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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신마협도 1,2권을 읽고

작성자
Lv.1 소정향
작성
10.01.11 22:43
조회
4,221

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신마협도

출판사 : (주)삼양출판사 * 드림북스

추괴 혹은 잔혹마라 불리며 전 무림의 공포였던 금명.

정 반대인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 결코 순탄치 않았던 발자국을 돌아 보며 회한하는 반악.

잔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정을 부러워하는 주인공은 진정 '사람 같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환골탈태로써 미남(절세 미남은 아니지만)이 되는 진부한 소재였지만, 처음부터 환골탈태를 하염없이 바라는 주인공임이 신선했습니다.

악惡하지도, 그렇다고 전혀 선善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 그리고 과거에 대해 혼동하는 주인공의 협俠이 기대됩니다.

신마협도 추천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01.11 23:32
    No. 1

    추했기에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고 결국 마가 되었으나 지금의 자신에 만족하지않고 계속 환골탈태를 원해왔죠. 결국 환골탈태를 거쳐 변한 주인공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2권 마을에서의 에피소드는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는... 개인적으로는 과연 권용찬 작가님이 용두사미를 극복할수 있을까? '권조X'라는 별칭을 떨궈낼수 있을까? 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10.01.12 00:31
    No. 2

    저는 재미있게 보다가 2권 말미 에피소드에서 좀 실망했습니다. 제목에서 나오듯이 주인공이 협을 행하며 변해가는 것이 주된 내용일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는데, 그 계기가 될 전환점으로 제시된 에피소드엔 실망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외팔이 무사의 설정이나 그 상황들이 너무 작위적이더군요.
    앞서 말한 신마협도의 주된 내용이라 할 만한 마인이 행하는 협을 논하기 위해선 오히려 마인일때부터 알게 된 인물을 통한 계기를 주는게 더 좋았을 듯 합니다. 그래서 여주인공으로 짐작되는 인물의 첫 만남을 보고 상당한 기대를 걸었는데(어느 정도 역할을 담당하기는 하지만), 여주인공으로 짐작되는 이가 원래 주인공 세력에 대한 복수가 목적인 것을 보고 기대가 허물어지더군요. 결국 주인공이 여주와 철천지원의 관계인 것을 보면 어설픈 애정 관계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기대한 여주의 모습은 무림과는 무관한(동생은 무인이지만) 곧은 선비같아서 주인공 스스로 과거를 되돌리게 하는 거울 역할을 하는 고귀한 여인이길 바랬는데......
    2권 말미의 그 작위적 설정으로 인해 주인공이 3권에서부터 깽판치고 다닐 동기를 부여해준 것 같아서 3권의 내용이 불안 불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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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수달2
    작성일
    10.01.12 02:17
    No. 3

