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비
작품명 : 기원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문피아 연재작중 고검환정록과 더불어 매일매일 들락날락거리면서 다음편을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 감상평이 올라온거 같지 않아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많이 독자가 보셔서 앞으로 더 많은 연재물이 올라오도록 하려는 일종의 압박용(?)으로 한 번 감상평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부터는 평어체를 사용합니다. 그러니 편하게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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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회귀물이 스리슬쩍 등장한 후, 필자는 맨날 자신이 유리한 어린 시절, 자신의 갈림길에 서기 전, 혹은 더 어린 다른 사람의 몸으로 회귀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이왕 갈 거 잘못되어서 청동기 혹은 철기시대로 가버려라~~! 그럼 재밌겠네~!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푸흐흐
주인공은 굴려야 제맛이라는 생각을 가진 필자로서는 당연한 반응일지도...
그래서 혹시나 하고 그런 시간회귀 작품을 찾아봤지만 거의 다 위에서 말한 내용대로 회귀를 했기에 나만의 상상으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필자의 필력이 좋아서 그런 작품을 쓸 수 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관계로.. ㅡ.ㅜ
그런데 우연히 그날따라 너무 심심하기에 선호작 베스트를 차근차근 눌러보다 "기원" 이 작품을 클릭 하는 순간~!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상상해보라~! 현대인의 지식을 가진 이가 다시 환생을 했는데 아뿔싸, 우가차차 우가차차 하는 시대라는 걸~! 무, 물론 다른 말도 한다. ㅡ.,ㅡ;;;;
이건 정말 대책없다. 뭐가 통해야지~~~! 버럭~~!
하다못해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뭐가 있어야 할텐데...
시대상, 그리고 대~~충(?), 신석기에서 청동기즈음하는 시대(반달돌칼이 등장하는 걸 보니), 그리고 말이 어느정도 통하는 걸 보면, 고대 한반도정도 되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시대로 회귀한 주인공은 태어날때 부터 험난하다.
엄마가 아이를 낳을때 굶주린 두 노인네가 아이를 잡아먹으려고 쫓아오니 필사의 노력으로 엄마가 아이를 건사하는 장면이 나올때 웬만해선 글을 읽으며 긴장을 안하는 나조차도, 얘 죽고 다시 시작하나?? 라고 생각할 정도의 몰입감을 주었다. 그리고 수렵생활을 통해 힘들게 아이를 키워 살리는 모정~!. 괜스레 부모님 마음이 전해서 짠해지기도 한다. ㅜ,.ㅜ
보통 판타지 작품에 등장하는 소드 맛스타의 강기나 휘날리는 번쩍번쩍 현란한 마법도, 앞일을 다시 겪어 미리 아는 지식도 없지만, 그 옛날 수렵생활에서 농경시대로 전환할 즈음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잘 그려주고 있다.
27편에 아직은 연재초반이기에 이 작품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른 작품에서는 현대인의 조그마한 지식일지라도 중세시대즈음에 떨어진 주인공들은 겁나게(?) 도움이 되는 작품이 많지만 돌삽, 돌괭이에 수수나 기장 농사를 겨우 짓는 시대에서는 그다지 효용이 없다. 물론 도움이 되는 구석도 있다.
그러나 현대인이 가진 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기반 (혹은 사회간접자본)이 전무한 시대에 - 아직 금속으로 된 농기구조차 없어 주인공이 구리나 철광석을 찾고자하고 있고, 돌로 만든 농기구로 맨땅에 헤딩하는 정도 - 보통 평범한 현대인이 가진 지식이 얼마나 많은 위력을 발휘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잘 풀어내는가에 따라 독자의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청동기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시조로 일컬어 지는 단군왕검님 보다도 더 오래된 시기이기에 앞으로 주인공의 조그마한 행보가 훗날 신화가 되기를 바라는 독자로서 앞으로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나가길 하는 마음으로 문피아 독자제현에게 일독을 권한다.
<뱀발>
훗날 주인공 '오호네'의 능력이 펼쳐져 전설이 되었을 때, 이런 서사시가 전해지지 않을까??
하늘님이 우리의 왕을 내려주실 제, 사악한 무리가 우리의 왕을 위협하사 어머니의 피와 살로 사악한 무리를 물리치고 세상에 바로 나셨도다.아픔을 어루만져주시고 우리에게 이 땅에 풍요로움과 지혜를 주셨도다~~!
세상의 모든 지혜와 말과 글이 모두 이 분에게서 비롯하였으니 후손들이여~! 풍요와 지혜로움을 감사하며 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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