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택영
작품명 : 파피루스
출판사 : 오나스 혁명전기 6
호평도 혹평도 들었던 작품이죠. 오나스 혁명전기.
꽤 이색적인 전개로 출발했고, 도중에 주인공이 상당히 미적거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실력은 죽죽 잘도 늘었죠. 이거 참 복받은 녀석일세.
여튼, 조기종결때문에 1부 완결을 시키며 확실히 분량이 팍 줄었다는 느낌이 오긴 합니다만, 이런 전개는 어떤 의미로 필요하긴 했습니다. 반드시.
애초에 주인공이 혁명을 통해 갈아없애야 할 목표인 국왕측과 가까웠거든요. 그러면서도 귀족층을 국왕과 힘을 합쳐 없애고 자신들과 관계를 맺은 평민조직에 이계(지구)의 역사와 과학지식을 전하는 등, 완전한 혁명을 할 준비 역시도 하고 있었죠. 따라서 주인공이 뜬금없이 국왕측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인공이 국왕측과 돌이킬 수 없는 척을 질 정도로 국왕측이 주인공을 완전히 실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주인공이 왕국의 영웅에서 배반자가 되어 지구의 지식을 전파해주던 평민들과 함께 산맥 너머로 밀려난 지금, 훗날 2부가 시작한다면 2부는 확실하게 개연성을 얻고 출발할 수가 있겠죠.
근데 2부 나오기는 하나요.... 작가님....
어지간하면 연재로라도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너무 찜찜합니다. 무력 자체는 주인공측이 월등하지만, 성녀측은 그야말로 물량이 어마어마하죠. 게다가 왕국 수뇌부 뿐 아니라 일반 계층마저도 세뇌하고 있다니... 정말 왕국 전체와 싸워야 할 판이군요. 하지만 그렇기에 그걸 뒤집고 혁명에 성공하는 과정이 더욱 재미있어지겠죠.
언젠가 나올 2부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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