    이 정도의 상황설정에도 작위적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니 놀랍네요. 그 마을이 처한 상황은 '신마협도 세계 내'에서 충분히 있을 법했고, 석무사 같은 인물도 충분히 있을 법 했습니다. 그 만남은 작품 내에서 대단히 특별한 위상을 점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있을 법한 별것 아닐 수도 있던 그 만남이 특별해진 것은 금명이 아닌 반악이었기 때문이고, 그것도 울표신과 그의 부인을 만난 이후의 고뇌하는 반악이었기 때문입니다. 금명이었다면 그저 약간의 찝찝함을 느낀 채 비웃고 떠났을 딱 그런 정도의 사건입니다. '작위적'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생뚱맞게 튀어나온 그런 상황 설정이 아니라, 이전 전개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별것 아닐 수도 있었던 사건이 큰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치밀하게 짜여져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서사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전에는 나오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그 인물이 흔한 인물은 아니라는 정도로 작위적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다면, 다른 모든 사건 역시 작위적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 전부터 변화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반악이 그들을 만나고 자신의 마음을 직시하게 되는 과정은 느닷없이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2권초반까지 반복적으로 거쳐왔던 흐름의 한 결정점으로서 나타납니다. 올곧은 사람을 보고 자신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하다가 그 인물의 죽음 앞에 후회하며 변화한다는 전개는 차라리 전형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지언정, 이번 경우에 작위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차라리 수노와 산괴와의 만남이 생뚱맞다면 생뚱맞죠. 그들이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 굳이 그 때 그 장소에서. 라는 의문을 떠올려봤을 때, 굳이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 서사를 관통하는 주제와 그들과의 만남이라는 사건은 잘 연결이 안됩니다. 그 사건 이전의 전개와 견주어 봐도 연결지점이 없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녹림을 건드려놨으니 산괴와는 앞으로 한번쯤은 만날테니 그때를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 세계에서 추귀 금명에게 사람으로 대접했던 것이 거룡방의 옛 안주인과 여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자와 그의 동생, 을 빼고는 없었고, 그 때문에 금명이 그토록 비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반악이 되었을 때, 금명 시절의 인연을 통해서 협을 논하도록 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면 결국 님의 기대대로 여주인공 남매밖에는 남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경우에도 어떻게 서사를 전개해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개연성을 살리기에는 이쪽이 훨씬 더 힘들겠죠. 드넓은 대륙에서 하필 그 여자를 다시 만나야 한다는 석무사를 만난다는 우연보다는 더 강한 우연이 요구되고, 여기에 다시 그 여자가 반악의 심경에 큰 충격을 줄 만한 역할을 해내야 하니까요. 이런 전개를 해나가면서 앞으로의 사건전개에 대한 씨앗까지 품는 서사를 짜내려면 오히려 더 이전 전개와 아귀가 잘 맞지 않는 그런 작위성이 생겨날 공산이 큽니다.
    신마협도는 정말 보기 드문 깊이와 속도감을 동시에 성취해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전에도 권작가님 작품을 본 적이 있지만, 완급 조절이 이정도로 훌륭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생갈치1호
    작성일
    10.01.12 02:28
    No. 4

    저도 방금 읽었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전 오히려 1권에서 생각외로 진부한 전개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실망했었는데 2권을 보고 마음을 고쳤습니다. 성격은 다른지만 조진행님의 스타일이 녹아들었다고 해야하나? 머릿속에 그림도 잘그려지고 권용찬님의 작품중 가장 뛰어난 느낌으로 출발했다는 느낌입니다. 석번도의 에피소드는 솔직히 말해 조금 위화감을 느낀바가 있었지만 소설에 몰입을 해서 그런지 거부감이 크지는 않더군요. 작가분의 의도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본다면 그부분에 있어서도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아직 2권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강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10.01.12 04:13
    No. 5

