애매한소설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2.01.27 00:34
    No. 5

    흠 이를테면 뜨거운 감자머겅 두번머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OTL포젤
    작성일
    12.01.27 00:50
    No. 6

    조아라 연재일때 봤던 글인데 뭔가 묘하게 양판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헷갈리는 글이었습니다. 그래도 읽고 있으면서 뒷내용이 궁금해지게 몇년만인지 모를 흥미로운 글입니다. 일단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1.27 00:57
    No. 7

    애매합니다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7 01:20
    No. 8

    정준하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debada
    작성일
    12.01.27 08:37
    No. 9

    지루하죠!
    전형적인 환타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12.01.27 11:06
    No. 10

    양판소인데 의외성이 있어서 그런듯 싶습니다.
    원래 스토리는 전형적인 양판소이지만 작가가 주인공이된 시점부터 의외성이 톡톡 튀어나오죠.
    양판소는 예측이 쉽고 금방 되기때문에 읽어도 그만인 킬릴타임용이죠.
    다만 우론은 의외성때문에 예측이 빗나가거나 감을 못 잡는다는것이 계속 보게 만드는게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2.01.27 12:13
    No. 11

    끌리는 감상문이네요.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스트렛스
    작성일
    12.01.27 13:44
    No. 12

    조아라에서 봤던 기억으로는 양판이라고 불리기엔 아까운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기본 배경은 양판과 비슷하더라도 양판이란 말대로 찍어내듯이 대충 쓰기보다는 작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청운지몽
    작성일
    12.01.27 17:13
    No. 13

    방금 두권 읽은 후 든 느낌은 필력은 없는데 상상력은 뛰어나다 입니다. 완전 양판의 느낌이 나는 내용을 작가라는 키워드로 엮어간 것 같네요. 작가이기에 자기가 쓴 양판의 내용을 알고있다는 신선한 소재로 또하나의 내용이 산으로 가는 먼치킨 비슷한 양판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일권은 나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권이 되면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삼권부터는 고심해야될거같네요. 차라리 하렘이나 먼치킨에서탈피했으면 진짜 개념작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라사랑
    작성일
    12.01.27 18:13
    No. 14

    정말 묘하네여. 내가 만든 소설의 주인공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12.01.27 20:39
    No. 15

    이런 독특한 감상은 처음 보는군요.
    필력이 애매하다는건지 아님 전개가 양판소처럼 뻔하다는건지.
    제목에서 커트시켰는데 일단 저도 보러 가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버벌진트
    작성일
    12.01.27 23:40
    No. 16

    이거 중간에 뭐야? 하면서 읽게되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8 00:00
    No. 17

    저 개인적으로 재밌는 글이었네요 좀 갈팡질팡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OTL포젤
    작성일
    12.01.28 00:50
    No. 18

    곰곰히 떠올려보니까 청운지몽님 말이 딱 맞는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2.01.28 13:27
    No. 19

    괴이한데 인기는 있는 글이고, 잘 쓰진 않았는데 스토리는 궁금한 소설. 레벨업이 재미없는 RPG를 스토리 보려고 억지로 깨는 느낌과 유사했습니다. 아 참, 저는 조아라 연재로만 접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Eclipse
    작성일
    12.01.29 04:31
    No. 20

    이거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권에 비해 2권은 좀 그렇긴 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Eclipse
    작성일
    12.01.29 04:35
    No. 21

    소재의 전형성에 비해서 필력은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필력이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주관적인 단어긴 합니다만-_- 필력이라기보다도 상황에 따라서 묘사능력이 좀 오락가락 하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소재또한 전형성과 그렇지 않음을 넘나들고 있고요.
    대단히 독특한 소설이니 그냥 직접 보시고들 판단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2.01.30 06:43
    No. 22

    오오 나만 그런 느낌을 받은게 아니었구나! 신기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탈퇴계정]
    작성일
    12.01.31 23:47
    No. 23

    이것도 비슷한거로는 무협 소설 종횡무진이 있죠.
    그건 모든걸 알고 있는 독자의 입장이지만 어쨋든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인데.. 이것도 함 읽어 봐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6 00:33
    No. 24

    저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괜찮은 작품 같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빛검풍
    작성일
    12.02.28 20:20
    No. 25

    글쎄요? 볼만은 한데 주인공의 어리석음이 독자를 힘들게 하죠. 조금만 사려 깊으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텐데 막무가내 외골수 성격이 문제더군요.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클레리커스
    작성일
    12.02.29 14:56
    No. 26

    그야말로 알수없는 우론. 흥미롭게 지켜보는 이야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팬드래곤
    작성일
    12.07.07 07:25
    No. 27

    글쎄요 전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소설인데 말이죠 뭐 사람마다 각각 생각하는게 다르니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팬드래곤
    작성일
    12.07.07 07:26
    No. 28

    3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바톤
    작성일
    12.10.10 14:23
    No. 29

    그저 그렇던데.. 소재는 참신한것 같지만.
    양판물을 섞은 먼치킨류로 갈 것 같은 전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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