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에린 헌터( 케이트 케리 & 체리스 볼드리)
작품명 : 고양이 전사들
출판사 : 김영사
대체적으로 김영사 출판 소설에서 실망감을 느낀적은 그다지 많지는 않다. 믿고 읽는 김영사라는 말이 있으니...
아무튼 이 소설은 냥덕으로서는 필히 읽어야할 소설로 상당히 흥미로운 소설이 아닐수 없다. 왜냐하면 등장인물이라곤 죄다 고양이들 뿐이니까 말이다.
영미 소설치고 상당히 라이트하게 작법된 이소설은 말그대로 "술술"넘어가는 가벼움이 있다. 딱 미국식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딱 좋은 느낌으로 씌여있고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무리없이 볼수 있을 만치 머리아프고 복잡한 것이 거의 없기때문에 방학기간 자녀들이나 조카들에게 읽으라고 던져줘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 되겠다.
다만 고양이의 이름들이 가면갈수록 난무하다시피 해서 조금은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겠지만 책 앞부분에 따로 정리가 되어있으므로 "어?" 하면 앞부분의 정리부분을 보면 될 일이다.
형식또한 매우 매우 정직하게 이루어져 있어서 한권한권이 매우 깔끔하다. 게다가 문체또한 장황하지 않고 매우 간결하기때문에 앞에서 말했듯 라이트한 형식으로 가볍게 읽혀져 내려간다.
언듯보면 책이 매우 두껍지만 활자가 생각보다 크고 종이재질이 두깨부피가 있는 재질이라서 그렇지 실지로는 한권한권의 분량이 그리 많은편도 아니다.
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단연코 서사부분의 깔끔함인데 고양이의 생태를 매우 깔끔하게 그려놓았다. 최근들어서 이렇게 깔끔한 소설도 드물었기에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그토록 깔끔하기에 어린이들도 무난하게 읽기에 지장이 없어 보인다.
소설의 설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매우 잘 녹아들어서 위화감없이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견고했다. 그래서 소설이 쉽다라고생각 되지만서도 "잘쓰여진 소설"이라는 것이 그런 점에서 확연하게 다가왔다. 매우 흔하면서도 다른 장르나 작품에서도 흔히 써왔던 설정이 이렇게 "잘쓰여졌다"라고 평가 될만한 것은 아마도 이 소설의 묘사의 힘이 아닐까 싶다.
이 소설의 특징은 묘사다. 서사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묘사가 잘되어 있다. 특히 사소하게 지나칠법한 부분까지도 묘사해주는 것을 보면 고양이에대한 관찰이 꽤 좋았다는것이 느껴진다.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으면서도 묘사가 좋다고 판단되는 것은 그만한 관찰력이 있기 때문인데 그점이 이소설의 장점이다.
자극적인게 좋은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자칮 지루하거나 어떤면에서는 유치한 부분도 있는것 같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어린이나 성인층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만한 요소가 매우 많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사서 아이들과 같이 돌려봄직한 소설이라고 생각되는 추천도서가 되겠다. 흠이라면 책이 좀 사이즈가 미묘하다. 큰것같기도 하면서 작고..작은가 치면 두껍고..두껍냐고 치니 또 그렇게 두껍지는 않고..
요즘들어 책싸이즈들이 크거나 작거나로 극단으로 치닫는데 옛날이라면 표준싸이즈 책인데 간만에 표준싸이즈책을 들고다니자니 미묘한 싸이즈가 되어서 백에 넣고 다니기가 좀 미묘한 싸이즈가 되어버렸다.;;; 작은백에는 들어가는데 책혼자 들어가고 지퍼가 안닫아지는 수준이랄까 그런점이 번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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