    작위적이라 느낀 이유를 적자면, 우선 주인공이 동정을 살만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인지 강간당해 정신이 이상해진 인물과의 만남. 어수선한 마을 분위기와 여자와 촌장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쉬이 발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치 보호 관심 사병이 옆 대대 피엑스에서 혼자 놀고 있는 상황이랄까...
    울표신 이후로 고민을 하게된 주인공을 일깨우기 위함인지 주인공이 고민하는 것에 해답을 가진 인물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마을에서 각출해 어렵게 모은 돈을로 불러온 낭인이 말입니다. 소설마다의 설정이 다르고 같은 설정이라고 해도 낭인의 개개인의 성격이 다르겠지만, 낭인이란 기본적으로 돈을 받고 돈에 대한 대가를 행하는 무리입니다. 신마협도에서도 낭인에 대한 설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기대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마적에 대항할만한 고수를 부르거나 많은 인원을 끌어 모았어야함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온 인원이라고는 실력도 부족한 외팔이 한 명입니다.
    그러한 낭인이라도 초빙해야하는 마을의 어려움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모르지만, 반악을 죽여서 금액을 충당하고자 햇던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작중에선 마적들이 이 번에 마을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말 그대로 그건 마적들의 상황이고 그것마저도 그저 즉흥적으로 정해졋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 사정을 알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을 사람 입장에서는 어설픈 실력의 낭인 한명을 불러와 화를 자초하기 보다는 한 해를 더 참더라도 보다 완벽을 꾀함이 맞습니다. 적어도 어설픈 정의감을 가진 외팔이를 데려올 이유가 없는 거죠. 더구나 마을과 상관없는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촌장의 태도를 보면 지나치게 작위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주인공이 어떠한 이유로 고민하는지 알고있다는 식인데, 흔히 말하는 촌무지렁이가 할만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마을 사람이 주인공을 죽이려했던 걸 말린것과는 별개로)
    주인공이 각성(?)하는 계기를 진정한 협을 행하는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서란 장치였던 듯 하나, 주인공 본성이 마인이라는 것을 너무 간과한게 아닌가 합니다. 비록 주인공이 그 전부터 고민을 거듭하고 있던 상황이긴했지만, 일면식 없는 어줍잖은 정의감에 불타는 낭인의 죽음을 통한다는게 너무 급속도로 마인이란 속성을 벗어나게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작품 중에서도 주인공에 대한 평가가 잠깐 나오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면 작가가 거듭 반복하면서 마인이란 것을 강조할 필욘 없었다고 봅니다. 차라리 본성은 착했으나 일그러진 인간관에 여인때문에 조직에 충성하는 인물이었다면 쉬이 이해했을 텐데, 주인공은 그정도로 감정적이도 않았을 뿐더러 충분히 그 자체만으로도 마인다운 사람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묵담향이란 인물에 제가 기대를 했던 이유는 주인공 반악이 환골탈태를 하기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협따위를 거짓과 위선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에게 환골탈태 이전에도 언행일치를 통해 간접적으로 협이 무엇인가를 일깨운 행동이, 환골탈태 그 이후에도 일관되게 주인공을 대하여 어떤 감흥을 줄 것이라고 기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정적인 계기가 다른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름 모를 낭인이 담당할 만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 헌데 환골탈태 이후에 만난 묵담향의 태도는 실망스럽더군요. 가벼운 어떠한 글처럼 단순히 외모에 뻑가~ 하는 건 아니지만,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버린 듯해서 씁쓸했습니다.(머 무공도 못하는 여자가 대적자의 정문에 나타난 것도 작위적이지만...)

    이래 저래 길게 썼지만 3권 이후로 전개될 내용이 중요한 것이겠죠. 제가 예상한대로 3권에서부터 홀로 깽판 독보강호면 실망이 더 커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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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10.01.12 04:21
    No. 6

    1권만 봐선 고딩깽판물의 기성작가버전인데요.
    2권에서 확 바뀌나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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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수달2
    작성일
    10.01.12 07:44
    No. 7

    幻首//최근에 댓글을 하나 달았는데, 비아냥대는 모욕적인 언사로 응하는 상대를 만난 적이 있어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빈정 상해서 그냥 무시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라 마음이 기껍네요.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개념사용의 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소설이라는 텍스트의 서사가 작위적이다, 라고 할 때는 보통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뜻을 가집니다. 작가가 플롯을 구성할 때, 작가가 의도한 바를 표현하기 위해 전체 서사의 전개와 아귀가 잘 맞지 않는 사건을 끼워 넣는 소위 억지 전개가 일어났을 때, 그리고 작품을 이루는 다른 요소들과 전혀 동떨어진 캐릭터가 느닷없이 튀어나왔을때, 일반적으로 사건이나 캐릭터가 작위적이다 라고 합니다. 부자연스러우니까요. 그런데 幻首님은 작중 캐릭터들의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고 작품이 작위적이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캐릭터가 존재한다고 하여 그 작품이 작위적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마을 입장은 어떻습니까. 돈이 없어 제대로 된 낭인을 구하기는커녕, 턱없는 가격으로 낭인을 구하려고 돌아다니는 사람만 비웃음을 당하는 상황입니다. 간신히 구한 낭인 하나가 자신 혼자서는 마적들 모두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자인하며 이번 해에 마적을 공격할 것인지 아닌지 선택하라고 합니다. 물론 치밀한 준비와 굳건한 마음가짐만 있다면 해볼만하다는 언급도. 이 상황에서 마을 청년들이 공격하자고 나선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이 사람들은 전혀 상관도 없는 반악을 죽여 돈을 빼앗고 그 돈으로 복수를 하려고 할 만큼 복수심에 불타 있으니까요. 저 같으면 좀 더 완벽을 기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전처럼만 마적단이 온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았으니까요. 비합리적이지만 충분히 있을법한 결정입니다.

