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샤피로 11권을 기다리며 다시 정주행을 하였습니다.
샤피로를 다시 읽으니 쥬논 작가님의 전작중 하나인 천마선이 떠올랐습니다.
천마선은 배리오스가 마왕으로서 지온과 대등한 위치를 되찾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봉인하고 웅크리고 웅크리면서 때를 기다리고 결국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과정에 있어서의 1명의 인간이 2명으로 활동하는 등 몇 가지 요소는 파이트 클럽 등의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오신것 같습니다.
반면 샤피로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기억입니다.
흑고양이의 심장의 부작용에는 기억상실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을 잃게됩니다. 한스의 경우엔 2번 죽었던 것도 기억 하지못했으며 샤피로의 경우에도 이번이 몇번째 생인지 자신을 죽인 원수가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서 가오린이 이건호를 죽인 부분도 누군가의 조작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던져지는 일기, 지하세계의 흑고양이에 대한 이야기, 잃어버린 보물, 그리고 가짜리나 등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 것이 샤피로와 한스에겐 가장 중요한일입니다.
기억을 되찾으려하는 주인공이 있는 반면 최근 권에서 등장한 떡밥인 가짜리나는 흑고양이의 심장과 그 부작용을 알고있으며 이를 이용해 건호를 한스의 몸으로 되살아나도록 조작 하고 이용하려 했다는 걸 알수있습니다.
기억의 상실과 이를 이용하여 누군가가 원하는 일을 이루려한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떠오르는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인데요.
영화 메멘토에서는 주인공은 10분마다 기억을 잃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가지고 있고 아내를 성폭행한 존 G 라는 사람을 죽이려는 목적을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10분마다 기억을 잃는 단기기억상실을 가진 주인공은 중요한 내용을 몸에 문신을 통해 메모하고 존G를 죽이기 위해 이 메모한 내용을 이용합니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은 주인공이 이미 존G를 죽엿다는 사실을 알지만 주인공을 이용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주인공을 이용하기도 하고, 주인동 또한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여 테디를 원수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사피로에서도 기억과 사실 그리고 현재의 갭을 표현한 부분이 간간히 있습니다.
예를들면 태고도마뱀의 새끼인 레인보우의 경우 현재 7명이 함께 활동하지만 컨은 6마리의 새끼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고, 이락 우화에서 2가닥의 실로 언급된부분도 샤피로가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찾으면서 4가닥의 실이라는걸 알게되는 부분 등 현재 언급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떡밥처럼 던져두시는것 같고 이 부분이 아마 아주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만에 샤피로를 다시 읽었더니 처음에 읽을 때랑 느낌이 많이 달라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았는데 글내용이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네요... 죄송합니다. 쥬논님의 작품은 항상 마지막까지 예측을 할수없어서...... 한치 앞을 알수가 없어요.
저는 그럼... 흥미진진하게 다음권을 기대하고있겠습니다.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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