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네오
작품명 : 카르디아
출판사 : 정규연재
이 작품은 개벽, 혁명의 작가 네오님의 정규연재란 작품 입니다. 어지간한 추천 콧방귀 끼는, 시건방진 제가 이 추천을 감사히 여기는 이유는 재미 있기 때문 입니다. (용서하세요. 제 기준 입니다) ^^;;
신원미상의 남자가 엘프와 드워프의 협조로 세운 왕국에 나타나 변경으로 취급받는 후작령에서 '말을 할줄 아는 모든 이종족' 과 협력하여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내용 입니다.
소두맛스타도 없고, 설레발공주도 안나오고, 학원폭력물도 아니어서 시간보내기용 작품을 찾는 독자들은 좀 심심 할 겁니다.
저는 이 작품을 사실상 판타지의 개벽이자 혁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근간인 인간의 입장에서 드워프와 엘프는 이방인 입니다. 오늘 '은자림'에 개벽과 혁명이 독자들에 대한 마지막 서비스를 끝으로 중단 되었습니다. 그 글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사람 답게 살고 싶었다'
저역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타인과의 대화가 가능한 '언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말을 할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외양이 다른 종족과의 소통이 가능 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인간은 그런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기만 하면 '괴물'로 정의하고 축출 내지는 말살을 하려 합니다. 주인공은 이것을 거부하고 이에 도전하죠. 즉 사회시스템에 대한 도전 입니다. 소통이 가능한 이종족도 '살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닐까 괜히 혼자 넘겨 짚어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작품에 나오는 대사들이 참 그럴듯 하다고 느꼈습니다.
"때로는 추악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도 삶이다."
뭐 이런 것들이죠. 워낙 많습니다. 좋은 명문만 찾기위해 읽는것은 아닙니다. 장르독서에서도 읽는 호흡을 빠르게 또는 늦춰야 재미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는 뇌리에 나타나는 캐릭들을 보면서 독자들이 나름대로 추리해보는것도 꽤 재미 있습니다. 여러명 인것 같던데 저는 철자생님의 구천십지제일신마 가 떠오르더군요.
별 잡생각 에다, 독자댓글이나 다른 비평을 보면 여러 헛점들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이런 판타지도 있다... 네오님의 작품을 즐겨보시라 하고 싶었습니다.
골베에 있긴 합니다만, 요즘은 이 순위 믿는 독자들 별로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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