    마적단은 하필 그 때에, 지금까지와는 달리 마을을 뿌리 채 약탈할 결심을 합니다. 하필 반악이 마을에 있는 그 해 겨울에 말이죠. 그 때문에 그들은 이전과 달리 인원도 많고, 그 결과로 석무사가 죽습니다. 그건 반악의 심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죠. 작위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전 이걸 작위적인 사건 설정이라고, 즉 개연성 없는 사건 전개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하필 그 때 그렇게 마적단의 입장이 변화하면 안 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변화가 서사의 이후 전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변화가 없었으면 반악은 마적퇴치 이후, 마적들의 산채까지 갈 필요도 없고, 녹림과 엮일 수도 없고, 그 순위 매겨주는 노인과 만나지도 못할 것입니다. 애초에 반악이 나설 필요도 없이 정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마적단 원정대의 태도 변화나 인원 증강은 있을 법한 일이면서도 다음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교두보란 거죠. 이점에서 작가님께 매우 감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정도 전형적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관계없는 사람에겐 피해주고 싶지 않다며 반악을 털려는 마을 청년들을 막아서는 촌장이 어째서 작위적인지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 말든 알 필요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촌장이지만, 어쨌든 그는 해서는 안 될 일을 알고 있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뿐이니까요. 그런 촌장은 그 세계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냥 그렇게 존재할 따름입니다. 어디가 작위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강간당한 뒤 정신을 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광녀를 마을 사람들이 잃어버리고 그 사이에 반악과 만나는 것 역시 작위적이라 보기 힘듭니다. 있을 법한 일인 동시에 이전 전개와 충돌하는 지점이 전혀 없습니다. 이게 작위적이면, 처음 객잔에서 금명이 묵담향을 만난 것도 작위적이고, 약초꾼이 산삼을 발견하고 거기서 영물이 튀어나오고 하필 그 때 금명이 근처에 있었다는 것도 작위적입니다. 사실 모든 소설들은 작위적이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소설은 분명하게 ‘작가가 구성한’ 서사를 갖고, 그런 점에서 현실에 견주어 보면 작위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의미에서 사용되는 작위성은 님이 사용한 의미처럼 개연성이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인데, 어느 정도의 인위성은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가 거슬리면 그건 정말 어쩔 수 없지요.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정말로 작위적인 느낌이 다소 풍겨 나오는 지점은 사실, 석번장이라는 인물이 결코 보기 흔한 인물은 아니라는 지점입니다. 그가 어려운 마을의 처지를 이용해 돈을 노리는 협잡꾼이었으면 보다 더 자연스러운 맛이 있었겠죠. 낭인무리 중에는 그런 인물이 석번장 같은 인물보다는 훨씬 더 많을 테니까. 그러나 한낱 시정잡배도 협을 은연중 갈망하는 그런 세계에서, 석번장 같은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도, 그리고 그가 협을 행하다(협을 몸소 실천하기에 그런 마을에 자원해서 왔겠죠. 그렇기 때문에 반악과 만나게 되는 전개가 억지스럽지 않고.)반악과 만난다, 는 것이 결코 부자연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완전히 깔끔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위적이다, 라는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정도의 비판을 허용할 만큼 허술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 반악의 변화에 대해서 말해보죠. 반악의 본성이 정말로 ‘마인’입니까? 본성이 마인이라는 말로 의도한 것이, 잔인하고 사악한 심성을 본성으로 가졌다, 정도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라면 반악은 마인이 아닙니다. 그는 타고난 추한 외모로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고 배신을 당합니다. 그를 받아주었던 유일한 사람인 거룡방의 옛 안주인 덕에 그는 거룡방에 의지하죠. 외로웠기 때문이라고 나중에 스스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옛 안주인이 죽고 나서도 거룡방을 떠나지 않고, 총단주로 생활했다고 나옵니다. 손속이 잔혹했던 것은 부조리한 삶에 대한 울분과 거룡방의 요구 때문이라고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죠. 정작 그가 정말로 죽이고 싶어서 죽인 사람은 몇 안 된다고도 묘사됩니다. 이런 설명이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으면 모르되, 반복적으로 충분히 설명됐음에도 본성이 ‘마인’이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금명이 반악이 되면서, 그는 달라진 주변의 반응과 대우에 당황하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는 반악이지 금명이 아니니까. 그나마도 그의 자유로운 의지 대신 그의 행보를 정해주던 거룡방과도 결별한 상태입니다. 그는 이제 앞으로의 행보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에 대한 묘사가 직,간접적으로 수도 없이 나옵니다. 여기에 석번장이 결정타죠. 그 이전에 반악이 별 고민하는 모습도 없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없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다가 석번장의 몇 마디에 갑자기 ‘그래 난 내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겠어’ 하는 전개라면, 이야말로 억지 전개이고 작위적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액면가만 놓고 보면 전형성을 탈피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산적에게 침략당할 위기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협객과 그의 죽음을 통해 깨닫는 주인공. 많이 봤던 사건전개니까요. 그러나 그 사건이 이전 사건 및 이후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따라 전체 서사의 완성도가 결정되고, 이 관점에서 신마협도의 완성도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묵담향의 경우도 님의 견해와는 좀 다른 생각이 듭니다. 그녀의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반악에게, 그녀는 몸도 일으키기 힘든 주제에 됐다고 말합니다. 도저히 사정이 안 되자 말에만 올려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반악이 도움을 받을 거면 끝까지 받고 아닐 거면 아예 청하지 말라는 태도로 고집을 부리자 하는 수 없이 도움을 청합니다. 더럽게 자존심 세면서도 굽힐 때는 굽히는데, 이게 첫 대면 때의 모습과 어디가 그리 크게 다른지 알 수 없습니다. 반악이 전력에 도움이 될 강자이면서, 거룡방과 원수지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같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도 결코 비굴한 태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솔직한 일면을 보였죠. 무공을 모르지만, 그녀는 대단히 머리가 비상한데다 호위까지 있었으니 적지에 가있는 것도 무리한 설정은 아닐뿐더러 작위적이란 말을 들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반악이 깽판칠거면 쳐도 괜찮습니다. 이런 정도의 완성도만 계속 유지하면서 깽판친다면 말이죠. 제목을 보아하니 주인공 별호에 신마 가 들어갈 것 같은데, 독보강호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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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0.01.12 09:53
    No. 8

    댓글만 보아도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수수한
    작성일
    10.01.12 11:34
    No. 9

    저는 읽으면서 '작위적이다'란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았습니다.
    석무사가 나오는부분의 상황설정이 작위적이라면 장르소설중 작위적이란 느낌들이 들지 않을 소설이 과연 있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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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어색한넘
    작성일
    10.01.12 15:02
    No. 10

    작위적이라...글쌔요 전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앗는데...물론 소설이란 읽는 사람마다 다를수 잇습니다..어떤 장면애서 재미잇게 보는 사람이 잇는가 하면 같은 장면이라도 재미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잇죠...전솔직히 제가 재미잇음 그거로 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10.01.12 16:07
    No. 11

    제가 문학을 전공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용어 사용에 혼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스스로 느낀 작위라는 것은 무언가 틀에 짜맞추듯이, 주인공 중심적으로 보았을 때 무언가 필요하다 싶을 때 바로 바로 그것이 그 이전 상황과 상관없이 쉬이 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면에서 보았을 때 신마협도란 글은 단계를 밟아 가듯이 착착착이라고 할만한 수준입니다. 에피소드 자체가 그 이전의 상황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일이지만, 울표신의 경우만해도 어느정도 그 정황이 나타나는 것에 비해 석무사의 경우는 그렇게 느끼질 못했습니다. 보다 마을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다 못해 석무사밖에 데려올 수 없었던 근본을 제시했어야했죠. 뜬금없이 나타난 인물이 예상된 절차를 밟아 죽습니다. 죽기위해 나타났다라는게 석무사의 묘사에서부터 느낄 수 있더군요.

    촌장 에피소드의 경우는 당시 그 상황 자체는 그다지 작위적이랄게 없습니다. 오히려 그 후의 상황과 연관지었을 때 그렇다는 것이죠.
    "지금 하지 못한단고 해서 포기하겠다는 게 아니다. 조금씩이라도 계속 돈을 모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반드시 낭은들을 고용할 것이다. 내 손으로 그놈들 중에 한 놈이라도 때려잡기 위해서, 그때까지 열심히 힘도 기를 거다. 내 삶이 끝나는 그 날까지 난 절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직접 촌장이 언급합니다. 헌데 이미 낭인을 구하려 떠난 상황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외팔이의 무능한 낭인 한 명. 촌장이 말하는 복수의 취지와는 동떨어진다고 생각치 않나요? 촌장이 복수에 대한 마음은 저러한데 주인공에게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일부러 시기에 맞지 않는 낭인 초빙이 상당히 작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러한 에피소드를 가능하게 했던 처음의 설정 부터 그리 생각되어 집니다.
    묵담향의 경우를 보면 초면에 "권하는 언행에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면 예고, 안쓰러운 마음이 담겼다면 예가 아닙니다"할 정도로 자존심이 상당한 여인이고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려는 유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부류는 자신이 불리하다고 해서 위험한 처지라고 해서 자존심을 굽힐 그런 유형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선히 이 여인의 역할에 대해서 기대했던 것이구요. 헌데 후에 구함을 받은 후에 여인의 태도는 거룡방과의 원한을 이유로 도움을 구걸합니다.(앞서의 여인이라면 자신이 받은 도움과 본인 처지와는 별개로 대할 듯한 인물인데) 이러한 태도는 제가 전혀 기대한 바가 아닙니다. 이는 오히려 주인공이 경멸하는 듯한 태도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처음 곱추일 때의 만남에서는 무능해 보여서 자존심을 세웠고(외모와 상관없이-그렇지 않다는 설정인데 뒤의 태도를 보았을 때 이리 여길수도) 후에 구함을 받고 능력있는 사람이니 도움을 청한다는 태도는 주인공을 각성시킬만한 일관된 태도의 인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인의 경우도 그러합니다. 본성이 마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스스로 수십년간을 마인으로 살아왔고 그를 당연히 여겨왔고 스스로 그러한 태도에 큰 의문이나 후회를 하고 살아온 인물이 아닙니다. 힘들게나마 거룡방에 받아졌다가 안주인에 대한 연모로 거룡방 일에 적극적이지만 작품에서도 나오듯이 그 연모의 정이 그리 깊은 정도도 아니며 스스로 그 가치에 집중하는 정도입니다. 스스로 에일듯이 느끼는 사랑은 아니나 그나마 처음 겪어본 호의 이기에 그 것에 집착하는 것 뿐 그 이상의 가치를 두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기에는 주인공의 태도등이 지나치게 냉소적이며 개인주의 적입니다. 그 냉소적이고 개인주의적이던 행동이 마인의 상징이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인이라는게 본성적으로 피를 찾는 미친 또라이를 의미하는지도 모르지만 제가 말한 이작품에서 마인의 본성이란 협과 반대되는 성향을 말합니다. 스스로 몇 십년을 협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또 스스로 죽음과 매운 밀접한 인물인데 그러한 인물이 변하게 하는 설정치고는 너무나 손쉽게(무관한 인물의 죽음) 발생합니다. 작은 습관도 쉽사리 고치기 힘든데 주인공의 생활 전체가 그리 쉽게 바뀐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asdfasdfs님 말처럼 마인이 마인이 아닌 수준으로까지 이해되어버리니 이는 작가의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수십년을 왜곡된 시선속에 살아온 주인공이 외모가 바뀌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고 해서 일그러진 가치관이 쉬이 바뀔까요? 오히려 그 뒤바뀐 시선들을 더 왜곡된 현실로 치부하진 않을까요? 수십년을 일그러진 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살아온 인물치곤 지나치게 긍정적인 성격으로의 변화는 그 뒷권을 위한 작가의 설정으로밖에 이해하기 힘듭니다. 뒷권에서분턴 깽판쳐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전 아마 포기하고 말겁니다. 깽판과 협도의 연관점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죠.

    덧. 제가 마을 사건을 2권 말미라고 했는데 초중반 정도군요.
    덧덧. 작위적이라란 용어의 정의가 제 스스로 명확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전형적인 작위랄까? 어느 소설에서나 보이는 인위적인 장치가 너무 쉽게 보인다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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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01.12 16:26
    No. 12

    주인공을 일반적인 마인으로 생각해선 안되죠. 애초에 1권 초반부에서 마인이 일반인을 돕는 일이 가능할까요? 절대 아니죠. 작위적이라는 말이 2권의 마을에서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가 아닐지? 이부분에서 작위적이란 말이 나오면 대체 어느글이 작위적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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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생갈치1호
    작성일
    10.01.12 16:46
    No. 13

    淸流河님/ 幻首님의 말씀은 작가의 의도가 너무 뻔하다는 이야기지요. 작가는 주인공의 심경을 인위적으로 개조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그러한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했는데 석번도의 존재는 매우 뜬금없기 그지없었죠. 저또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幻首님의 의견에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도자체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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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호수속으로
    작성일
    10.01.12 18:59
    No. 14

    사마신협은 이전의 권용찬님의 작품과는 좀 색달라보이네요.
    더 재미있어진건 좋은점인데,
    저도 석 낭인? 외팔이 무사 이야기는 독자들 절반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부준이 아닐까 하네요.
    산적 15명 정도가 행패부린다는데 고작 혼자서 협이라는
    이유로 자기혼자 고용되어 간다는게...비록 함정과 미약하지만 마을 사람도 있고 해도 별 이해 안되는 부분...
    모든 일에 협이라고 끼어들었으면 진작에 비명행사 했지 저 나이까지
    낭인으로 살아 있지도 못했을꺼라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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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1.12 20:34
    No. 15

    권용찬님께서 이번 작품은 용두사미시키지 않았으면 하네용. 개인적으로 상왕 진우몽 재미있게 읽다가 이상해져서 아쉬웠는데... 그나저나 권용찬님 작품은 다 주인공이 너무 착한 느낌이라서 좀 악인도 써봤으면 하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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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생선가시
    작성일
    10.01.14 10:13
    No. 16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석무사 파트는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그대로 축약해서 옮겨놓았습니다. 명예나 돈이 아니라 의를 위해서 마을사람들에게 고용된 사무라이들. 석무사 같은 경우는 사무라이의 수좌격인 시마다 칸베이와 비슷한 인물상이고요, 농민의 아름다운 딸, 마적에게 잡혀온 농민의 아내, 요새화된 마을, 마적을 상대하는 전략, 결국 죽음을 맞는 사무라이들. 이 모든것들이 짧게 축약되어 있더군요. 동서양 영화사에서도 이후 작품들에 많은 영향을 끼친 유명한 영화인만큼 오마쥬라고 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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